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내가 너무 바보같다 시간은 계속 흘러가는데 난 멈춰있는 기분이다 그사람은 맘편히 잘 지내고있겠지 하고싶은거 놀고싶은거 하면서 연락에 구애받지않고 자유롭게 살고있겠지
3달이 다돼간다 우리의 인연이 끊어진지 그런데 아직도 그리워하면 어쩌잔거냐 그사람이 날 위해 불러준 노래를 찍은 영상 같이 놀이기구 타면서 찍은 영상 집에서 뒹굴며 찍었던 영상 심지어 헤어질때 통화하며 저장했던 음성녹음까지 기어이 듣고 질질 짜는 내 자신이 너무 비참하고 미련스럽다 눈으로 보면 귀로 들으면 또 아플거 아는데도 손이 멈추질 않는다
아직도 거짓말같다 우리가 끝났다는것이 이제 제발 조금씩 날 놔달라 혼자있고싶다 우린 아직 어리다며 자신한테 집중하자고 갑작스래 홱 돌아서버린 그사람이 죽이고싶을만큼 싫고 가증스럽고 원망스러운데
그사람과의 사진첩을 보고 카톡을 확인하고 같이 나눴던 대화를 읽고 나에게 써준 편지를 보는게 어느새 하루 일과가 되어버렸다 언제쯤 손을 뗄수있을까 눈물을 흘리지 않을수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