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나라에서 거의 독박육아중인 애기엄마입니다 ^^;
내일이면 100일인데, 처음 세상에 나왔을때부터 지금까지 너무나 엄마를 편하게 해줘서 기특한 저희 아들 자랑을 하려구요 ㅎㅎ
저는 지금 시어머니댁에서 시어머니랑 둘이 살면서 육아를 하고 있어요. (남편은 타지에서 근무중. 시어머니도 직장인)
이곳은 출산하면 4일 후 바로 퇴원을 하는데, 조리원이나 도우미같은게 없답니다.
게다가 저희집도 아니다보니 애기 물품도 정말 애기옷이랑 싸개랑 체온계... 이렇게 최소한으로 들고왔거든요.
그래도 수월하게 지금까지 온 건, 다 애기가 엄마를 편하게 해줘서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 더운 여름에 지금까지 땀띠한번 난 적도 없고,
밤에 잠못자서 힘들게 한 일도 없고
(신생아때부터 밤11시부터 아침8시까지 쭉 자길래 애기들은 다 그런줄알았어요, 4시쯤에 눈 감은채로 기저귀갈고 꿈수만 한번 해주기 ㅎㅎ)
낮잠도 엄청 잘 자고,
놀때는 소리지르면서 신나게 놀고,
응가도 하루 한두번씩 황금색으로 싸주시고 ㅎㅎ
모유, 분유도 브랜드 가리지않고 주는대로 잘 먹어주고,
목욕도 엄청 좋아해서 씻길때는 얌전하게 웃고 있고...
등등
거의 독박육아에 시어머니 모시기도 같이 하는 중인데...
애기가 생활리듬이 일정하게 잡혀있고 그리 예민하지 않다보니 청소기도 막 돌리고 제 자유시간도 많고 밥도 꼬박꼬박 챙겨먹고 너무 좋아요.
100일되는 애기가 낮잠잘때 엄마가 옆에서 토토리의 아틀리에를 하고 있는게 흔한일은 아니겠죠?;;
물론 제 성격이 예민하지 않아서(세심함이 부족해서)
소독도 거의 않하고; 수딩젤, 로션같은거 발라주지도 않고; 애기 물건만 따로 챙기거나 하는일이 생략된것도 있어요.
그래도 너무 막키우는데도 남들보다 훨씬 건강하게 잘 커주고 있으니 너무 고맙답니다 ^^
100일 되면 100일의 기적이라는게 있다는데, 이미 기적체험중이라 얼마나 더 더 편하게 해줄지 또 기대중이에요 ㅎㅎ
자랑만 하니 또 글 마무리가 잘 안되네요 ^^
마지막으로 사진 투척하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