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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추억속에서 허덕이고있었다 나만 멈춰있었다
게시물ID : love_88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뀨꿍★
추천 : 0
조회수 : 59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8/17 19:44:52
대학교에서 나에게 번호를 물어보며 다가왔고
연락하면서 같은 동네인걸 알게되어 운명같았다
하루하루 사는게 행복했고 나에겐 첫 사랑이였다
공부도 같이했다
잠도 같이잤다
하루도 빠짐없이 만났다
그럼에도 너무 좋았다
우린 각자 편입에 성공했지만 학교가 멀어져 장거리연애가 되었다
그럼에도 너무 좋았다
만날때마다 애틋했다
그런데 헤어졌다 너무도 갑작스럽게
헤어지기 전날 아니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다정했던 사람이 나에게 이별을 고했다
그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이제 널 챙겨줄 여력이 없어
혼자있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
우린 미래가 없어
결혼할것도 아니면서 3년 사귀는거 서로 상처야"
조금 모순이다
새로운 학교를 다니면서 서로 떨어져있는 시간이 길었다
나도 혼자였고 그사람도 혼자였다
그런데 혼자있고싶다는 그 말이 아직까지 이해가 안된다
울며불며 타일러봤지만 돌아오는 말은 한없이 잔인했다
"난 이제 너 안좋아해 너가 그렇게 믿고싶은거겠지"
그랬다
그사람은 날 놓을준비를 하고있었다
3년이란 시간, 무시할게 못된다
나뿐만 아니라 그사람도 어느것하나 지우지 못했다
사진이며 연락처며 sns조차도 서로 끊지 못했다
그리곤 나에게 말했다
"사랑하니까, 이것도 극복해야되는거라 생각해
사랑해 너와의 시간들 잊지 못해"
참 마지막까지 혼자 착한척이다
결국엔 내가 이해해야했다 방법이 없었다
그러고 두달 반이 지났다
페이스북으로 항상 방문시간이나 훔쳐봤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궁금해져 눌러보았다
뜨지않았다 친구가 끊겼다.... 그사람이 먼저 끊었다
그사람을 볼수있는 내 유일한 연결고리였는데
나만 제자리걸음이였다
미련과 착각속에서 나만 벗어나지 못하고있었다
너무 슬프고 억울해서 당장이라도 전화해 욕을 하고싶었다
내가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들을 쏟아내고싶었다
근데 우린 끝난 관계지않은가
내가 지적할 권리가 없는것이다
그치만.......그치만
헤어지는 마지막날까지 나에대한 얘기 하나 못하고
그사람만 이해해준채 내 존재가 잘못인냥
그사람을 위로해준 내 자신이 너무 비참하고 또 비참해서
억장이 무너지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
아직도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다
많이 나아졌다 말하고 다니긴 하지만 실은 무섭다
혼자가 됐다는게 너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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