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폰 유저에요, 사진고자입니다.
현재 아이폰에 남겨진 어플이 딱 4개 있는데 이렇게 글을 쓰네요. 개인적인 평론이라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용.
1. ENLIGHT 처음에는 항상 무료어플만 찾다가 광고베너도 많고, 정작 필요한 기능이 많이 없는 것 같아서 유료에 눈을 돌리다가 다운받게 된 ENLIGHT입니다.
사실 이 어플은 거의 모든 아이폰 유저들이 알고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아이폰 속에 작은 포토샵이라고 불려질 만큼 어마어마한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중국 사이트에서 다운 받은거라 목록이 중국어네요 ㅠㅠ)
보시다시피 캔버스, 이미지, 필터, 툴, 아트, 브러쉬, 텍스트 이렇게 있는데요.
거의 10가지 무료 사진보정 어플들의 기능이 한꺼번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일 중요한 건 포토샵의 레이어와 마스크 기능이 있어서, 포토샵 같이 많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조작이 어렵지 않고, 많은 강좌들이 어플 자체 안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저같은 사진고자에겐 매우 고마운 어플입니다.
이렇게 간단한 필터링으로 예쁜 풍경사진을 만들 수도 있고
여친님의 비눗방울에 마스크를 씌워서 다른 필터를 적용할 수 있고
친구놈을 아트 툴로 적용하고 원 마스크를 씌워서 자르고 지워서 이런 독특한 효과를 낼 수도 있고
하늘은 더 파랗게 노을은 더 빨갛게 나무 의자는 더 나무느낌나게 박혀있는 못은 쇠 느낌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아니면 이렇게 여친님의 등판위에 롱보드를 타고 있는 풍경사진을 박제할 수도 있구요.
이 수 많은 기능외에 이 어플이 가장 맘에 드는 이유는 터치의 정교함입니다.
마스크를 씌우거나 자르기툴로 원하는 부분을 자를 때 이게 내가 지금 핸드폰으로 하고 있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됩니다. 화면이 작아서 실수가 자주 날 것 같으면서도 이 어플이 내 뇌를 읽고 있듯이 스치기만 해도 딱 원하는 부분만 스쳐지더라구요.
조금만 시간 쓰시면 정말 예쁘고 창의적인 사진이 나오게 하는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는 어플입니다. 강력추천!
2.Mextures
위에 ENLIGHT가 다양한 기능을 가진 어플이라면 이 녀석은 필터링의 끝판왕이라고 생각합니다.
필터가 달린 레이어를 원하시는대로 겹쳐서 원하는 느낌이 나올 때까지 추가하시면 돼요.
블랜딩 모드도 있고 adjustments 모드도 있어서 필터 위에다가 또 다른 작업을 하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다른 예술가들이 직접 섞은 필터 포뮬라도 있기 때문에 그냥 레시피보고 요리하듯이 사진을 요리하시면 됩니다.
블렌딩 모드로 원하는 효과 선택~
레이어 목록에서 원하는 필터를 적용~
필터를 선택하는 공간~
수 많은 포뮬라(몇가지의 필터 레이어가 겹쳐진 레시피)
그리고 연애하시는 오징어 여러분들이 만약 극악의 확률로 데이트를 하게 된다면
그 날 찍은 사진 중 하나 골라서 이렇게 필터 범벅을 만들어서 여친에게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여친님이 매우 좋아합니다.
3.TRIGRAPHY
예술적인 사진 보정 어플 TRIGRAPHY입니당, 제가 제일 최근에 받고 제일 만족한 어플인데요.
원리는 잘 모르겠으나 아마도 사진의 픽셀 하나하나를 변형시켜서 예술적인 작품으로 한방에 만들어주는 그런 어플이에요.
사진을 불러오면 바로 이렇게 변해버립니다. 하단에 다양한 선택이 있는데요
동그랑땡
네모 비슷무리한 형태
눈꽃 같은 효과 등등
하나 젤 맘에 드는걸로 골라서 색감을 정해줍시다. 아래에서 원하시는 걸로 고르면 됩니다.
아 그리고 저 효과 자체도 수정 가능합니다. 네모의 크기, 방향, 갯수 등등
브러쉬 툴로 효과를 지워서 눈과 입을 살려주면 끝~
이 어플을 제가 산지가 얼마 안돼서 어떻게 써야 예쁜지 잘 감이 안오지만.. 효과를 부분적으로 낼 수도 있고.
그냥 통째로 효과를 넣어서 쓸 수도 있습니다.
4. FONT CANDY+
위에 어플들로 쓱삭했는데 폰트가 빠지면 뭔가 섭섭한 것 같아서 찾아보는 도중 발견한 폰트 켄디입니다.
사실 제가 폰트를 많이 넣어 본게 아니여서 이 어플이 과연 베스트라고 해도 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단점이 뚜렷하지만 여태까지 이 어플을 대신할
어플을 못 찾아서 추천드리네요.
일단 장점은 폰트가 많고, 조작이 '약간' 다양합니다. 그게 다에요, 끝입니다.
단점은 조작이 너무 불편해요, 뒤로가기가 없고, 인식이 둔해서 발가락같은 내 손가락으로 눌러지지도 않고
힘들게 효과 넣고 다 했는데 잘못 눌러서 지워지면 욕 나옵니다. 혹시 폰트 어플 좋은 거 있으시면 추천 좀 해주세요 이거 지워버리게.
많은 폰트
사이즈, 그림자, 글자 간격, 커브 이렇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지우개로 맘에 안드는 부분 지울 수도 있구요
오호 블랜딩 모드가 있군요.
아트효과도 넣을 수 있네요. 아마도 지우개 용도가 저 효과 중에서 촌스러운 부분들을 지우라고 있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색깔 변경 가능
여기까지 하다가 잘못눌러서 맨처음 폰트 지워짐 멘탈 붕괴
하단에 양옆으로 보시면 발ㄱ기조절과 흐릿흐릿효과
이렇게 쓱삭 하면 끝.
이렇게 대충 끝이 났네요.
저도 위 어플들의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소소하게 수정해서 만족감을 얻는데 있어선 최고인 것 같네요.
저 같이 뭔가 사진은 잘 못찍지만 약간의 욕심이 있으면서, 포토샵 같이 무서운 영역에 발을 들여놓긴 두려운 유저분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께 꼭 추천드리고 싶었습니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