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쨍하면서 속이 뻥뚫리는 소화제대용 동치미...
달고 즙이 풍부한 겨울무로 겨울에 담궈 여름때까지 즐기는 동치미는 겨울 김치인데요,
그 쨍하고 사이다같은 국물이 지금같은 폭염에 간절해 집니다.
너무 뜨거운 날씨탓에 김치재료들의 값이 터무니없이 비쌉니다.
그래도 사먹는 것보다는 훨씬 저렴하고 맛있으니까요 담궈봅니다.
먼저 재료.
길이이 40cm쯤되는 큰 무, 국물을 더욱 시원하게 해줄 알배기배추 한통, 쪽파, 10%소금물에 절인 고추지(없으면 청량초), 동치미 국물 필수품 햇배, 그외 사과 양파 마늘 생강 등등
먼저 배추는 4등분하고 소금을 솔솔뿌려 절입니다.
겨울 통치미는 작은 초롱무로 자르지않고 그대로 김치를 담그는데요, 여름엔 초롱무가 없고 절이는 과정을 간단히하기 위해서 손가락 굵기로 썰어서 천일염에 졀여놓습니다.
동치미 국물맛의 핵심인 배와 무를 즙을 내어줍니다. 휴롬이 없다면 이 과정이 굉장히 번거로워요.
강판이나 믹서에 갈아서 베보자기에 힘주어 짜내야하거든요. 배를 그냥 넣거나 건더기가 있는체로 갈아 넣으시면 절대로 안되요.
국물이 깨끗하지 않고 더구나 배가 숙성과정에서 냄새를 유발합니다.
동치미는 굉장히 예민한 김치입니다.
어릴때 외할머니가 해주시던 개운하고 시원하고 가슴이 뻥뚫리는 동치미의 핵심은 바로 배와 무의 즙만 넣었기 때문입니다.
마늘과 생강도 그대로 국물에 넣으시면 안되요. 역시 베보자기나 다시팩에 넣으시고요,
사과와 양파는 1/4등분하시고 절여진 배추는 깨끗한 물에 헹구시고 물기를 완전히 빼주세요.
무는 헹구시지 마시고 절여지면서 무즙까지 모두 다 쓸꺼에요.
파, 사과, 양파, 고추 등등 얌전히 김치통에 넣습니다. 김장봉투 사용하세요. 그래야 김치가 신선하게 오래 보관됩니다.
그 위에 절여진 배우와 무를 가지런히 올려놓습니다.
무즙 배즙 그리고 생수에 합쳐 소금을 넣어 간한 후에 김치통에 쏟아 놓습니다.
국물이 짜게 간되면 숙성되면 더더욱 짜집니다. 본인의 입맛에 슴슴한 정도로 간을 하셔야해요.
단맛을 원하시면 사카린이나 아스파탐 종류의 화학감미료를 넣으세요 설탕은 절대로 안됩니다.
사카린 아스파탐은 당뇨환자의 건강식의 양념으로 사용될 만큼 안전합니다.
화학감미료가 찝찝하시다고 설탕넣으시면 망해요. 그럴꺼면 아예 넣지 마세요.
요즘같은 한 여름에는 12~15정도 상온에 뒀다가 냉장보관하시면 됩니다.
여름무는 맵기만해서 동치미 맛이 어떨지...
맛있어지라고 주문넣었어요.
이상 김치를 아끼고 사랑하는 새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