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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가 운영하는 벙커1에서 벌어진 노동 문제
게시물ID : sisa_7561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현탱이
추천 : 22
조회수 : 3292회
댓글수 : 48개
등록시간 : 2016/08/26 00:40:01
http://www.ddanzi.com/index.php?mid=free&document_srl=122282457

딴지일보가 운영하는 벙커1카페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임마야 라는 분이 벙커1카페 주방에 취직했다가 3개월만에 그만두고 남긴 글인데요...
너무 길어서 전문을 다 읽기가 힘들긴 하네요...

대강 내용을 요약하면(글쓴이가 쓴 내용을 제가 이해한 대로 재구성을 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단순 참고 정도만 보시고, 혹시 글을 보시고 정정 해야 된다면 말씀해주세요)...

1. 벙커원카페에서 주방요원을 모집한다고 해서 조리사 경험이 있는 임마야라는 분이 지원을 해요.
2. 주방장을 뽑는 거였지만 실제로 하는 일은 혼자서 조리사에 주방실장에 보조와 잡일 등을 하는 주방 총책임자(?)...
3. 수습 기간이 3개월이고 급여는 정직원 전환시 주5일에 일 8시간 근무하는 조건으로 150만원을 준다고 함. 
4. 수습 기간 3개월 중에서 2개월은 급여의 80%를 지급하고, 1개월은 파트타임으로 지급하겠다고 함.
5. 실제 계산해보니 최저임금도 안됨.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음.
6. 이러한 근무 조건임에도 딴지에서 호감을 갖고 있었기에 임마야 라는 분은 3개월 후 정직원이 될 시에 180만원을 줄 것을 요구하면서 견딤 .
7. 벙커원카페 주방은 카페를 이사해서 청소했던 상태였지만 청소를 했다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최악인 상태. 
7-1. 청소업도 해본 임마야 라는 분은 주방을 여느 음식점 이상으로 바꾸어 놓음.
8.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최상의 주방을 만들기 위해 노력함.
9. 그리고 첫 달 월급을 받았는데 129만원이었음. 최저임금으로 계산해도 너무 말이 안돼서 급여명세서 요청.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면 20만원을 더 주었지만 급여 명세서는 받지 못함.
10. 두 번째 월급도 동일한 액수를 받았고, 급여명세서는 없었음.
11. 마지막 세 달째 퇴사가 확정되고 받은 월급은 136만원. 월급일자와 퇴사일자가 겹쳐서 마지막 월급+추가 근무일 월급을 합쳐서 받기로 되어있었는데 오히려 적게 받음.
11-1. 확인한 바 추가 근무에 대한 수당을 다음 주까지 받기로 했고, 월급 액수가 줄어든 건 4대 보험 적용이라는 말을 들음.

12. 지금부터는 정리하기가 힘들어서 대강 하겠습니다.
현재 관리자와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그게 퇴사의 직접적인 이유로 추측함. 첫 출근날부터 느끼긴 했지만 나중에 전해들은 말에 의하면 현관리자가 주방장(임마야)을 싫어한다고 함. 전 관리자와 현 관리자가 함께 면접을 봤을 때도, 당시 현관리자가 반대했었다고 함. 그 미움은 계속됐는데, 그랬던 사람이 새 관리자가 됨.
13. 벙커원카페에서 요구하는 것은 양식 분야였는데 임마야 라는 분은 처음부터 자신이 할 수 있는 분야는 한식 일부와 튀김과 철판 요리라고 밝힘.
14. 처음에 입사할 때 한달 간 혼자 해보고 안 되면 인력 충원을 약속했지만 주방 매출 상황이 인력을 충원하기엔 어려움이 있어서 미루게 됨.
15. 새 관리자가 보조를 하면서 주방을 살피기 시작했고, 임마야 라는 분에게 더 일찍 나와서 준비해 줄 것을 요구.
15-1 그렇지 않아도 근무 시간 및 노동 강도에 따른 보상은 이미 한계치였기에 난감했음.
15-2. 임마야 라는 분은 3개월 동안 매장에 들어간 이후로 밖에서 밥을 먹은 날이 10번 정도.
15-3. 출근전에 식자재 반입하면서 밥을 먹었고, 근무 시간 내내 시간도 없이 풀근무를 했다고 할 수 있음.
15-4. 식자재 반입의 경우 원래 구두 계약시에는 근무 시간에 포함해 준다고 했지만 첫 월급을 받았을 때 반영이 안된 걸 알았음.  열정페이로 감당.
15-5. 식자재 반입 교통비의 경우 택시를 타도 되지만 감당할 수 있는 무게일 경우 타지 말라고 해서 어려운 회사 사정을 고려해서 청구할 수 없는 교통비를 내면서, 10킬로 15킬로를 등에 메고 어깨에 걸고 다님. 얼마되지 않은 교통비라고 할 수 있지만 월급 대비로 치면 적지 않은 부담.

16. 정직원으로 전환되지 않은 상황에서 요리사의 지적재산권이라고 할 수 있는 레시피를 요구해서 당황함.
17. 퇴사가 결정된 상황에서도 레시피를 요구.
18. 그만두기 전까지 대청소 등을 맡아서 일을 다 처리함. 
19. 임마야 라는 분을 가장 괴롭게 하는 것은 애초에 다른 사람을 내정해놓고, 주방을 갈아엎고, 청소를 하고 집기를 구비하고 시스템을 정비하는 데 자신을 이용한 것은 아닌가 라는 의심을 지울 길이 없다는 거.
20. 지난 5일에 퇴사를 했고, 두 번이나 준다고 했던 나머지 급여는 아직도 받지 못함.

이 외에도 내용이 많기 때문에 전문을 읽어보시기를 바라지만 너무 길어서리...


암튼 딴지는
http://www.ddanzi.com/ddanziNews/1288008 지금은 딴지에서
활동하지 않는 물뚝심송이 최저임금과 관련된 문제를 꼬집는 기사를 내보냈었고, 

http://www.ddanzi.com/index.php?mid=ddanziNews&document_srl=1257039
팝픽 사건을 기사화하기도 했죠... 




http://www.ddanzi.com/ddanziDoctu/122505934

벙커1 팀장이라는 분이 해명글을 올렸는데, 공지에 올라온 글은 비난이 쇄도해서 인지 지금은 접근이 안되서 다른 분이 퍼서 올린 벙커1 팀장의 해명글을 붙입니다.

내용을 읽어보면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변명 수준이네요... 그러면서 마지막에 “딴지, 그런 회사 아닙니다.”라니... 실소가 터지네요... 이 정도라면 임마야 라는 분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이 상당히 사실에 가까운 것 같네요...




그리고 http://www.ddanzi.com/index.php?mid=free&bm=hot&document_srl=122610620

벙커1 박정원PD라는 분의 글이네요... 내부고발(?)에 가깝지만 이건 딴지에 문제가 아니라 새관리자 개인의 문제라는 것 같네요... 어디선가 자주 봤던 개인 일탈...


딴지를 진보라고 부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왜 노동의 문제는 진보적인 곳에서도 좀처럼 개선이 되지 않는지... 
오히려 다른 명분이나 가치를 개입시켜서 열정페이를 은근히 요구하기도 하죠...


http://www.ddanzi.com/index.php?mid=free&bm=best&document_srl=122768225 
김어준 총수가 늦어도 내일까지 입장발표 한답니다. 



올해는 정말 진보 멸망의 해 인가요 에효
출처 http://pgr21.com/pb/pb.php?id=freedom&no=67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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