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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먹이 고양이를 주워왔습니다 ㅠㅠ
게시물ID : animal_1659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맑은마음
추천 : 11
조회수 : 1789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6/08/26 01:33:06
벌써 저번주내요
아침 출근 길이 골목 길바닥에서 혼자 소리치고 바둥거리고
있는걸 도저히 지나치지 못하고  주워 왔습니다 혹시나
어미가 있는데 실수 한건 아닌가 했는데 옆집 아가씨가
1시간 전부터 울고 있었다고 옆집 아주머니께 애 살아있는지
보라고 나오신걸 저랑 마주쳐 애기를 들었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집으로 들이고 말았네요 ㅠㅠ
주어오긴 제가 했는데 집사람도 맘이 동해서 동물병원 가니
애가 기아 상태라고 한2주정도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ㅠㅠ
어쩔수 없이 그때부터 분유사고 젖병사서 시간마다 젖먹이고
병원가고 해서 겨우 이제 좀 애가 안정을 찾은것 같네요
2~3시간마다 젖 먹이려고 집사람이랑 회사에 양해를 구해서
매일 데리고 출근하고 안되는 날이면 제가 데리고 출근해서
먹이고 하고 있답니다 고생은 했지만 보람은 있네요
겨우 1~2주 봤는데 저랑 집사람은 벌써 맘을 다 뺏겨 버렸네요
이름은 홍이로 지었습니다 애가 하도 뭐 타고 올라갈라고 해서
엄홍길씨 이름에서 한자 따왔습니다  좀 있다 새벽에 젖 한번 더
물리고 재워야겠지만 저랑 집사람을 바라보는 눈빛이 넘
귀여워서 정신을 못차리고 있습니다 첨에는 걱정많이 했는데
넘 좋네요 이렇게 조금 더 커서 사료 먹을때가 되면 낫겠죠?

 고생많이 하는 집사람에게 응원 한마디 부탁드려도 될까요?

사진투척으로 조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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