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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인데... 40만원 썼다고 쌍욕쳐먹어서 멘붕...
게시물ID : menbung_365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쿠틀루
추천 : 13
조회수 : 1423회
댓글수 : 105개
등록시간 : 2016/08/25 14:01:43



 지금 대학생이고 방학동안 알바해서 지난달에 110만원정도 벌었는데 그중에 40만원정도를 썼어요

40만원 어떻게 썼냐면

핸드폰 고장나서 공기계 구입      -12만원
교통비                              - 5~6만원정도
안경 교체                           - 8만원
취미생활(어항)                     - 7만원정도
미용실                              - 2만원
기타 친구들이랑 술, 피시방        - 6만원정도

이렇게 썼는데

솔직히 저중에서 교통비랑 미용실, 안경교체는 일정 주기마다 나가는 고정 비용이고

핸드폰은 액정이 완전히 나가서 수리비가 더 나오니까 공기계 사서 교체한거고

개인적으로 쓴건 취미생활비용, 친구만날때 쓴 돈 10몇만원밖에 없는데

그냥 40만원 지출내역만 보고 이게 대학생이 방학동안에 쓸 돈이냐고 할머니한테 쌍욕먹었어요ㅋㅋㅋㅋㅋ

거기다 욕하면서 돈은 그렇게 쳐쓰면서 집에 먹을거 하나 안사온다고 뭐라고 하시던데

지금 찬장에 라면이랑 냉동실에 아이스크림, 엊그제 할머니 맛있게 드신 치킨까지 다 제가 사온거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멘붕오네요... 잘못한것도 없는데 이렇게 쌍욕쳐먹어야되는지...

거기다가 심한건 또 저희 할머니가 아빠랑 삼촌들한테 허언증섞어가면서 저보고 낭비벽이네 뭐네 전화돌려서

이번주 일요일에 또 신나게 아빠+친척들한테 조리돌림당할 예정이라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등록금이랑 기타 비용도 내가 장학금+알바비로 다 내고있고

집에서 해주는건 조또 없으면서 생색은 겁나부려요


글쓰다보니 생각난건데 이건 좀 다른 얘기긴 한데

진짜 고등학교때부터 스트레스 많이 받았었거든요

남들은 학교가기 싫었다는데 저는 집가는게 싫었어요

저는 엄마는 이혼하고 아빠는 사업때문에 서울 올라가계셔서 고등학교때까지 할머니랑 둘이 살았다가 올해들어서야 아빠랑 셋이 살고있거든요

고등학교때는 맨날 밤12시까지 야자하고 들어오면 할머니한테 성적으로 욕쳐먹고 주말에 게임좀 할라치면 맨날 게임만 쳐한다고 욕쳐먹고

그렇다고 공부 못했나? 그것도 아닌게 3년 내내 전액장학금받고 전교순위 한자리 계속 유지했거든요(수시 다떨어져서 내신에 비해 좀 안좋은 대학 가긴 했지만...)

집에 돈도 없어서 학원도 안다니고(사실 못다닌게 맞죠ㅋㅋㅋㅋㅋㅋ) 집에서 저때문에 나간돈은 다른집에 비하면 반도 안될텐데 맨날 저때문에 돈 다쓴다니 뭐니...

그래서 대학 기숙사에 있으면서 좀 살만했었는데 방학떄 좀 괜찮나 싶더니 또 이러네요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또 이번달 관리비 10만원 나왔다고 쌍욕먹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전기세 10만원도 아니고 관리비(수도세+가스비+전기세+관리비+TV수신료 등등...) 10만원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기세는 한 5~6만원 나왔나?

그런데 제가 방학동안 내려와서 선풍기 틀고 컴퓨터만 하고 어항 조명 틀어놔서 많이 나왔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빨리 임용고시 붙고 독립을 하던가 해야지... 이 집안에서 진짜 못붙어있겠어요

대학에서 교육학 배우면서 안좋은 부모상은 저희집에서 다 직접 관찰하고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실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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