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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생각나는 추억 이야기..
게시물ID : freeboard_1344520짧은주소 복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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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 2016/08/20 14:32:20
어렸을적엔 삼촌들도 힘들어 했었던 꼬맹이였지만 그것은 초등학교 6학년 1학기때까지

무서울게 없이 자랐었다.

초등학교 1학년때 동네 동생의 아버지가 피우던 담배를 동네 동생과 아파트 지하실에서 피웠다.

초등학교 2학년때 구구단을 못 외워서 늦은 시간까지 담임선생님과 둘이서 구구단을 공부했을때가 생각난다.

초등학교 3~5학년때 인터넷이 학교에 들어오면서 섹스코리아라는 사이트를 처음 접하면서

뭔가 엄청 재미있어 했었다.

성적으로 재미있는게 아니라 남녀가 이상한 표정을 짓고 있고 이상한 포즈를 취하고 있어서 뭔가 바보 같아 보였다.

수영을 광적으로 좋아했던 나는 부모님의 경고에도 계속 강가에서 수영을 하고 놀다가

초등학교 3학년때쯤 얕은 물에서 배를 땅에 닿으며 수영을 하다가 깨진 맥주병에 배가 갈라졌다.

다행이도 깨진 맥주병 조각이 땅속에서 많이 안 나와있어서 내장이 튀어 나올 정도로 갈라지진 않았지만

지금도 보면 선명하게 보일 정도의 상처를 만들었다.

그 상처를 들키는 것보다 강가에서 놀았던 것이 걸릴까봐 부모님에게 비밀로하고 있었지만

그 주의 주말에 아버지와 목욕탕을 가면서 배에 길고 흉측한 흉터를 보이게 되면서 그 즉시 집으로가서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혼이 났었다.

그때 상처가 났을때 바로 수술을 했다면 지금 보다 흉이 작았을거라고 아직도 부모님은 말하신다.

그때 그 당시 상처가 났을때 어떤 미친형의 말을 듣고 피를 멈추게 한다고 강가에 모래로 흉터를 막았던걸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다.

다행이도 나의 어렸을적 강가는 1급수의 물로 아주 깨끗한 강가였다.

초등학교 6학년 스타크레프트가 유행이였을때 친구들과 PC방을 다니며 스타크레프트를 즐겼었다.

그땐 기본적인 아이스 무한맵이 우리들만의 정식 맵이여서 거기서 저그란 종족으로 1등을 먹었다.

생일인 친구가 있으면 생일파티를 PC방에서 모여서 했던걸로 기억한다.

초등학교 6학년.. 친구의 집에서 담배를 피우려고 하는데 라이터가 없어서

친구 한명이 가스렌지로 담배불을 붙이려다가 앞머리가 타버렸다.

그 일이 있고나서 졸업 앨범을 찍었는데 자세히 보면 보인다.

앞머리가 불탔던 친구와 약간의 말싸움으로 왕따가 되었다.

그 친구는 친구들의 중심점이였고 잘 놀던 아이였다.

그 친구로 인해서 활발했던 나는 조용해졌다.

하지만 친한 친구들도 모르던 나의 모습은 그냥 또라이새끼

가정시간인가? 미술시간인가? 연필깎는 칼로 휴지심 같은걸로 무언가를 만들고 있을때

그 친구가 나를 비웃기 시작했고 난 화가나서 그대로 연필깎는 칼로 그 친구를 찔러 죽이려고 했었다.

하지만 반장이였던 여자애가 그 칼의 칼날을 손으로 쥐면서 흘린 피를 보면서 제정시으로 돌아온 나는 울면서 그 친구를 양호실로 데려 갔었고

그 일은 담임선생님의 입단속으로 부모님들의 귀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그 후로부터 나를 괴롭히던 애들은 나를 두려운 눈으로 쳐다보게 되었고 괴롭힘도 사라졌으며 다시 친구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중학교 1학년 입학식

모든 친구들이 교복을 입고왔지만 무슨 생각인지 나는 사복을 입고 입학을 했다

그 당시 성장기여서 그런지 초등학교 6학년때 작았던 내가 반에서 2,3번째로 큰 아이가 되어 있었다.

입학식이 끝나고 나를 왕따로 만들었던 친구가 나에게 다시 친구로 지내자면서 손을 내밀었다.

난 웃으면서 그 손을 잡으면서 다시 그 친구와 친구가 되었다.

중학교 1학년 어느순간 그 친구의 주위에 덩치가 좋은 애들과 잘 노는 친구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난 조용한 성격이였지만 중간중간 엉뚱한 말과 행동으로 애들이 좋아라 했었다.

중학교 1년 친구들과 판치기를 했다.

다른 초등학교를 나온 친구와 판치기를 하다가 단돈 100원 때문에 싸움이 붙었다.

알고 보니 그 초등학교 싸움 1위였던 친구였더라

뭣도 모르고 싸움을 걸었다가 피봤다.

일방적으로 맞다가 내가 때릴때쯤 친구들이 싸움을 말리기 시작했다.

열받아서 유리창을 뽑아서 그 친구에게 던져버렸다.

그 후 담임선생님에게 싸운게 걸려서 아버지에게 전화가 갔다.

전화가 가고 나서 얼마 안 있다가 아버지가 오셨는데 담임선생님과 친구들의 앞에서 나의 뺨을 치셨다.

고개가 돌아가면서 3초간 눈앞이 반짝였다.

아버지에게 맨손으로 맞은건 처음이였다.

신기하게도 그 이후에 무슨 문제가 생겨도 담임선생님은 우리 부모님에게 절대 연락을 하지 않았다.

아버지에게 맞고 교실에 들어가면서 나와 싸웠던 친구가 사과를 해오면서 우리 아버지가 무섭다고 했었다.

그리고 그 친구와 친구가 되었다.

노는 친구들이 많이 질때쯤 2,3학년 선배들이 찾아왔다.

부모님 중에 경찰이거나 판검사쪽 사람이 있는지 확인을 했다.

나와 놀던 무리 중에 나를 포함한 2명이 경찰 아버지를 두고 있는것을 확인해갔다.

그리고 얼마 후 후견인(빽,지인)이 있는지 확인을 하였다.

그리고 얼마 후 선배들이 내 친구들을 불러냈다.

경찰의 아버지를 둔 사람과 후견인이 있는 친구들은 집에 가게하고

빽도 집안에 힘없는 애들은 교육을 받았다더라

그 이야기를 듣고 머리가 불탔던 친구가 화가나서 사촌형에게 그 말을했다.

2,3학년 선배들을 집합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2,3학년 선배들은 우리에게 간섭을하지 않았다.

중학교 1학년 여름...

급식을 먹기 위해서 줄을 서고 있었는데 어떤 덩치큰 사람과 조그만한 사람이 새치기를 했었다

나도 모르게 'X발 뭐야?'라고 해버렸다.

2학년 선배였다.

방과후 어느 아파트 단지 뒤에서 맞았다.

무식하게 얼굴을 때려서 얼굴에 손자국이 났었다.

손자국이 난 상태로 집에 갔었는데 큰누나가 집에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큰누나가 누구한테 맞았냐면서 물어봤다.

뭔가 서러움이 밀려와서 울었다.

부모님이 이혼하고 나서 어머니 같은 큰누나였다.

내가 우는것을 보고 큰누나가 화를 냈다.

그리곤 누군가에게 전화를 했었다.

다음날 다른 중학교 3학년 형님이 점심시간에 나를 찾아왔다.

알고보니 초등학생때 같이 놀던 형님이다.

그리고 그 형의 누나가 우리 누나와 친구더라

놀라운건 그 형님이 우리 지역에서 알아주던 형님이였다.

타학교의 3학년이 우리 학교 3학년을 찾아와서 나의 뺨을 때린 2학년을 찾으로 왔다고 양해를 구했다.

우리학교 3학년과 그 형님이 나를 데리고 2학년 교실을 돌면서 그 형님을 찾아 다녔다.

그리고 내가 손가락으로 지목한 형님을 화장실로 데려가서 겁나가 팼다.

그리고 나에게 그 2학년 형님을 때리라고 시켰다.

처음으로 같이 웃으며 놀던 형님이 무서웠다.

무서웠지만 선배를 때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더니 웃으면서 알겠다고

누군가 괴롭히거나 때리는 애가 있으면 말하라면서 나의 후견인이 되어 주었다.

그 이후에 그 어떤 선배들도 나를 불러내고 그러진 않았다.

중학교 1학년 여름 친구들과 여중 애들과 놀러를 갔다.

처음으로 친구들과 술을 마셔봤다.

처음으로 토를 해봤다.

처음으로 소주 한잔에 취해봤다.

그 이후 얼마 안되서 친구들 사이에서 커플들이 생겨났다.

그리고 얼마 안되서 처음으로 친구중에 첫경험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당시에 뭔가 부러우면서 존경스러웠다.

중학교 1학년 2학기..

친구들의 무리가 나뉘어졌다.

다른 학교의 친구들까지 합해서 큰 무리가 나뉘어 지면서

사이도 안 좋아졌다.

기존에 친했던 친구들도 분위기에 휩쓸려 사이가 나빠지기 시작했다.

난 뭐하로 싸우는지 모르겠다며 싸우지는 않았다.

조금 폭력적인 애들은 패싸움을 하기도 했었다.

알고보니 고등학교 선배들에서부터 무리가 깨지면서 그 밑에 있던 사람들도 다 나뉘어지게 되었다더라

뭐 그래도 친하게 지낸 애들은 웃으며 인사하는 사이는 유지했다.

다만 같이 놀지를 않았을뿐....

중학교 2학년 선배들이 했던것 처럼 내 친구들도 후배들 정보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내가 살던 아파트단지에 동생들은 다들 다른 학교를가서 그닥 친해지고 싶은 후배들이 없었다.

아...신기했던건 만화책 '짱'에 나오던 사람들과는 다르게 우리쪽에 노는 애들은

다른 애들을 괴롭히거나 돈을 뜯거나 하지 않았다.

선배들도 후배들에게 돈을 뜯지도 않았었고 잘 못을 하지 않는한 때리지도 않았다.

2학년때 나뉘어진 친구들과 우리 친구들이 함께 집합하는 일이 생겼다.

이유는 간단했다.

선배를 봤는데 후배들이 인사를 안하고 지적장애를 가진 선배를 무시를 하고 뒤에서 웃었다고 하더라

'선배는 선배다. 아무리 x새끼고 x같은 새끼라도 선배는 선배다.
 만약 개같은 선배가 있고 x같은 선배가 있으면 같은 선배인 우리에게 말해라
 우리가 다 해결해줄테니 너흰 선배에 대한 예의를 지켜라'

라고 말했던거 같다.

실질적으로 선배라는 명목하에 후배를 괴롭히던 선배들도 있었으니

그 이후에 그런 선배들은 사라지고 선배를 욕하던 후배들도 사라졌다.

중학교 2학년 여름...

친구들과 밤샘이라는걸 해보자고 친구집에 잔다는 거짓말을하고

밤새 거리를 배회하기 시작했다.

길거리에 담배꽁초를 주워서 피우기도 하고 아무도 없는 운동장에서 축구도 하고

그리고 공설운동장 벤치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놀다가

그 앞에 족구장에서 족구를하고 있는 사람들을 구경했는데

구경하다가 보니 문신한 형님들이더라

새벽에 학생들이 왜 여기에 있냐고 훈계를 들었다.

그래서 친구들과 밤샘을하는 중이라면서 친구들과 밤새 같이 있고 싶어서 그랬다고 하닌깐

웃으면서 같이 족구나 하자고 했었다.

이기면 맛있는걸 사준다면서 우리를 꼬셨다.

...

성인이 전력을 다하면 어마어마하다는걸 알게 되었다.

처음으로 소림족구를 보았다.

완패였지만 그 형님들이 아이스크림을 사주었다.

알고보니 대부분 다방차를 몰던 사람들이였다.

그 시절엔 PC방 보다 카페보다 더 많던게 다방이였다.

중학교 3학년

2개의 노는 무리의 감정이 극에 달했다.

선배들의 무리에서도 감정의 골이 깊어져갔다.

그리고 서로 얼마나 잘 나가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별에 별짓이 다 생겼다.

염색을 하고 젤을 바르고 다니며

바지는 줄이거나 늘리고 누가봐도 양아치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수업 시간 도중에 싸우는 일도 일어나고

선생에게 대드는 애들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교권이 땅에 떨어지는 시기다.

중학교 3학년이 되면서 학교내에서 우리가 눈치를 볼 사람이 없게 되었다.

선생님들은 우리를 이미 포기를했었다.

수업 시간에 아무말도 없이 나가는 애가 있어도 무시하고

다른 옆반에 뒷문을 열고 들어가서 만화책을 읽어도 말로만 혼을 냈었다.

선생님들이 학생을 때리면 경찰에 신고한다는 뉴스가 한창 뜨던 그 시절이다.

학교내에 후배들을 잡아주는 선배가 없고 키도 성인만큼 커지니 무서울게 없었던 친구들..

그러다보니 노는 애들이든 범생이든 선생님들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생각해보니 그나마 우리를 쥐잡듯이 잡던 체육선생님이 여중으로 가면서

젊은 체육선생님이 오면서 절정에 달했던거 같다.

중학교 3학년 어느 월요일 아침 조례가 있는 날

3학년 애들 중에 노는 애들은 뒤에서 건들거리면서 떠들고 노는데

그 옆에 아무런 죄가 없던 애가 갑자기 교단 앞으로 불려가서 교단 앞에서 구두를 신은 교장의 발에 머리를 채였다.

전교생이 보는 자리에서 그 친구는 왜 맞았는지도 모른채 구둣발에 차였다.

정작 떠들던 애들은 가만히 놔두고 죄 없는 애가 맞으면서

내 친구들과 다른 무리의 친구들의 단합을하게 된다.

교장을 잡자고...

그 후로 학교가 개판이 되었다.

실내에서 축구를 하면서 유리창을 깨고

종이판인지 나무판인지 모를 천장에 붙어있는 판을 주먹으로 깨면서

교장선생님의 자동차를 점심시간에 가면서 긁기 시작했다.

중학교 3학년땐 경찰차가 한달에 2~3번은 학교 운동장에 찾아왔었다.

패싸움으로 찾아오는 경우도 있었고

절도로 인해서 찾아오는 경우도 있었고

학생이 선생님을 신고한 경우도 있었다.

'짱'이라는 만화책 때문인지 타지역에 원정으로 싸움을 가는 애들도 있었으니...

아...그리고 어이없게 경찰이 왔었던 경우도 있었다.

한 커플이 있었는데 여자쪽에서 임신을 했다고 편지를 쓴게 부모님에게 들켜서

경찰을 데리고 학교를 찾아왔었던 것이다.

알고보니 남자친구를 놀리기 위해서 편지를 쓴거였는데 부모님은 그걸 믿지 않고 다짜고짜 강간으로 신고를 한거였다.

나중에 병원을 가봤지만 임신상태는 아녔었다.

그 후 여자애는 남자와 헤어지고 전학을 갔다.

중학교 3학년 어느날..

친구가 좋아하는 여자애에게 프로포즈를 하고 싶다고해서

처음으로 어느 초등학교에서 초에 불을 붙여봤다.

무식하게 일반용 초 30cm가 넘는걸 하나하나 자르고 깎아서 이벤트 초를 만들었었다.

그리고 자기 친구 100일이라고 100원씩 돈도 준적이 있다.

중학교 1학년때와 다르게 판치기가 기본 500원으로 바꼇다.

판치기 고수들은 자기네들 청바지를 걸거나 만원이 넘는 돈거래를 하고 있었다.

또 다른 친구가 프로포즈를 하고 싶은데 혼자서는 용기가 안 난다고해서

점심시간에 택시를 타고 다른 학교에 꽃다발을 들고 찾아갔다.

여중이였는데 그때 창가에서 여자들이 머리를 내밀고 소리 질렀는데

뭔가 무쟈게 쪽팔렸다.

그 프로포즈 받는 여자애도 쪽팔렸는지 얼굴을 가리며 운동장으로 나와서 꽃다발은 받지 안고 프로포즈를 받아 들였다.

그 여자애는 다른 학교 남학생을 자기 학교를 부른 죄로 징계를 먹었다.

그 여자애는 나중에 내 친구를 통해서 많은 선배들을 알게되고

내 친구와 헤어지면서 그 선배들 중에 가장 잘나가던 선배에게 고백을한다.

웃긴게 그 선배가 내 친구의 혈연관계였다.

당연히 그 여자는 거절 당하게되고 선배들과 친구들에게 찍혀서 왕따를 당하게 된다.

내 친구는 그런 전여친을 불쌍하게 여겨서 왕따는 시키지 말라고 했으나 괴롭힘만 없는 은따를 당하게 된다.

나중에 그 여자애는 아무 남자에게나 안긴다는 소문을 가진 가벼운 여자가 된다.

중학교 3학년 나에게 처음으로 여자의 유혹이 들어왔다.

하지만 내 친구가 좋아하던 여자였다.

조용히 그 여자의 고백을 거절하게 된다.

그 당시의 나는 사랑보단 우정이였다.(오글오글)

중학교 3학년 나의 친구A가 다른 친구B의 여자를 사랑하게 된다.

친구 A는 같은 학교의 친구면서 초등학생때부터 친했던 친구다.

친구 B는 다른 학교의 친구이면서 나의 동네 친구다.

친구 A와 B는 서로 모르는 사이이다.

나는 그 상황에 중간 입장이 되었는데

친구 A가 친구 B에게서 그 여자를 뺏으려고 했다.

그 뺏으려는 상황에서 친구B가 안 헤어지면 패서라도 헤어지게 만들겠다고 나에게 말했다.

순간 강압적인 내 친구의 모습에 눈이 돌아가서

친구A에게 쌍욕을 하면서 그런짓을 하려거든 나랑 먼저 싸우고 하라고 했다.

친구 A는 놀랐는지 왜 그렇게 흥분하냐고 친구 B의 여자를 포기하기로 한다.

웃긴건 고등학교로 올라가면서 친구B의 여자친구가 친구A와 사귀게 된다.

친구 B에게서 얻을거 다 얻었던 그 여자는 잘나가는 친구A에게 반했는지

아니면 친구 A의 후견인을 가지고 싶어서인지 친구 B를 잔인할 정도로 심하게 배신을 한다.

그때 처음으로 여자를 때리고 싶었다.

중학교 3학년 2학기쯤...

패싸움이 일어난다.

내 친구들과 다른 무리와 선배에게 허락을 맡고 정식으로 싸움이 일어났다.

내 친구들 무리가 이겼지만 다른 무리에 생활(조폭)을 시작한 친구가 있어서

그 싸움에 승자는 없게 된다.

다른 무리 친구들은 그 일이 화가 났는지 자기네 선배들을 구슬려서

내 친구들을 어느 산으로 불러내게 된다.

그 당시 휴대폰을 가진 친구가 몇 없었는데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고 친구가 선배에게 전화가 왔다면서

우리들을 선배가 부른다고 했는데 뭔가 찝찝하다면서

나와 몇몇 친구를 놔두고 그 산으로 향하게 된다.

다음날 산에 올라갔던 친구들이 학교를 오지 않고

아침부터 경찰차가 왔다.

일반 파출소에서 온게 아니라 형사분들이 오셨다.

무슨일인가 싶었는데 우리 반대 무리의 친구들 몇명을 경찰차에 태워서 갔다.

알고 보니 선배들이 불러서 갔던 산에 그 반대무리 애들 18명이서

산에 올라간 친구 4명을 일방적으로 구타를 했다는 것이다.

처음엔 4명이서 싸우려고 했지만 미리 와있던 선배의 명령으로

그냥 맞기만 했다는 것이다.

한명은 너무 맞아서 뇌가 부었고 정신을 못 차리는 상황이였꼬

다른 애는 맞다가 산을 굴러서 다리가 부셔지고 온몸이 멍이였다.

다른 두명은 그나마 때린 애들이 심하게 안 때려서 인지 타박상만 심했을뿐

문제는 뇌가 부은 친구가 정신을 못 차렸다는 것이다.

여튼 그 소식을 전해 듣고 친구가 입원한 병원에 병문안을 갔었다.

사람의 얼굴이 그렇게 변하는 줄 처음 알았다.

입술은 다 터졌고 눈은 부었으며 목과 귀쪽에도 멍이 들었다.

몸을 보닌깐 전부 피멍이였다.

눈물이 나더라.

같이 간 친구 중에 한명은 화가나서 그 상태로 바로 때린 놈들의 집으로 찾아갔다.

생각해보니 같이 PC방에서 놀고 있었는데 느낌이 안 좋다고 휴대폰을 가진 4명만 거기에 가서

맞았다고 생각하니 너무나도 미안했었다.

그래도 맞았던 친구 중에 한명은 웃으면서 니들이 안 맞은게 다행이라면서

자기가 이정도로 아픈데 니들이 맞았으면 죽었을거라고 말하더라

x친놈이라면서 친구들과 병실에서 웃고 떠들었다.

그러다가 해가 질때쯤 형사분들이 찾아와서 때린 애들의 부모님이 찾아왔는데

면회를 할 것인가 물어보더라

입원한 친구네 부모님들이 병원에 없어서 친구들에게 물어본것 같다.

그래서 웃으면 말하던 친구가 정색하면서 볼 생각이 없다고 법대로 할거라고 말을 했었다.

친구 말로 들어보니 산 아래로 굴려버린 일이나 뇌가 부을정도로 머리를 밟은것 등등

살인미수급이라고 하셨다.

그제서야 다시 한번 내 친구들이 죽을뻔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형사님이 나가고 얼마 안되서 한 무리의 아줌마 아저씨들이 들어오더라

오시자마자 병실에서 아줌마들이 무릎을 꿀으면서 울기 시작하시더라

그 때렸던 18명의 부모님들이였다.

당연히 18명의 부모님이 모두 온 것은 아니였다.

병실이 꽉차서 입구쪽에서 있던 분들도 있었지만 그 분들은 울기만 하고 무릎은 안 꿀으셨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자식 때문에 부모가 울면서 자식 또래 애한테 울면서 빌다니... 진짜 그 새끼들은 x새끼들이다.'라고..

입원실에 있던 친구 3명은 창가를 바라보며 아무 말도 안하고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그러다가 형사님이 나가시라고 계속 말하자 어쩔 수 없이 나가더라

나중에 집에 가려고 나가려고하니 병원 밖에서 어떤 남녀가 화를 내는 소리가 들리더라

입원한 친구의 부모님들이다.

그 입원한 친구의 부모님들 앞에서도 때린 친구의 부모님들은 무릎 꿇고 빌고 계셨다.

그걸 보니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집에가게 되었다.

다음날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옆반에 갔다가 그 때렸던 무리 애들이 모여서 이야기하는걸 들었다

'그까지거 그냥 돈으로 합의 보면 되잔아?
 너무 걱정하지마'

이런식의 이야기를 하면서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더라

화가났다.

그러다 나랑 눈이 마주치니 조용히 있다가 다른 이야기로 이야기를 바꾸더라

그리고 점심시간이 끝나고

맞은 친구의 모습을 보고 병실을 뛰쳐 나갔던 친구가 등교하는게 보였다.

그러려니하고 있는데 얼마 있다가 유리창 깨지는 소리가 나더라

한창 영화 친구1이 유행할때...

친구 2명이서 쇠파이프를 손에 잡고 손에 붕대를 감고 유리창을 깨면서

내 친구들을 때렸던 무리들의 이름을 외치면서 찾았다.

그러다 그 무리들을 발견할때쯤 남자선생님들이 달려와서 그 친구들의 양팔을 잡고 교무실로 데리고 갔었다

그때 그 무리들 표정을 보니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여차여차 교무실에서도 행패를 부리던 내 친구들을 선생님들이 타이르고 해도 안되서

나와 내 친구들이 와서 그러지 말라고 말렸었다.

친구가 쳐 맞았는데 가만히 있는 우리에게 욕을 하더라

그래서 조용히 말해줬었다.

너도 니 부모님이 다른 사람 앞에서 무릎꿀고 비는거 보고 싶냐고

그러니 조용해지더라

그리고 오후 수업떄쯤 학교 운동장쪽으로 검은색 승용차 3대가 들어오더라

학교 중앙현관쪽에 차 3대가 주차되면서 뒷자리에서 어떤 여자가 내리고 난 후

방송으로 유리창을 깨면서 난동을 부렸던 친구 2명 중에 한명의 이름이 불려지더라

그리고 그 친구가 그 검은색 차 뒷자석에 타는걸 보았다.

친구들과 나는 무슨 일인가 엄청 걱정을 했었는데

나중에 학교 마치고 연락을 하니 자기 엄마였다고 하더라

무슨 일을 하시는 분이시냐고 물어보니

통영쪽인파 포항쪽에서 사채업을 하고 계시다고 하시더라..

그 친구의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 혼자서 애를 키웠는데

뭔가 멋졌었다.

그래서 중학교 3학년 장래희망 설문조사를 했을때

1희망에 경찰 공무원

2희망에 사채업자를 적었었다.

교무실에 불려가서 엄청 혼이났다.

여튼 그날 때린 무리의 이야기를 듣고나서

병문안을 갔을때 3명만 있던 4인 병실에 4명이 되어 있었다.

정신을 못 차리던 친구가 정신을 차렸던 것이다.

다행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하더라.

그리고나서 그 때린 무리 애들이 '너희 때린거 그냥 돈으로 합의하고 끝낼거라던데?'라고 말을하니

입원한 4명은 코웃음을 치면서 x랄하고 있다고 욕을 하더라

그리고 그날도 때린 친구들의 부모가 찾아와서 무릎 꿇고 미안하다고 빌었다.

그때 내가 무슨 생각이였는지 웃으면서

'당시네 자식들은 돈으로 합의하면 그만이라고 하던데
 우리 앞에서 이렇게 울면서 빌지만 집에서는 자식들한테 걱정하지 말라고 돈으로 해결하면 된다고 말하는거 아니냐'

라고 말을 하닌깐

깜짝 놀라시면서 무슨 소리냐고 하시더라

그래서 학교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닌깐

뒤에서 묵묵히 지켜 보시던 아버지들이 자기 자식들에게 전화를 걸더라

진짜로 그런 소리를 했냐고

조용하게 목소리를 깔면서 전화통화를 하는 그 아버지의 모습이 뭔가 멋졌었다.

그러다 전화를 끊으시더니 입원한 친구 4명에게 말을 하셨다

'너희가 처벌을 원한다면 그렇게 해라
 그리고 너희가 처벌을해도 화가 안 풀리면 연락을해라
 내가 창고를 하나 가지고 있는데 거기에 내 자식과 그 친구들 죄다 묶어서 놓을테니
 패고 싶을만큼 패라
 우린 그걸로 신고를 하진 않겠다.
 미안하다.
 내 자식이지만 이렇게 생각이 없는지 몰랐다'

뭐 이런식으로

아주 멋졌다.

그러니 그 아저씨의 아내분이신지 무슨 소리하냐면서

자기 자식 인생 끝나는거 보고 싶냐고

제발 부탁이니 선처를 바란다고면서 다시 울면서 비시더라

입원해있던 친구 4명은 그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무표정이였는데

나중에되니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더라

그러다가 나중에 그 부모님들이 나가고나서

그 부모님들이 무슨 죄겠냐면서..

그냥 용서를 하자면서 이야기를 하더라

그때 뇌가 부었던 친구가 미친소리 하지 말라고

그 새끼들은 찾아오지도 않고 학교 잘 다니고 있는데 왜 용서를 하냐고

다시 합의는 안된다는 방향으로 바꼈었다.

그 친구들 부모님들 중에서 내가 알던 애도 있어서

그 집에 찾아가서 그 이야기를 했었다

아줌마가 백날 와서 무릎 꿇어도 소용이 없다고

때린 애들이와서 무릎 꿇고 진심으로 빌어야 될거 같다고..

그러니 고맙다고 하시더라

그리고 그 다음날 병원에가니 좁아터진 4인실에

7명인지 8명인지 그 사건에 주동자였던 애들과

늘 오던 부모님들이 들어와 있었다.

웃긴게 내가 들어갔을때 사과하라고 뒤에서 어떤 아줌마가 말을 했었는데

그냥 조용히 눈만 내리깔고 있더라

다시 한번 뒤에서 사과 하라고 하닌깐 무시하고 조용히 있더라

입원한 친구 4명은 그 모습을 보고 코웃음을 치면서

애들이 사과를 안하는데 그냥 나가시라고

아니면 평상시처럼 애들 앞에서 무릎 꿇고 빌어보라고 했었다.

내 친구지만 말하는게 싸가지가 없고 잔인했다.

참...부모님은 자식을 위해서 자존심은 없는거 같았다

그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무릎을 안 꿇었던

아버지들도 무릎을 꿇으면서 미안하다고 하시더라

자식 교육을 제대로 못 시킨 자기들이 잘 못이라면서

그 모습을 본 8명은 뭐하는거냐면서 자기네 부모님들 어깨를 잡고 일으키려고 하더라

자기네 부모가 무릎 꿇고 비는걸 처음봤는지 많이 놀라더라

난 몇 번이나 봤었는데...

나중엔 그 8명 중에 몇 명이 울면서 일어나라고 하더라

끝까지 자기네들이 사과를 할 생각은 없었는지..

그 모습을 보던 입원한 친구 중에 한명인

뇌가 부었던 애가 말하더라

'니네들 부모님은 이렇게라도 니들을 위해서 빌고있는데
 너희는 끝까지 자존심 챙긴다?
 그냥 다 나가세요. 시끄러우니 머리가 아프다'

라고

그제서야 그 8명이 무릎을 꿇고 미안하다고 하더라

그리고 돈으로 합의하면 끝이라면서? 라고 비꼬니

그건 자기네들끼리 그냥 한 이야기라고 부모님들은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이실직고하더라

여튼 그 일이 있고나서 학교는 뭔가 조용해졌다

그리고 어느날 아버지가 집에오셔서 말하더라

누구누구 이름을 대면서 아냐고 물어보더라

듣다보니 몇 명은 내 친구들도 있어서 알고 있다고 우리학교 애들이랑 타학교 애들까지 다 안다고 하닌깐

경찰서 보드마카판? 거기에 요주 인물로 적혀있다더라

그런 애들이랑 어울려 다니지 말라고

그래서 그냥 아는 애들이라고 했다.

아버지에게 실망감을 드리고 싶지 않아서.

생각해보니 그 이후에 산으로 내 친구들을 불러냈던 선배들도

내 친구들의 후견인들에게 꽤나 맞았다고 한다.

후시딘 사서 그 산으로 오라고해서

패고나서 약을 발라줬다더라

후시딘이 멍에도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

그리고 나의 중학교 3학년땐 졸업여행이 없었다.

우리들을 관리할 자신이 없다는 명목하에 학생들의 동의를 받고 졸업여행을 안 갔었다.

생각해보니 중학생땐 '세이클럽', '버디버디'로 친구들이 타지역의 여자애들과 많은 만남을 가졌었다.

그리고 타지역 애들과 연맹(?) 비슷한 것도 만들었었고

세이클럽 카페(?)를 만들었을때 나의 이름이 있는 게시판에 게시글이 1,2개 적혀서 슬펐던 기억이 있었다.

다른 애들은 여자들이 사진 올리면 게시판에 글들이 많이 올라왔었는데

이렇게 나름 파란만장했던 중학교를 보냈었다.

나중에 3살 어린 동네 동생들에게 들었는데

우리 한해 밑에 애들이 더 개판이여서 우리 학년 애들이 귀여워 보였다고 하셨다더라

아!

그리고 중학교 3학년 내가 가장 싫어하던 담임선생님

176명 중에서 153~8등했던 내가

수업 시간에 잠만 자거나 만화책만 보던 내가

사람 좋았던 전교1등과 짝이되면서 그 친구의 설득으로

공부를해서 50등대까지 올라오니 컨닝한거 아니냐고 엄청 뭐라고 하셨다

전교 1등 친구의 노트를 보면서 그 친구가 개인수업 비슷하게 공부를 시켜줘서

뭔가 시험칠때 알려준것만 나와서 시험을 잘 친것 뿐인데

컨닝의심을 하더라... 화가 났었다

그래서 재시험도 봤다.

그제서야 믿더라

그리고 3학년 2학기 기말고사도 다 끝나고 고등학교도 다 정해졌을때

전교 1,2과 7등인가? 8등인가하는 애 3명과 나와 같이 수업 시간에

겜방이나 가자고 했었다

어차피 수업 시간에도 영화만 보고 출석체크도 안하니

겜방이나 가서 스타나 하자고하닌깐 알겠다면서 4명이서 겜방을 갔었다.

정말 웃긴게

졸업식때 난 개근상을 못 탔었다.

눈병이 걸리고 몸살이 났었어도 학교를 갔었는데

공부 상위권 친구들과 같이 겜방을 갔을때

나만 무단결석 처리가 된것이다.

졸업식에 오신 아버지는 개근상을 왜 못 탔냐고 뭐라고 하셨고

나 역시 화가나서 따지로 가닌깐 그날 무단결석 처리가 되어 있었다.

전교 1등과 2등은 출석이 되어 있었고

오직 나만 무단결석이 되어 있었다.

너무 화가나서 선생님에 밤에 뻑치기 조심하라고 말을하고 졸업을했다.

지금와서도 사과하고 싶거나 미안한 마음따윈 없다.

생각해보니 우리가 선생님들에게 반항적이였던게 선생님들도 차별이 아주 심했었다.

공부 잘하는 애들만 편애를 하고 아닌 애들은 무시하고 욕하고 때리고

그러니 중학교 3학년때 그런게 터져버렸지

중 1,2학년때 체육선생님은 우리를 야구빠따로 허벅지가 멍이 들도록 때려도 우린 화조차 내지 않았다.

그때의 체육쌤은 두분은 차별도 없었고

뒤쳐진 애들이 있으면 걔네들 옆에 붙어서 계속 알려 주셨으니

당연히 때리면서 알려주셨지만.. 좋았다

너무 아프게 때려서 되려 웃음이 나왔으니


고등학교 이야기를 적으려니 너무 길어질거 같으니...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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