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시사인에 호구짓하면서
정말 마지막 애정을 담아, 고제규 편집장이 일부러 그러지 않았다고 믿고,
시사인 자게에 마지막 글을 올립니다.
쓰고 나니 참 길게도 써서.. 아까워서 여기에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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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 고제규 편집장님.
이번 주 기사 분노한 남자들 보고 욕이나 한 바가지 쓰려다가,
고제규 편집국장님이 직접 녹화하신 "판단은 독자에게" 의 동영상을 봤습니다.
고제규 편집국장님의 시사 보도에 대한 선의를 믿고,
마지막까지 믿고 지지했던 시사인에 대한 애정으로 몇 가지 말씀 드리렵니다.
지난 글에서 밝혔듯, 저도 곧 절독 예정입니다.
그런데도 글을 쓰는 것은,
절독을 바로 하지 않은 이유는...
"사람이니까 한번쯤을 실수 할 수 있다."
이런 생각에, 정말 실수라면 제 말 좀 들어달라는 생각으로 글 하나 드립니다.
고제규 편집국장님도 중립을 지키고 싶었지만,
방향을 잘못 잡고 실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고제규 편집국장님이 직접 말씀하신대로 "독자:광고 = 7:3 의 건전한 언론" 하나 살려보려고
정말 애정으로 긴 글 하나 쓰겠습니다.
고제규 편집국장님이 마지막에 기억해 달라고 당부하셨던...
"일베" 분석 기사...
당시에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되게 인상적이었거든요.
일베... 쟤들은 왜 저렇게 막장짓을 할까? 도대체 뭘까? 라는 의문에
시사인은 심층 취재를 통해 일베의 사상은 "무임승차 혐오" 라는 나름대로 새로운 시각을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 기사를 읽고, 역시 시사인이다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고제규 편집국장님은 이번 커버스토리도 그런 시각으로 봐달라. 라고 말씀하셨지만,
이번 기사는 방향을 잘못 잡아도 너무 잘못 잡으셨습니다.
이 생각은 글 중에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난 번 글을 쓸 때 까지만 해도,
저도 시사인에서 메갈에 대해서 뭔가 잘 모르니까,
네티즌들이 직접 겪어온 그들의 실체를 잘 모르니까 그런 옹호 기사가 나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커버스토리에 대한 편집국장님의 동영상을 보니, 이미 충분히 조사를 하고 알고 계신 것 같더군요.
이를 바탕으로 메갈에 대해 뭔가 알아달라는 글 보다는,
이미 다 알고 계신다는 생각으로
왜 이번 시사인 기사가 막장인지, 그리고 어떻게 해 주셨으면 좋겠는지 써 보려 합니다.
1. 시사인을 절독 하는 분들이 무슨 마음으로 절독 하는 것 같습니까?
절독자들은 분노해서 시사인을 끊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시사인을 절독하고 있는 것입니다.
먼저 본격적으로 글을 시작하기 전에
이 부분은 꼭 짚고 넘어갔으면 합니다.
질문 드립니다.
시사인을 절독하고 여러 커뮤니티에 인증하시는 분들의 심정이 무엇인것 같습니까?
혹시...
시사인의 이번 호 커버 스토리처럼 "분노한 남자들" 처럼 보입니까?
만약 그렇게 생각하셨다면, "시사인은 독자들을 개무시하고 있다"라고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커뮤니티 인증글들을 살펴보시면, 상당히 많은 글에서
시사인을 절독하면서 "참담하다", "슬프다", "안타깝다" 라는 단어들이 보입니다.
"분노한다." "화난다." 이런 멘트도 당연히 있지만,
저 "참담하다", "슬프다", "허전하다" 라는 멘트들에 주목해 주세요.
또, 많은 글들에서
"제자리로 돌아오면 시사인을 다시 구독하겠다." 라는 멘트도 나옵니다.
이것은, 분노해서 시사인을 절독하는 것이 아니라,
그 어떤 신념때문에, "내가 하는 일이 옳은 일이다." 라는 확신에 차서
마음이 아프지만, 어쩔 수 없이 절독을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 신념은
"대한민국에 혐오 문화를 근절해야 한다." 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혐오 커뮤니티를 옹호해서... 새로운 사람들이 계속 그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성장하게 해서는 안 된다."
라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표현입니다.
이건
겉으로만 페미니즘을 표방하는 막장 사이트인 "메갈" 뿐만 아니라,
겉으로 보수를 표방하지만, 패륜 사이트인 "일베",
겉이나 속이나 똑같은 범죄 사이트인 "소라넷" ...
그 어떤 사이트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지금 이 절독이 "메갈" 이기 때문에 남자들이 여성들에게 지위가 위협당하니까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 생각되신다면,
똑같은 어조로
"일베" 나 "소라넷" 을 한 번 옹호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일이 벌어지나....
여기서
이번 시사인이 메갈을 옹호하지 않았다.
라고 착각하신다면, 정말 큰 착각이십니다.
아니면, 몇몇 기자들에게 고제규 편집국장님이 속고 있다는 뜻입니다. (당장 자르십시오)
그 이유는 다음 단락에서 말씀 드립니다.
아무튼,
정말 저를 비롯한 많은 시사인 구독자들을
단순히 이번 기사에 "화가 나서" 절독 하는 것으로 파악하신다면,
이것은 시사인 독자들을 그냥 그런 수준으로 무시하고 보는 것이라고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분노한 남자들" 이 아니라, "분노한 사람들", "분노한 상식인들" 이라고 멘트 바꿔 주십시오.
지난 번 글에 올렸지만,
메갈에 반대한 여자4 님들의 인증도 이어지고 있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분노한 남자들 이라고 제목을 뽑는 것은
시사인도 이를 남/녀 대결로 단순히 몰아가는 프레임으로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어떤 분들은 절대 절독 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저를 포함한 어떤 분들은 정말 시사인이 제대로 이 사회를 짚어주기를 바라고,
상식인의 수준에서 "정통 시사 주간지" 의 역할을 다시 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말씀 드립니다.
단순히 "분노" 해서 절독하는 것이 아니라,
"메갈","워마드" 그리고 "일베" 등 혐오 문화가 대한민국에 자리잡는 것을 막기 위해
신념을 가지고
메갈, 일베 옹호 언론들을 불매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화가나서 절독한다는 표현은 쓰지 마십시오.
"기사 한 번 마음에 안들었기 때문에 몇 년간 구독하던 시사잡지를 절독한다" 라고 보는...
독자를 정말로 개무시하는 멘트 입니다.
(글 쓰다보면 정말 계속 빡치네요.. 지금 시사인에서 말 한마디 나오는 것마다 빡칩니다. 그건 알고 계십니까?)
2. 분노한 남자들 기사는 자신이 주장하고 싶은 것을 팩트의 고의적 선별을 통해 왜곡하는 조중동 식의 기사였습니다.
분노한 남자들 이라는 기사를 꼼꼼히 읽었습니다.
일단,
이 기사에 욕을 한 바가지를 퍼부을까 하다가,
고제규 편집국장님의 선의를 믿고 꾹 참고 말씀 드립니다.
제가 대학의 교수이고, 제자가 이 기사같은 논문을 들고 왔다면 당장 혼쭐을 냈을 기사입니다.
이번 기사는
"메갈은 사회적 약자인 여성운동의 일환이라는 것을 이해시켜야 한다" 라는 "주장"을 너무나 확실하게 깔고,
그 위에 교묘하게 선별된 자료 조사를 했고,
또 그 자료를 자의적으로 해석한 기사였습니다.
일단,
나무위키 분석이라니요 -_-;;;;
그 분석을 통해
그래서 내 자지가 6.9 센티라고 하는 그 말때문에 지금 네티즌들이 분노 했다니요.
일단 나무 위키를 분석했다는 그 지점에서 너무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만약, 나무위키 일베 항목 분석할 때, "보수" 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면,
우리가 일베에 대해 분노한 게 보수이기 때문에 분노한 게 되는 건가요?
그리고, 예전에 일베 분석할때는 나무 위키 분석 안하셨잖아요.
예전 일베 분석 때는 일베 유저를 불러다 놓고 심층 인터뷰도 했고,
일베 사이트 자체를 분석하셨잖아요.
이번에 나무위키를 분석한 이유는 뭔가요? 이거 굉장히 의도된 자료 선택입니다.
"메갈은 옳고, 너희들이 왜 화가났는지 보자." 라는 자료 선택이죠.
일단,
이 지점에서 너무 화가났지만...
중간에 도표가 등장하는 부분에서는 어처구니 없음이 최고조를 이루더군요.
특히 "현실은..." 이 도식에서는... 우와~ 소리가 입에서 절로 나왔습니다.
팩트로만 무미건조하게 기사를 쓰시겠다고 하셨지만,
기사의 핵심은
"현실은 남성 우위 사회이기 때문에,
메갈의 미러링(전 미러링이란 표현보다 모방 범죄라는 표현이 맞다고 봅니다만..)은
어떤 측면에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라는 주장을 쓰고 싶은 거라는 게 너무 티나잖아요.
나무위키 의미망 분석 데이터 어디에서 저런 이야기가 갑자기 튀어나옵니까?
이 기사는
이미
기사를 쓴 기자가
하고 싶은 주장을 바탕에 깔고,
"메갈리아" 나 "워마드" 의 의미망을 분석한게 아니라,
입맛에 맞는 결론을 내기 위해 "나무위키" 를 분석해서
교묘하게 자기 주장을 한 기사 아닙니까....
정통 시사 주간지가... 조중동이 하는 짓을 그대로 하다니요....
한편으로 참담하고, 한편으로 분노했습니다.
지금까지 시사인에서 써온 얼마나 많은 기사들에서 이런짓을 해왔을까.
그 동안 쌓아왔던 신뢰가 와르르 무너지더군요.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분노한 남자들이 아니고, 분노한 사람들입니다.
여자4 의 존재를 무시하지 마세요.
(지난 글에도 링크 드렸지만, 다시 링크 드립니다.
메갈에 대해 분노한 여성분들입니다. 남자가 아니라!!!)
지금...
시사인이 "메갈의 정당성" 을 이야기 하기 위해
계속 "남녀 프레임" 으로 정해 놓고 기사를 쓰고 있는 게 보이지 않습니까?
제목부터 분노한 남자들이라뇨...
이미 결론은 내 놓고, 분석을 끼워 맞춘게 아니라고 말씀 하실 수 있습니까?
3. 기사의 대상과 방향이 너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대체 하고 싶은 말이 뭡니까?
일베를 분석할 때는,
시사인의 진보독자들을 대상으로
"일베의 사상" 이 무엇인가,
막장짓을 하는데 어떤 이유가 있는 것인가?
그 기저에는 "무임승차 혐오" 라는 코드가 있는 것 같다.
라는 그런 기사를 쓰셨죠?
그런데,
이번 기사는 뭔가요?
시사인의 진보독자들을 대상으로
"니네가 왜 화났는지 알아보자."
라는 기사라뇨.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시사인에서
시사인의 상식적인 진보 독자들을 대상으로 기사를 쓰려면...
기사의 방향을 아래와 같이 잡았어야죠.
"메갈. 막장짓을 하는데 어떤 이유가 있는 것인가?"
"메갈, 왜 괴물이 되었는가?"
"메갈, 워마드. 괴물과 싸운다면서 왜 괴물이 되었는가?"
이게 어떤 중립적인 기사의 제작 방향과 맞지 않는다면, 100번 양보해서,
"메갈의 사상"
이런 기사를 뽑아야죠.
이런 주제를...
메갈이나 워마드의 의미망 분석을 통해서 뽑아서
우리 시사인 독자들에게 알려줘야죠.
시사인 독자들을 대상으로
"니네가 왜 화났는지 알아보자"
라는 기사를 방향으로 잡고
"니네가 화난 이유는 "나한테 왜 이래?"의 감정이다."
라뇨....
헐.... (욕 나오는 거 한 번 다시 참습니다.)
(계속 반복적으로 말하지만, 화난 독자들은 남자들만 화난게 아닙니다.)
(남성 대상화 때문에 여자4 들이 화난걸로 보입니까? 세상에... -_-;;;)
그래서,
시사인에서 하고 싶었던 말이 뭔가요?
고제규 편집국장님은 무미건조하게 팩트를 전달하려는 의도였다고 하지만,
이 글은 분명히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기사였습니다.
4. 시사인은 분명히 독자들의 수준을 무시했습니다.
장일호 기자의 공부는 셀프다 라는 말을 하려는 게 아닙니다.
제가 지난 글에 썼듯,
시사인을 구독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진보 성향의 독자들입니다.
더군다나 발전된 대한민국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어떤 사명감을 가지고 시사인을 구독하고 있었습니다.
또,
지금은 메갈당이라 불리는 정의당에 가입했던 분들은
정의당의 "여성주의" 라는 원칙에도 동의하고 가입했던 분들입니다.
"양성 평등" 이라는 가치에 기본적으로 동의를 하고,
여성이 차별받는 사회를 개선하고자 하는 합의를 기본적으로 깔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어떻게 이 사람들을 대상으로
"니네가 화난 이유는 여자들이 갑자기 너희를 성적 대상화를 했기 때문이야.
여자들이 남성들의 권위에 도전해 왔기 때문에 못참는 것이지."
라는 뻘소리를 내뱉을 수 있는 거죠?
우와~....
지금까지, 우리가 혐오주의 일베와 맞서오면서,
일베의 일탈자가 걸그룹 입간판에 섹스포즈를 취하는 것을 보고 신고를 하고,
여성 비하를 한 것을 고소를 하고...
일베를 하는 유저들을 갱생시키지는 못해도,
추가적인 일베의 폐혜를 막기 위해 일베의 가입을 막기위해 일베를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려 노력한 것은 다 어디간건가요?
우리가 정말 남자들의 권위에 도전한 여자들 때문에, 화가난 건가요?
우와..... 씨발. (이번엔 못 참았습니다.)
시사인은 이번호 기사를 통해
시사인 독자들을 완전히 무시했습니다.
지금 분노하는 이유는
남자라서 분노 한게 아니라
진보 언론들이 우리를 겁나 무시하기 때문에 더 화가나는 겁니다.
혹시,
시사인에서는 이번에 분노한 사람들과 시사인 독자는 다른 사람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시사인 독자들에게 이번에 분노한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이야 라고 소개 기사를 낸건가요?
(이게 말이 되나? -_-;)
아니면,
시사인에서 이번 기회에 "빻은 진보 한남들" 을 교육하기 위해 그런 왜곡된 팩트 분석 기사를 낸건가요?
정말 알 수가 없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번에 분노한 "사람들" 은 "남자들" 만이 아닙니다.
5. 네티즌들이 왜 진보 언론들에 분노한 것인지, 왜 이렇게 사태가 커진 것인지. 간단히 정리 드립니다.
예전 일베가 등장했을 때, 상황은 이랬죠.
일베 : "한국 여자는 된장녀, 김치녀.. 그러니까 삼일한.", "노무현 운지", "위안부는 창녀", "내 엄마도 김치녀"
네티즌들 : "이런... 개..xx ... 니들이 인간이냐? 이런 쓰레기들아!"
진보언론 : "..." (가만있었죠)
일베 : "로린이", "KBS 입사 인증" ...
네티즌들 : "혐오종자들이 사회에 중요 위치를 차지해선 안된다!"
진보언론 : "일베는 막장."
그런데, 메갈이 등장했더니... 이해가 안 가는 일들이 시작됩니다.
메갈 등장.
메갈 : "한국 남자는 한남충, 그러니까 재기해." "노무현 탈김치", "태일해라.", "위안부는 창녀", "내 아빠도 한남충. 재기 시키고 싶다"
네티즌들 : "이런... 개... xx... 미러링이란 것도 정도가 있지, 니들이 인간이냐? 이런 쓰레기들아!"
이게 맞지 않아요?
사실 여기에서
정의당의 병크 논평만 안 터졌어도...
일베때처럼 네티즌들끼리 정리하고 끝날 문제였죠.
"일베 너도 병신, 메갈 너도 병신. 다 쓰레기들"
하고 더 커지지 않고 끝날 문제였습니다.
(사실, 지금와서는 정의당의 실체를 알게 됐으니, 그나마 감사할 일이지만요. 지금 정의당 가보면 계파싸움에 아주 가관입니다.)
(어떤분의 멘트 : 차라리 종북을 해라! 종북을 하면 비장하기라도 하지, 메갈이 뭐냐 메갈이!...
이 멘트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네요. 남자라서가 아니라!!!! 메갈이 쓰레기라서!!!!!)
아무튼, 이런 식으로 조용히 끝날 문제였는데...
정의당 : "메갈의 말이 정당하다. 네티즌들이 여혐이다."
네티즌들 : " ....? ? ?"
네티즌들 : " ....? ?"
네티즌들 : " .... 엥?"
네티즌들 : "아니, 일베가 쓰레기짓 한것과 똑같은 짓을 메갈이 해서 똑같이 쓰레기 취급하는데 이게 뭔?"
여기서 JTBC 도 병크를 터뜨립니다.
독자들에게 막말한 웹툰 작가를 피해자 둔갑 시켜서 앞뒤 팩트는 다 빼고, 왜곡 보도 합니다.
JTBC : "메갈의 말들은 정당하다."
네티즌들 : "엥? 엥? 정말 알아본 거 맞아? 쟤들 악플로 실제 고소당한 애들이고, 티셔츠는 그 악플러 지원비용인데..? 엥?"
JTBC 옴부즈맨 : "여성은 약자들이었다. 메갈의 행위는 정당하다. JTBC 의 보도를 그렇게 이해해달라"
네티즌들 : "엥? 이게 뭔소리야? 비상식적이잖아!"
네티즌들은
비상식적인 혐오, 인륜을 버린 혐오를 확대 재생산하는 메갈에 대해 공정한 보도를 원하고 있었는데...
자칭 진보 언론들이 어처구니 없는 보도를 쏟아냅니다.
한,경,오 : "메갈은 정당하다. 메갈 욕하는 놈들은 여혐~"
네티즌들 : "쟤들 위안부보고 창녀랬잖아. 쟤들 독립투사들 모욕하잖아. 쟤들 말 뿐 아니라, 실제로 사회문제 일으켰잖아."
네티즌들 : "우리가 바라는 것은 일베 때와 똑같이 반인륜 혐오 문화 확산을 막자는 것인데..."
여기서 화날까요? 안날까요?
분노 안하는 게 정상인가요?
이번 일이 점점 더 커지는 것은
남성에 대한 도전이라서 계속 문제가 커지는 게 아니라.
진보 언론들의 말도 안되는 감싸기, 네티즌들에 대한 모욕 때문에 일이 점점 더 커지는 겁니다.
이걸 이해 못해요?
일베 때랑 똑같이 했는데,
왜 일베때랑 다르게 메갈의 막장짓에 편을 들어주는데?
정말 이해가 안가니까
등장한 비유가 있죠.
"야! 니네가 메갈을 지지한 것만으로 사람 자르면 안 된다고 편들어 줄거면, 일베 지지한 것만으로 사람 자르면 안 된다고 편 들었어야지!.
왜 그때랑 지금이랑 달라?"
"야! 메갈이 억울하고 당해온 것 때문에 이해해 줘야 한다면, IS 도 똑같이 이슬람이 당해온것이 있으니까 이해해 줘야지.
그런데 진보 언론... 니들 그런식으로 기사 쓴 적 없잖아! 왜 메갈에만 잣대가 다른건데?"
그런 맥락에서 IS 비유가 나온건데...
이번 시사인 커버스토리에서 IS 비유가 뭐라구요?
실제하지 않는 위협과 공포를 과장하기 위해서 IS 를 끌어들였다구요?
하...
이 부분에서는 못참겠으니까 욕 한번 합니다. 씨발.
....
"너 삐졌지?"
"아니, 삐진게 아니라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혐오 문화 확신 방지라는 거야"
"너 삐진거 맞잖아."
"아니, 그게 아니라, 내가 말하고 싶은건 일베나 메갈이나 대한민국을 병들게 한다는 거야"
"에이 너 삐졌네."
"아니 그게 아니고... 우리가 지금 해야 할 것은 그런게 아니라..."
"얘 보래요~ 얘 삐졌어요~~~~"
아.. 빡쳐...
대체 빅데이터 분석을 뭐에 초점을 맞추고 한겁니까? 분노한 남자들이라니..
시사인 고제규 편집국장님. 여기에 아주 쐐기를 꼽으신 멘트를 날리셨어요.
"시사인 절독도 화난 소비자들의 정당한 권리다."
뭐.. 의도하신 멘트는 아니겠지만, 지금 이 멘트는 이렇게 들려요.
"삐졌구나? 삐졌네. 삐졌어.... 삐졌으면 어쩔 수 없지."
....
빡칠까요? 안칠까요?
...
돌아가서....
네티즌들은
지금까지 직접 일베와 싸워왔고,
혐오 문화를 대한민국에 확산시킨 일베를 사회적으로 매장시켜왔는데...
네티즌들은
상식과 비상식의 싸움을 해오고 있는데,
정말 시사인에선 상식적으로..
편은 들어주지 않더라도, 중립은 지켜주길 바랬는데....
갑자기
시사인이 이번호로 어마어마한 병크를 날립니다.
시사인 : "페미니즘 좀 공부해라. 메갈 욕하지 말고." <-- 헉.
시사인 : "너희들이 화난 이유는 메갈이 니들 자지가 6.9 센티라고 말했기 때문이야." <-- 헉. -_-;;; ㅆㅂ...
화 나게 생겼어요? 화나지 않게 생겼어요?
우리는 상식과 비상식의 싸움에서
일베를 상대해 온 것과 똑같이...
혐오 문화, 반인륜에 대해 성토하고 있는데...
갑자기, 우리가 메갈을 욕하는 이유가 페미니즘을 이해를 못해서랍니다.
무려 대한민국 진보 정당에 가입하고, 대한민국 진보를 위해 시사인을 자발적으로 구독하고 있는 사람들을 무시해도 유분수죠...
지금 이번 기사에 대해 뭐라고 말씀하셨는지 아세요?
"한남들은 자지가 6.9 센티라고 말해서 빡쳐있다.
그런데 이들의 분노가 자기 자지가 6.9 센티라고 말해서 빡쳤다고 하면 쪽팔리니까
상식과 비상식의 싸움이라고 명분을 붙인거다."
라뇨... -_-;;;
이렇게 글 쓰신 거잖아요.... 하아...
(아.. 그냥 절독할까? 쓰다보니 또 졸라 빡치네...)
휴...
6. 맺습니다.
시사인 고제규 편집장님의 선의를 마지막으로 믿어봅니다.
정말로, 팩트 중심의 시사 분석을 심층적으로 하고 싶었다고 믿어봅니다.
다만, 분석의 대상이 틀렸을 뿐이라고 믿어 봅니다.
메갈을 지지하고 싶었다.
독자들을 계몽하고 싶었다.
라는 의도가 없었다고 믿어봅니다.
심지어, 분노한 남자들 기사에 "현실은.." 이라는 데이터 분석과 상관없는 도식이 등장해서 뭔가 하고 싶은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 속는셈 치고 믿어 드립니다.
정말 선의가 있었다고, 마지막으로 믿어봅니다.
(제가 그래서 호구라는 소리 자주 들어요.)
그렇다면,
다음 호 기사의 분석 대상과 방향은
정말 중립적으로 바라보십시오.
메갈 논쟁의 맥락을 제대로 짚으세요.
매일같이 전쟁터에서 혐오와 싸우고, 겪고 온 사람들에게...
잠깐 대충 분석하고선, 저 높은 위치에서 내려다보듯, 고고한척 중립적인척 하지말고
당신들의 독자의 시선으로
당신들의 독자가 궁금해 하는 것을 취재해 주십시오.
....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은
대한민국의 혐오 문화 확산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목적을 위해 수단은 상관없다는 생각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페미니즘 대의를 위해
어린 여자애들에게 혐오문화를 권장하고 전위대를 시키는 짓은 하지 마십시오.
안 그래도 될 애들이 고소당하고, 그렇게 몇 가정이 파괴시키고 인성이 파괴되더라도,
메갈로 인해 페미니즘 인식이 확산됐으니까 그걸로 족하다는 생각은 하지 마십시오.
이거... 진보가 제일 하면 안된다는 그런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이유로!!!!
지금 시사인 절독이라는 행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타깝지만,
눈물을 머금고,
화나지만, 분노하지만,
시사인을 절독하고 있는 겁니다.
단지 화나서 시사인 절독하는 거라고 얘기하면 진짜 화납니다... 앞으로 이 표현 쓰지 마세요 -_-;
다시 시사인이 상식적인 보도를 한다면,
다시 정기구독을 하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절독 인증글에 많이 써 있는 멘트 입니다.
(물론 너무 실망하신 분들은 아예 절독 선언을 하시기도 하셨죠.
이건, 시사인의 이번 말도 안 되는 훈장질의 대가이시니 감내 하셔야 합니다.)
저의 경우도, 곧 절독 예정입니다.
저의 경우는 상담원이 3 호 정도만 기다려 달라고 해서, 그래 참아보겠노라고 약속했고,
이번 호에서 멘탈이 매우 심하게 날아갔지만,
약속 때문에라도,
고제규 편집국장님의 선의를 믿고 조금 더 기다려보는 중입니다.
(각종 커뮤니티를 보니 이런 분들 많은 것 같더군요.)
저는 절대
혐오 문화를 옹호하는 매체에 제 돈을 보탤 생각이 없습니다.
대한민국 살리자고 시사인 구독했지, 대한민국 망치자고 시사인 구독한 거 아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시사인 자유 게시판에 어떤 분이 올리신 전우용님의 글을 링크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전우용님도 메갈 사건 초창기에는 메갈을 옹호하셨습니다. (잘 모르고 하신 것이긴 하지만요.)
하지만,
어떤 것이 대한민국의 발전에 더 도움되는지를 판단하시고,
정중하게 네티즌들에게 사과 하시고, 네티즌들의 대의에 동참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네티즌들의 답답한 마음을 그나마 대변해 주시고 계십니다.
우리는 페미니즘을 반대하는 게 아닙니다.
(사실, 저는 이제 페미니즘은 반대할 생각입니다.
양성 평등이 더 훌륭한 가치라고 이번 기회를 통해 공부하게 된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입니다.)
이번에 분노하는 네티즌들이 말하는 것은
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겁니다.
일베도 병신, 메갈도 병신.
독립투사, 노무현, 전태일, 위안부할머니들 욕하는 쓰레기들은 다 쓰레기 통으로...
혐오 종자들은 대한민국에 자리를 잡게해선 안된다.
이거 이해 안가요?
모두가 일베와 싸울 때,
일베를 유일하게 따라한 메갈...
범죄를 미러링.. 모방범죄 했으니... 처벌과 취급도 똑같이 미러링 당해야죠.
이게 상식 아닌가요?
PS)
미러링이란 단어 씨발 존나 (아니 봊나라 그래야 하나?) 혐오합니다.
모방 범죄라는 말을 써 주시기 바랍니다.
이갈리아의 딸들 이런 게 미러링이죠.
그러나 메갈,워마드가 하는 짓은 모방범죄 입니다.
미러링이라는 면죄부를 매체에서부터 하니까, ... 에효....
PS2)
혹시나...
메갈 = 메갈4 = 워마드 (운영자 같음, 자금 흐름 같음)
이거 아니라고 장난 치면 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