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도 제대로 한번 못해본 여징어입니다 얼마전에 영화를 혼자 보고 나오는 길에 어떤 남자분이 저에게 번호를 물어보더라고요 저는 객관적으로 예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쭉쭉빵빵 늘씬한 것도 아녜요 정말 평범하고 작고 통통한 체격이에요 말 그대로 길 거리에 널린 흔녀에요 아...요즘엔 워낙 예쁘신 분들이 많아서 흔녀도 못 될지도 모르지만요^_ㅠ 아무튼 그런 제게 처음으로 번호를 물어본 분이 군인이에요 지금 전역이 얼마 안 남긴 했지만... 제가 친구들한테 군인이라고 하니까 군인은 절대 만나지 말라고 설득하더라고요 사실 그분에게 마음이 있다거나 그런 건 아닌데 요즘 외로워서 그런지 연락 오면 그래도 반갑고 안 오면 또 섭섭하고 그러더라구요... 나중에 그분이 전역하면 만나볼 의향은 있는데 나 혼자 이렇게 맘 열다가 뒷통수 맞는 건 아닐지 걱정이 돼요 군인신분이면 지나가는 모든 여자가 다 예뻐보일 때라고 주변에서 워낙 말을 많이 들어서요... 그 분이 제게 번호를 물어본 이유가 그냥 단순히 외로워서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