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는 다 됐어요 피해자인 저는 이렇게 사는데 가해자는 너무 당당하네요 지금도 자기가 범죄자가 아닌 것 마냥 지내고 있을 거 생각하니 더 이상은 못 살겠어요 제가 죽어 없어져야 조금이라도 죄책감 가지겠죠 어차피 이제 한가닥 희망도 다 버려진 거 더는 못살겠네요 변호사들 제 얘기 듣고 해주겠다고 선뜻 나서는 사람 없네요 몇군데 돌아다녀봐도 다 거절 당했어요 여기 착하신 오유분도 어떻게든 방법 찾아봐주셨는데 결론은 제가 못이길거래요 끝난거래요 제가 왜 살아야하나요 그딴 놈 때문에 죽긴 왜 죽냐 이런 생각도 안들어요 어차피 마음의 준비는 다 했거든요 오늘 회사 단톡방에 모든 사실 알리고 이대로 끝내려구요 사람이 처음만 어렵지 두번부터는 쉽대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모두들 행복하시구요.. 저보다 더 힘드신분들도 계실텐데 먼저 가서 괘씸한 절 용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