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프라를 좋아하던 30대 아재입니다. 
 
 평소 건프라를 조립하고 나면 뭔가 아쉬웠습니다. 사포로 갈아서 퍼티로 메꿔줘서 러너의 작은 돌기등이나 조립부의 갈라진 틈을 메워주고 싶었고, 도색도 멋지게 해주고 싶었지만... 비용이나 손기술이 없어 포기했었습니다. 그런데 led한두개 넣어주는건 별거 아니겠다 싶었죠. 얼굴에 전구 하나 넣어주는게 얼마나 어렵겠어? 하고 시작한 작업 이였습니다. 

 구글링을 통해 led 작업에 필요한 부품이나 방접을 검색했습니다. 어라? 내가 생각했던 간단한게 아닌거 같습니다. 하지만 맘 먹은거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1608 led 적,백,청 각 20개씩. 3mm led 각10개씩. 100옴저항 100개. 120옴 저항 100개와 에나멜동선등을 구매하고, 건담샵에서 HG유니콘을 모셔왔습니다. 

 가조립 후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하는데... 1608 led 납땜 부터가 문제 더군요.. 너무 작아서 납땜이 너무 어려웠고, 겨우 한쪽을 붙이면 반대쪽 하다가 녹아서 떨어지고...;;
 고생고생 해서 감을 잡고 납땜에 성공하니 이제는 led를 넣을 공간을 확보하는게 문제였습니다. MG나 PG는 부품은 많지만 크기 자체가 어느정도 있어서 선을 숨기거나 led를 넣을 공간이 여유가 있을것 같지만.. 이건 정만 빽빽 하더군요..;;  아트나이프로 갈아내고 핀바이스로 구멍을 뚫어가며 최대한 선은 안보이게, 배치를 해갔습니다. 

 1차로 상체를 작업. 여러가닥의 선을 하나로 모아 한가닥으로 정리 해주고, 2차로 하부도 같은 방법으로 정리. 합치고 소켓을 연결하여 보조베터리로 전원을 공급 해주엇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빔 샤벨과 무기등에도 다 넣아주고 싶었지만 실패와 분실로 적색 led는 다 없어지고, 부분적으로 백색을 쓴 상황이라 차후에 작업하기로 하였습니다. 

 작업 결과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