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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빵집아줌마
게시물ID : cook_1863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리똥개
추천 : 11
조회수 : 1133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6/08/18 17:48:02


오늘은 아침부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빵을 굽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당근머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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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농약 안 치고 키운 못난이 당근을 다지고 다져서(기계가...ㅡ,.ㅡ:; 손으로 하면 죽음. 기계는 역시 있어야함.) 비정제 설탕 넣고 당근 머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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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은 당근은 쫌 그렇지만 당근머핀은 괜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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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판 구워서 3개 남기고 선물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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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근탕근 썰어 만든 당근머핀 


그리고 초코칩 쿠키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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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특별한 재료 없음. 그냥 빠다 넣고 밀가루 넣고 설탕 넣고 불라불라 해서 만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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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맛있음.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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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도 넣었음



이건 남은 반죽으로 크랙쿠키를 한다고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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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뿌리고 살짝 굽다가 설탕 뿌려서 크랙 만들고 굽는건데 설겆이 하다가 때를 못 맞춤. 크랙이 똥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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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좋음. 맛있음. 설탕 조으다. 조으다.



이번엔 늘 배꼽이 안 올라오는 마들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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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때문에 배꼽이 안 올라오는지는 몰겠지만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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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설탕(왜 땜시 와타시는 늘 레몬설탕을 빼먹고 주문을 하는 것일까?)대신에 레몬청을 넣을려고 봤드만 위에 팡이 놈들이 살짝 둥지를 틀기 시작해서 과감히 버리고 레몬을 직접 짜서 만든 마들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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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깔 죽임. 레몬향도 죽음임.

이것도 곱게 포장해서 울 아가 파자마 파티 하는데 쿠키랑 같이 선물로 보낼것임.


10시에 시작해서 5시에 설겆이 까지 끝냈습니다.

몸에서 땀내 진동.

중간에 마들렌이 짜게 되서 한판 다시 구웠습니다.ㅡㅜ

초코칩도 떨어지고 당근도 떨어지고 해서 이제 또 당분간은 빵집 휴업하려구요.


어.. 어.. 어떻게 끝내지???


빵은 사랑입니다.( 흘러내리는 뱃살을 숨기며..) 

 



출처 우리집. 내 손. 더운데 열일 하는 우리 오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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