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중대한 사안들이 휙휙 지나갈때마다
휙휙 지나가게 만든 사안들이 대중앞에 떡처럼 주어진다.
대중들은 떡을 물고 빨고 씹고 맛보느라 여념이 없다.
김수영 시인의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라는 시가 생각난다.
메갈이 문제라면 메갈이 왜 문제인지가 중심이 아니라
메갈이 나타난 이유와 그 밑바탕을 이해하려는 자유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넘쳐나야한다.
지금 공인인증서 판별하듯이 누가 메갈이고 누가 메갈은 아니다 지금 마녀사냥할 생각이 판친다.
사회적인 문제가 개인의 문제로 치부될 수 있는게 과연 몇이나 있을까
다 구조적인 문제다.
전문가들도 대중매체들도 정치인들도 대한민국에서 날고긴다 하는 사람들 대부분 사안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
왜냐하면 각자가 크게 관심 두는 것이 따로 이기 때문이다.
여러분들도 크게 관심 두는 것을 다른것으로 옮겨라.
메갈이든 일베든 어버이연합회든 음지에서 태어났으니 양지에선 적응하지 못한다.
지금 현재 사회적으로 대두되는 성차별러들은 구조에 저항하지 않고
다른곳에 분노를 표출한다면 그건 그냥 병신짓이다.
제대로 분노할줄 모르면 가만히라도 있어라. 중간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