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고민도 아니고... 누가 보면 재수 없다고 할 수 있는 글이지만
하루 하루를 어떻게 살아갈까 전정긍긍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서
그냥 저냥 주절 주절 써본다.
제목에서 밝힌것처럼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는 30을 앞두고 있는 평범한 아저씨다.
이 시기에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거같아.
학생이라서, 대학생이라서, 중요한 시험이 코앞이라서, 군대가야 해서, 취직해야 해서, 재계약 때문에
결혼이 코앞이라, 못생겨서, 돈이 없어서, 건강이 안좋아서, 뚱뚱해서, 사랑 때문에
우정 때문에, 남자라서, 여자라서 등등등
그런데 되게 짧게 살아온 나지만, 그리고 나보다 형님 누님들이 보시기에 아니게 들릴 수는 있지만
어떻게든 살다보면 어떻게든 살아진다.
나도 부모님의 이혼, 외모, 시험, 불안정한 미래, 군대와 같은 여러 문제들로 괴로움을 받아 왔고, 받고 있다.
그런데도 꾸역 꾸역 하루, 하루 살다보면 좋은 직장도 가지게 되고, 좋은 사람도 만나게 되고
진짜 속된 말로 존나게 괴로웠던 일들을 농담거리로 입에 아무렇지도 않게 올릴 수 있는 날이 온다는것을 새삼 느낀다.
그리고 어느 순간 과거랑 현재를 비교하면서 '아 행복하다.' 하는 날이 올거야.
아파야 청춘이 아니라.
지금은 모두가 아프다. 짧은 식견으로 그런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이게 위안이 될 지 모르지만
너도 아프고, 네 주위도 아프고, 나도 아프고, 내 주위도 아프다.
쥐구멍에 볕들어 봤자 쥐구멍이지만
그래도 볕들면 좀 따뜻하니까. 그 날까지 모두 힘내서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