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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 담당자 통화후기
게시물ID : comics_187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4
추천 : 32
조회수 : 1718회
댓글수 : 32개
등록시간 : 2016/08/25 19:34:23
오늘 시사인에 통화하여 해지하고 싶다고 하니 오후에 다시 연락왔습니다. 2년 전과 그 2년의 2년 전인 4년전, 저를 담당하는 분입니다. 어째든 제작년 제가 2년치 구독권을 신청하여 총 5년(4.5년)을 구독중입니다. 계약부서와 편집부서하고 서로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한 모양이더군요. 세상에 제가 이런 말을 할 줄 몰랐습니다. 예전에 한겨례 신문사에 계신 김성재 기자님의 <야만의 언론, 노무현의 선택>이란 책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저널리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성이 아니라 공정성이다. 라고 말이죠. 그런데 이번 시사인은 공정성뿐만 아니라 사실성조차 없었습니다.

그런 점을 말씀드리고, 제가 오유 시사게시판에 어떤 심정으로 시사인을 구독해지를 하는지 봐달라고 했습니다. 기사 작성자가 3주동안 모니터링을 했다고 하나, 막상 내용은 한국의 착한남자들의 폭력성이 있다는 식이죠? 제가 하도 어이 없어서 담당자 분에게 이때까지 경향, 한겨례, 오마이뉴스에서 계속 그런 식으로 다루었고, 그나마 유일하게 미디어투데이만 전후관계를 제대로 적었다고 말했죠. 제발 오유 시사게시판을 보고 무슨 생각으로 사람들이 실망하는지 알아봐달라고 했습니다.

"분노/한남/자들" 이부분에서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전혀 생각하지도 못하였다고 하더군요. 그게 사실이라면 다음이나 혹은 다다음 기사에서 이것에 대한 정정보도나 해명보도 정도 해달라 했습니다. 편집팀이 아니다 보니 어찌 될지 모르나. 지금 새로운 편집장이 조금 세게 나간다는 말을 듣고, 그런 그 편집장에게 오유의 글을 좀 보고, 나중에 월요일 다시 전화해서 무슨 내용이 있는지 말해달라 요청했습니다. 만일 전화하지 않으면 바로 해제한다 했고요. 저보고 기회를 달라고 하더군요. 전화통화 내용에 대해서도 언급했지만, 먼저 시사인은 이것을 놓치고 있습니다.

인터넷 남성들이 10~20대 중심이고, 그들은 이른바 <88만원 세대>, <4천원 인생>과 같은 책처럼 취업불황, 비정규직, 경제적인 문제로 고통받는 이들이라고 말이죠. 사실 10~20대 남성만 아니라 여성 역시 마찬가지죠? 메갈에 대한 기사 뒤에 한국사회에서 남성중심에 대한 부분에서 황당한건, 그건 엄연히 기성세대입니다. 그런데 은근히 끼워넣기 식으로 교대 출신 선생들은 월급이 8%라 하나, 솔직히 한국사회에서 교대출신 초등교사가 쉽게 할 수 있는 직업이면 몰라도 보통 젊은 친구들이 가질 수 있는 직업적 한계가 과연 그럴까요? 남자는 호봉으로 월급이 조금 세다고 하나, 그건 같이 임용된 기준이지 같은 나이면 여성분이 높지요. 사실성과 공정성의 명확한 경계도 없이 남자가 더 많이 벌어준다는 것은 현재 40~50대 이상 기준입니다. 30대도 전문직에서 남여구분 없고요, 10~20대들은 좁은 문앞에서 남여 상관없이 고민중이죠.

비정규직 취업불황에 좌절한 청춘들에게 남여관계를 따지는 게 아니라 사회구조로써 보는 게 좋은 것 같네요. 뉴스기사 문제는 한국사회가 그동안 여성에게 불리했고, 지금도 그런 면이 있지만, 그걸 유지하게 하는 것은 기득권 남성이지, 인터넷을 자주 하는 젊은 세대가 아니라는 점이고(물론 그대로 나두면 재생산될 가능성은 있지만), 이들이 분노하는 것은 여성들이 남성들에 대한 불만을 외친게 아니라 우발적, 고의적 범죄를 저지르면서 그것이 마치
페미니즘의 한 종류다 식으로 하는 게 문제라는 점이죠(제 개인적으로 생각정리하면요). 

개인적으로 블로그활동하면서 도서관련 모임을 합니다. 제가 메갈에 대한 문제점을 비판한 후, 그글을 보신 분이 제게 말하기란 메갈이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분이 남성도 아닌 여성이고, 따님을 키우시는 기혼여성입니다. 이른바 좃린이 사건을 두고 한 소리가 자신에게 딸 하나만 있지만, 만약 아들이 있어서 주변에 그런 인간이 있다면 아주 무서울 것이라 말씀하더군요. 그분만 아니라 옆에 다른 기혼여성도 인정했습니다. 이런 일화를 두고 메갈에 대한 비판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어느 이상한 인간이 저보고 한국의 미혼여성에게 사과하라는 말을 하더군요. 저는 대신 응답하기를 메갈에서 기혼여성가 그 가족에게 사과하면 저도 사과하겠다고 했죠, 뭐 그렇습니다. 한 번 월요일까지 기다려보고, 편집부에서 과연 제대로 보고 있는지, 다음에 기회기사로 올릴 수 있는지 보고 없다면 그냥 100% 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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