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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에 진상썰을 보고 제가 격은 진상썰-2
게시물ID : menbung_366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똥파리감자탕
추천 : 6
조회수 : 70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8/25 22:43:25
지난 1편 재미도 없고 그냥 그랬던거 같은데 베스트까지 보내주시다..크흣..
 
1편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menbung&no=36503&s_no=12504134&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254536
 
1편은 사실 약과에 불과합니다.ㅎㅎㅎ
 
지금부턴 정말 상식적으로 이해 불가한 또라이들이 많으니 심장이 약하시거나 임산부들은 마음을 단단히 먹고 읽어주세요ㅠ
 
오늘 월급이 들어왔지만 카드회사에서 가져가서 돈이 없음 음슴체!!
 
 
* 시식 행사때 진상 썰 *
 
진상 썰을 시작하기 전에 어떻게 해야 시식요원이 될 수 있는지 간단히 알려드리겠음
 
나 시식행사 하고싶어!! 시켜주세요!!  "오키 그래 너 나와서 시식 행사해" 이렇게는 절대 불가능함
 
시식행사를 전담하는 파견업체나 CJ 또는 오뚜기 청정원 등등 회사에서 인력을 모집함
 
거기서 선발이 된 후 행사를 진행할 해당 마트로 가게됨
 
가기전에 어떤제품을 홍보할지 (ex 물만두 군만두 햄 등등..) 그 특정 제품의 특성화 장점 시식행사 유도할때 써야할 멘트들을 숙지해야함
 
시식행사 시작 전 3~5일전에 해당 마트로 가서 면접& 교육& 시험을봄
(지금 말씀드리는 단계는 제가 격었던 제일 복잡했던곳을 기준으로 삼음으로 다른곳과 다를수도 있습니다.)
 
마트에 도착하면 공산품 담담하는 매니저가 있음 그 매니터한테 모여서 감
 
1:1로 어떤제품을 파느냐.. 멘트 해봐라.. 용모 단정한지.. 보건증 있는지 확인함
 
8시 30분쯤인가 가서 9시 넘어서 끝남 그러구서 10시 넘어서까지 매장을 둘러보고 위치를 외우라고함
 
예를들면 수유방은 어딧는지 유제품은 어디에 있는지 고객센터, 샴푸, 고기, 뭐 등등
 
일할때 고객님이 샴푸는 어딧어요?? 물어보면 망설임없이 바로 네~생수코너 옆에 있습니다. 이럴정도로 바로 나오게 외우라고함
 
1시간넘게 돌아다니면서 종이에 그리고 해서 달달달 외움
 
10시가 넘자 다시 모이고 CS 매니저가 있는 강의실로감 뭐 여러 연령층의 주로 여성분들이 다 모여있음 남자가 별로 없다보니 시선집중됨 ㅋㅋ
 
CS강사사 오고 시험지를 나눠줌 대략 기억으로 20문제 였던거 같음
 
강사가 70점 이하는 바로 집으로 돌려보낸다고함
 
문제는 위에서 처럼 위치를 물어보는 문제임 "수유실은 (          )에 있습니다" 이런식임 전부 주관식
 
뭐 그당시엔 20대 중반이였기에 달달 외워서 적는데 나이 많으신분들은 힘들어 하셨던거 같음
 
셤 결과 발표하고 40% 가량 떨어짐 ㅠㅠ 정말 바로 짐싸고 집에가심 ㅠㅠ
 
암튼 그러고나서 CS 강의가 시작됨 뭐 고객은 왕이고 절대 토달거나 싸우지말고 블라블라...
 
중간중간에 한명씩 시켜보기도 하고 단체로 시키고 3시간 넘게 진행됨
 
그 교육마저 통과가되면 시식행사를 할수 있게됨
 
마트보단 백화점이 좀 더 간단하고 마트보단 보안이 더 취약함
 
마트는 직원전용 출입구가 있는데 퇴근시에 본인이 들고나가는 가방이나 쇼핑백 전부 뒤저봄
 
물건 훔처가는지 안훔처가는지 ㅋㅋ 뭐 훔처가다가 걸린사람들도 많다고함 ㅎㅎ
 
 
서론이 길었네요 ㅎㅎ 이제 진상썰 시작하겠습니다..ㅎㅎ
 
1. 뷔페왔어~~오홍홍
 
시식행사 첫 매장으로가서 "아 열심히 해서 판매 1등해봐야지~~" 이럴때였음
 
일주일쯤 지났나? 일요일이였음 일요일은 정말 헬임 사람들도 정말 많고 진상들도 많고ㅎㅎㅎ
 
어떤 여자분(30대 중반?) 이 전화통화하면서 가는데 통화소리가 들렸음
 
아마도 전화 상대방이 " 너 지금 어디야??" 라고 물은거같음
 
여자고객님 : 응~뷔페왔어~
 
상대편 : 아침부터 왠 뷔페야??(추측)
 
여자고객 : 응~EO트 뷔페왔어 오홍홍
 
이러고 지나가심 ㅋㅋㅋ 뭐 저한테는 진상은 아니였지만 마트시식코너를 뷔페로 말한다는게 좀 충격이였음
 
 
2. 애는 뜨겁다고 우는데....
 
냉동 볶음밥 시식행사 할때였음 정말 신기함 꽝꽝 얼은 냉동밥인데 그대로 후라이펜에 붓고 좀 지나니까 짱 맛있는 볶음밥으로 변신함
 
밥을 볶아서 소주컵에 조금씩 덜고 요플레 숟가락 작은걸 꽃아둠
 
고객이 4~5살 남자아이랑 같이옴 오자마나 숟가락 뽑아버리고 컵채 애 입에 털어넣기 시작함
 
본인이 "고객님 방금나온거라 뜨거워요.." 이게 겉은 식을지 몰라도 속은 매우 뜨거움 어른이 먹어도 뜨거운데 애 입에 막 털어넣음
 
고객은 암말도 안하고 애가 뜨겁다고 우는데도 3~4개를 입에 더 털어넣고 휭 하고 지나가버림..ㅎㄷㄷ 애는 무슨죄인지...
 
 
3. 왜 애가 뛰어다니는데 내 애를 안봐요??!!
(이건 제가 글로 썼는데 제가 봐도 뭔말인지..ㅎㄷㄷ)
 
여름엔 냉면행사를 많이함
 
쿠커를 시식대에 올려놓고 냉면 삶고 찬물에 헹구고나서 미리 준비해둔 육수를 부어서 소주컵에 나눠서 드림
 
근데 시식 한창 하고 있는데 남자 아이가 막 뛰어다니고 있음 사람들도 많은데
 
애 부모는 보이지도 않고 애는 계속 뛰어다님
 
주변에 시식 여사님들이 조심해라 뛰지마세요 말해주는데도 막 뒤어다니다가 다른 여사님 냉명 시식대에 부딪힘
 
뭐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 가림막? 같은게 있었지만 고정된게 아니고 그냥 올려둔거라 그건 날아가고 냄비의 물이 애기한테 쏟아짐
 
애는 뜨겁다고 울고 시식여사님은 놀래가지고 달래고있는데 어디선가 엄마가 나타남
 
애엄마 : 아니 도데체 시식행사를 어떻게 하길래 애가 이렇게 되요!!!
 
여사님 :  죄송합니다. 하지만 애기가 그전부터 뛰어다녔고 그러다 부딪히고 사고가 난거다
 
애엄마 : 애가 뛰어다니면 조심을 했어야지~~~~~~빼애애애애애액~~~~~~~~~~!!!!
 
여사님 : 죄송합니다...
 
그러다 CS매니저와 고객센터 담담하는 사람 공산품 담당 다 뛰어와서 죄송하다고 하면서 병원비 걱정마시라고 하고 병원에 데려감
 
그 냉면 여사님은 다음날부터 안보였고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아이 치료비와 보상금을 줬다고함
 
(아이 다친건 가슴아픈 일이지만 잘잘못은 뒷전이고 무조건 직원책임이고 죄송하다 죄송하다 다 보상해드리겠다 이런태도가
또라이 진상들을 양성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4. 시식거지들
 
뭐 처음엔 몰랐지만 오래 일하신 여사님들은 시식 거지들을 바로 알아챔 신기함 ㅎㅎㅎ
 
노숙자처럼 하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지만 정장 차려입은 아져씨 아직도 기억남 ㅎㅎ
 
정장을 쫙 차려입고 카트 끌면서 제품을 하나씩 다 담으면서 온갖 시식을 다함
 
한시간뒤에 " 리턴" 이런걸함
(리턴이란? 고객이 계산대에서 이건 빼주세요 라고 해서 빼든지 아님 구석에 카트채 버려놓고 간 제품들을 모아서 1시간에 한 번씩 제품을 제자리에 갖다둠)
 
그런데 시식제품 특성상 냉장 냉동 제품들이 많아서 냉동 제품같은경우 다 녹아서 오는 경우가 허다함 그럼 그 제품은 로스 처리를 하니 손해가 남 ㅠ
 
그 정장입은 아져씨가 시식하고 살것처럼 다 카트에 담아가면 1시간후에 그대로 다 녹아서 돌아옴
 
그래서 오래된 여사님들은 걍 시시만 하시고 제품은 두고가라고함 로스나면 내 책임이니 ㅠㅠ
 
한 여자분은 멀리서 보는데 멀리서봐도 뭔가 이상했음 프렌체스카? 드라마를 안보긴했지만 위아래를 검정옷으로만 입고 머리카락이 엉덩이까지 내려옴
 
손에는 관우가 들고있는 창마냥 포크가 들려있음..ㄷㄷ
 
참고로 오래된 여사님들은 시식거지들을 매우 싫어하며 조리가 덜 되었다고 안주는 경우도 종종봄
 
근데 그 여자분이 오자 열려라 참깨 주무을 외친것 마냥 쿠커가 열리고 시식하라고 막 꺼내놓음
 
그래서 VIP 인가?? 하고 보고있는데 그 분이 제 앞으로 옴 순간 숨을 못쉬겠음..ㄷㄷ
 
그 여자분을 가까이서 보니.. 머리는 언제부터 안감은건지 완전 정수리부분이 딱딱하게 굳은거 같고 그 검정옷 상의엔 비듬이..수북하고...
 
그분이 지나가셨는데 그 노숙자 냄새가 도통 없어지질 않음....ㄷㄷ 테이가 부릅니다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ㄷㄷ
 
마지막 시식거지는 아줌마들이 짱시러했던 젊은 활달한 남자였음
 
막 뛰어와선 " 만두줘요" " 오뎅줘요" 이러는 사람임 ㅋㅋㅋ
 
여사님들은 조리가 안되었다며 안줌 ㅋㅋㅋ 그럼 보통 가야하는데 안가고 기다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다렸다가 다른 고객들이 와서 이거 먹어볼수 있냐고 하면 먹어보시라고 꺼내지 않음?? 그럼 이때다 싶다!! 하면서 포풍 먹고감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그날도 어김없이 그분이 오셨고 막 뛰어다니면서 온갖걸 다 드시더니 정육코너 앞에보면 떡갈비같은거 시식하는곳이 있음 ㅋㅋㅋ
 
거기에 누가 떡갈비를 올려놓고 굽다가 급한일이 생겼는지 잠시 자리는 비우심 ㅋㅋㅋ
 
그분 레이더에 떡갈비가 포착됨 ㅋㅋㅋ 그쪽으로 웃으면서 막 뛰어가더니 ㅋㅋㅋ 본인이 떡갈비를 굽고 자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르면서 자기도 막 먹고 다른고객은 그분이 시식행사 하는 사람인줄알고 잘라놓은거 먹으면서 이것저것 물어봄 ㅋㅋㅋㅋㅋㅋ
 
 
시식행사 하면서 많은걸 느꼇네요 참 세상에 예의없고 경우없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그리고 옛말에 자식을 보면 부모를 알수있다 라는 말도
 
어느정도 일리가 있다고 보는게 어떤아이는 막 뛰어다니면서 그냥 본인을 위해 우리가 음식을 해놓은것마냥 막 집어먹고 다니는 아이가 있는가 반면
 
"아저씨 이거 먹어봐도 되나요" 물어보고 가지고 갈땐 "감사합니다" 인사하고 가는 아이가 있음.. 참 기본예절인데 이런 아이나 어른이 매우 드물다는게
 
참 슬픈 현실임..
 
다음엔 마트에서 장사할때 진상 썰을 풀어보겠습니다.ㅎㅎㅎ
 
더위가 좀 가라앉긴했는데 그래도 덥네요 ㅠㅠ 다들 건강 유의하세요~^^
출처
보완
2016-08-25 22: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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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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