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샤넬 레베쥬 테스트 받고 뭔가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오늘 다시 다른 백화점에 가서 테스트 받았어요~
어제 베이스로 바른 핑크한 메베가(일명 복숭아 메베) 문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걸 빼고 발라달라고 했지요. 처음에 응대한 분은 남자직원분이셨는데 앗...화장품 매장에 남자직원분이
계신건 처음이라 속으로 당황. 그렇지만 애써 태연한척 했는데 그분이 급히 다른 예약손님 응대를 해야 해서
막내직원분에게 바통터치 해주셨어요. 근데 남자직원분 피부가 예술이더라구요...제피부랑 바꾸고 싶더라능..
암튼 새로 저를 응대해준 막내직원분이 어제 다른백화점의 직원분과 달리 너무너무 친절하고 귀여웠어요.
베이스가 핑크 말고도 하얀거(진주펄느낌), 미모사(살짝 노리끼리), 완전핑크(살짝 라벤더 기가 있음) 이렇게
총 4가지가 있는데 어떤걸로 해보시겠냐고 해서 상의끝에 미모사로 결정하고 발라봤슴다.
베이스 올리고 파데 올렸는데 어제만큼 이상하진 않더라구요. 섀도가져오셔서 섀도도 발라주고 아이라인도 그려주고
립은 홋수는 기억안나는데 로맨스 라는 이름의 핑크핑크한 립을 발라줬습니다. 거기다 파우더까지...
블러셔도 기미잡티때문에 코랄류는 안받는다고 했더니 핑크핑크한걸로 발라주셨구요.
메이크업 끝나고 보니까 딱 알겠더라구요. 이게 베이지톤 파데라고 하지만 옐로보단 핑크베이스에 가깝구나.
좀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완전 반한건 아닌데 여전히 질감이나 느낌은 마음에 들고...제 피부톤에 최상은 아닌듯한..
근데 문제는 뭐였느냐면 제게 발라주고 세워둔 테스터용 파데를 보니 레베쥬가 아니었어요!!! 직원분도 착각을 ㅠㅠ
레베쥬를 테스트 해달라고 했는데 발라줬던 것은 리프트 뤼미에르 으어어엉....급히 이마만 지우고 다시 레베쥬를 촵촵..
근데 이마만 바르니 뭐가 다른지 모르겠....
결국 제대로 레베쥬를 테스트를 못했기에 미모사베이스만 샀습니다. 따단~~
이 사진은 샘플 받은것 좌 : 선크림, 우 : 수분크림
두번째 방문매장은 로라 메르시에!
크림파데랑 섀도우가 예술이람서요?? 로라 메르시에에 계시던 직원분은 키도 크고 날씬하신 뭔가 지적인 느낌이
풀풀 풍기는 아름다운 분이셨어요. 파데가 4가지 정도 있길래 각기 어떤 특징이 있는지 간략히 설명 듣고...
제가 지금 샤넬에서 이런 메이크업을 해줬는데 좀 핑크핑크한 것 같다...말했더니 자기는 커버력 때문에 옐로베이스
크림파데를 쓴다고 하더라구요. 오...커버력이래서 혹해가지구...테스트해봐달라고 말했습니다.
가장 밝은 아이보리 보다는 그 아랫단계인 웜 아이보리가 자연스러울 것 같다고 해서 그걸로 해봤어요.
확실히 느낌은 크림파데라 촉촉했고 그위에 수분함유된 파우더를 붓으로 톡톡, 핑크 블러셔를 아주 연~ 하게 발라주었습니다.
사실 크림파데는 옛날부터 갖고 싶었지만 6개월 사용기한 때문에 굉장히 망설였더랬죠..
근데 뭔가 장기간 갖고 싶었던 거라 그런지 안사면 큰일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지름 ^^;
섀도우를 보는데.....아아....색깔들 다 너무 취저인것....쨍한 색은 하나도 없는데
손가락을 스윽 문질러 보니까 어머어머 이렇게 부드러울 수가......하악....돈만 많다면 거기있는 색깔 다 사고 싶었어요.
이쯤에서 직원분이 영업을 들어오십니다. 10만원 이상은 샘플 4종, 15만원(20이었나?) 이상은 스틱형 블러셔,
30만원 이상은 익스트림 뉴트럴 아이 팔레트(무려 12가지 색상의!!!)를 준다고....진심 홀랑 넘어갈 뻔 했습니다.
간신히 제정신을 차리고 특별히 맘에드는 색을 3가지 골랐는데 눈썹 바로 아래 넓게 바를 용도로 버터크림.
눈두덩 용으로 캐시미어. 쌍꺼풀쪽 포인트로 아프리칸 바이올렛!! 이 3가지 다살까 하다가 롯데 포인트가 많이
있기에 온라인에서 구매해야지 싶어서 아프리칸 바이올렛과 파데만 구입했습니다. 섀도우 2개 이상 사면 섀도우 3구 케이스를
준댔는데 그냥 다 살걸 그랬나요...아 지금와서 좀 후회가..; 근데 참...비싸긴 비싸네요...섀도우 한개에 3만5천이라니....
암튼 이 색깔좀 보세요...월매나 이쁜지!!!
요거는 사은품으로 받은것 10만원 이상 사면 주는 것들인데 좌로부터 거울/바디로션/필링제/프라이머/틴티드 모이스쳐라이저
세번째 방문 매장은 맥~~~!
여기는 로라 메르시에에서 섀도우에 빼앗긴 마음을 달랠겸 들어갔는데 역시 뷰게에서 어느분이 강한 뽐뿌를 넣어 주신
페인트팟을 구경하러 간거였어요. 근데 진열되어 있는 섀도우 팔레트들도 예쁘길래 거기 정신뺏겨 보는데
직원분이 슬렁슬렁 오시더니 이쪽에 테스터들 진열되어 있으니 이쪽에서 보여드릴게요~~ 하네요.
쫄쫄 쫓아가서 각종 팔레트를 보는데 15구짜리 쿨톤용 팔레트를 제게 뙇 추천해 주십니다.
저는 사실 아직 제가 웜톤인지 쿨톤인지를 몰라요. 20대 때는 오렌지가 진짜 잘받는다고 생각하고 얼마 전까지
내가 웜톤인 것에 추호의 의심이 없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오렌지보다는 핑크쪽이 더 얼굴에 낫더라구요..
나이들어서 그런가봐요 ㅠㅠ 나이들면 톤도 바뀔 수 있나 싶습니다.
직원분이 추천해주신 그 15구 팔레트는 바로 요거
라고 쓰고 사진올리려고 했는데 안올라가네요 쳇..댓글에 올릴게요.
근데 결정적으로 제가 구입하지 않은 이유는 저 15색 중에 반드시 제가 안쓸 색이 1/3은 될것 같고...
손가락을 스윽 쓸어 보니 로라 메르시에보다 훨씬 덜 부드럽더라구요. 이미 섀도우는 로라 메르시에가 제 마음을 점 to the 령!
그래서 원래 맥 방문 목적이었던 페인트팟을 보여달라고 했는데 직원분 생각엔 그게 저와 그다지 어울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지 영업을 그다지 열심히 안해주시더라고요..그래서 그냥 손목발색 보여주는 것만 한번 슥 보고..살짝 눈에 발라보고
나왔습니다. 자세히 살펴볼만한 분위기가 왠지 아니었달까....근데 집에 와서 보니까 응??? 이쁘잖아!!!????
쌍꺼풀 가운데 살짝 위에 바르니깐 쉬머한 것이 매우매우 마음에 드네요.
베어 스터디 넌 내가 꼭 사주마!!
마지막으로 입생에 들러서 어제 언급했던 캔디 립글로스 6번을 보며 한번 더 침을 흘리고 귀가했습니다.
이렇게 살 목록이 계속 늘어나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