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아지 키우기 시작하면서 오유에 소개시켜줘야겠다~ 라고 생각만하다가
오랜만에 글쓰는데 ..
그게 하필 분노에 찬 산책썰입니다...
ㅠㅠㅠㅠㅠ
우선 어이없어서 눈에 뵈는게 없기에 음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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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매일 저희 집 개랑 산책하는 공원이 있음.
그 공원에는 화단을 돌이랑 나무로 동그랗게 둘러놨는데
그 위에는 짐도 올려놓기도 하고 앉아서 쉬기도 하는 곳임.
가끔 개들도 올라가거나 주인이랑 앉아서 쉼.
근데 그 날따라 공원에 사람이 많고 공놀이 하고있길래
산책하다 혹여나 다칠까봐 그 위에 올려줌
그리고 이미 다른 강아지도 올라와 있었음..
올라가서 다섯걸음 걷자마자 왠 아저씨+할아버지분께서
"어이 ~ 거기에 강아지 올려놔도 되? 어?"
라면서 쿨하게 반말을 시전하심..
순간 정말 올려놔도 되나 안되나를 매우 고민하다가
좀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서
"죄송합니다~~ 내릴께요!" 하고 제 무릎위에 앉힘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번 더 같은말을 반복하시면서 나무래셔서
한번 더 사과함....
그런데 또 뭐라하심...
왜.. 또!!!
근데 그 화단 테두리는 항상 부스러기에 흙투성이임.
그리고 마침 내 눈앞에 선명한 흙신발자국이 보여서
"근데 ~ 여기 사람들도 신발 신고 올라가요 ㅠ"
라고 말씀드리니 하는말씀
"아니 그건 같은 사람이고"
읭???????
?????????????????????????????????????????
사람이 신발신고 올라가는건 괜찮고
개는 안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너무 어이가 없었지만
어른이랑 싸우기 싫어서
다시 한번 사과하고 이제 일어나려 했음
근데 또
"아니 사람들 쓰는거에 개를 올리면 되냐" 를 시전하심
저기.. 쥐랑 길고양이도 밟고다니는데여... 하...
저도 너무화가나서 결국
"아.. 간.다.고.했.잖.아.요~!"
를 한마디씩 씹어서 말함
그리고 뒤돌아서 가는데 등 뒤로 하는말이
"저게 어따대고 승질이야!!!"
너무 빡쳐서 저도 그냥
"아저씨가 먼저 승질내셨는데요~!"
하고 나와버림....
산책도 못해서 짜증나는데 집가는길에 너무 서러웠음
더 짜증나는건 그때 다른 남자랑 여자 커플도 분명 저보다 먼저와서 개를 올려놓고있었음
근데 여자 혼자와서 만만한건지 저한테만 승질내서 더 짜증났음
대놓고 벤치라고 되있는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 앉을 수 있게 해놓은 곳이니까
기분나쁘실까봐 거듭사과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뭐라하셔서 그냥 대화에 대한 기본 매너도 없다고 생각됨..
그 뒤로 빡쳐서 한동안 그 공원 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