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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부족한 남편인가요.. 휴...
게시물ID : gomin_16534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하하하
추천 : 0
조회수 : 54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8/19 13:21:58
29살에 결혼했습니다. 대한민국 IT를 하구요.. 그때는 200정도 받으면서 살았습니다. 
지금은 34살이고 어찌어찌 해서 300중반대를 받습니다.
그런데 와이프는 계속 돈이없고 힘들게 살고있다고 합니다. 결혼했을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왜 나아지지 않는걸까요...
모 이런걸로 모라 하는건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해하겠어요. 열심히 해서 더 벌수 있을꺼라는 자신감은 있으니까요..
근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전 결혼도 했고 하니 부모님으로 부터 독립했다고 생각되고 손벌리는것도 너무 죄송스럽고합니다.
참고로 저희 부모님은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셨는데 빚은 좀 있으셨지만 시골에서는 먹고살만큼 사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희 아버지께서 뇌출혈로 결혼한지 1년도 안되어서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는 위암수술도 받으시고 원래 부터 몸이 약하셔서 경제활동같은건 따로 안하셨구요.. (순수하게 제 시각에서는요...)
지금은 아버지가 벌어두신 돈으로(땅 담보 대출)로 살아가고 계십니다. 거기에는 제 결혼때 대출받으신 2천만원도 포함되구요..

그래서 항상 죄송한 마음이 있습니다. 제 가정도 계속 힘들다고하는 입장이다 보니 별로 해드리는게 없어서요..(이것도 제 시각에서요..)

그런데 가장 제가 힘든 부분은 와이프가 남의 시댁에서는 모도해주고모도해주고모도해주고모도해주고모도해주고..
그러면서 어머님은 관심이 없으시다던가, 이상하시다던가, 이해를 할 수 없다던가 라는 말을 하는것입니다.

제 동생이 먼저 결혼해서 아버지가 살아계실때는 동생네 애한테 장난감도 유모차도 다 해주던 것을 져도 봐서 압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혼자 계시고 지금 사정에서는 저도 동생네가 받았던 사랑이나 관심들 생각에 가끔 서운한 마음도 들기도 하지만
어머니가 처하신 지금 현실에서는 어쩔 수 없는거라고 생각하고 그러려니 하고 있는데.. 자꾸 와이프가 이런말을 할 때 마다 
표정관리도 안되고 어머니가 이래이래서 그런거니 이해하자 라고 하면 어머니 편든다고 모라하고.. 
장모님은 일하시고 가끔 제 아이의 옷이나 장난감 등을 사주십니다. 그런데 그럴때마다 와이프가 우리 애는 항상 장난감도 옷도 다 할머니할머니할머니할머니할머니(장모님입니다.) 한다고...

자존심이 상합니다.
여성분들께는 결혼을 한다는게 독립을 한다는거 아닌가요? 독립을 한다는게 어른(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성숙한)이 자기 앞가림 하고 살수 있다는거 아닌가요? 이렇게 대놓고 손을 벌리라고 하는게 맞는건가요?
또 흔히 TV에서 남편은 엄마편에 설 것인지 아내 편에 설 것인지를 선택하지 못한다면 아내와 갈등이 생기는거라고, 결혼했으면 무조건 아내편에 서야 하는 거라고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무조건 아내편을 들어서 부모님께 손을 벌려야 하나요?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직 정신적으로 독립을 못해서 그런건지 뭔지.. 전 아내의 서운해 하는 마음도 이해는 하지만.. 이렇게까지 제게 말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솔찍히 말해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정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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