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자이고 A
친구는 여자인데 결혼한 유부 B
연애중인데 좀 미지근한 연애를 하는 여사친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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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 연애를 시작하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설레임도 없고 그냥 그렇다. 상대가 나를 좋아해주는 맘이 안느껴진다
A : 그러면 정리해.. 너가 비워야지 다른 사람이 들어오지.. 맘이 없는 연애는 하지마.
B : 아니 왜 헤어지라고 해.. 그냥 만나.. 만나다가 누가 들이대면 그때 갈아타..굳이 헤어질 이유는 없지.
A : ??? 그건 바람까지는 아니지만. 양다리잖아.. 그건 아니지
B : 야 그게 어때서 바람핀것도 아니고.. 지금 만나는 사람보다 좋은 사람 나타나면 갈아타야지
A : 그건 예의가 아니잖아... 그냥 정리하고 다른사람을 만나는게 맞는거지.. 그리고 나는 환승도 좀 그래..
(환승이란.. 헤어지고 바로 사귀는거. 즉 사귀고 있는 상태에서 이미 다른 사람이랑 썸같은게 있어서 헤어지고 나자마자 바로 다른사람이랑 사귀는거)
최소한 지금 만나는 사람이 잘해주던 못해주던 부끄러울짓은 하지 말아야지
B : 이건 바람도 아니고 양다리도 아니야. 누가 들이데면 그냥 나 누구 만나는데 지금 좀 별로다. 이정도만 말해주면 상대가 나를 차지하고 싶으면
나한테 지금 만나는 사람보다 잘한다고.그러면 끌리게 되던가 어떻게 되겠지. 그럼 헤어지고 사귀면 되는거잖아.
여기까지 대화하다가 좀 화나서 제가 밖으로 나갔거든요..
이게 가치관의 차이라고 하기에는 좀 저는 아니라고 생각이 되는게..
제가 저걸 당해봐서 알거든요. 기분 굉장히 더러워요..
사귀는 사이에 전여친이 다른사람과 뭔가 있었는데, 저랑 헤어지네 마네 하는 과정에서 그 남자랑 어디 놀러다녀오고
얼마 지나서 헤어지고 사귀더만요.. 이게 당하는 입장에서 굉장히 기분이 드러운데..
이걸 제가 패배자라고 생각해야 하나요? 뺏아간 남자가 승리자고?
지나간 사람에다가 저런일이 있어서 미운정도 안남았는데
다시 이래버리니 기분만 완전 상한 하루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