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즌끝나기전에 배치라도 받고 한번만 플레이하고 보상이나 받자 싶어서 플레이 해봤는데
두판만에 멘탈 깨지고 포기했네요..
그동안 다른 사람들의 경쟁전하면서 본 트롤러들, 입에 걸레 문 플레이어들 등 여러 고충들을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서그런가
하기도전에 지레 겁먹고 난 즐겜만 해야지..하면서 빠대만 열심히 돌았거든요.
근데 시즌이 끝나갈때 되니까 이상하게 경쟁전 보상이 눈에 밟혀서 어제 시도해 보았습니다.
점수 한자리대만 나와도 되니까 걍 무난하게 플레이하고 지나갔으면 좋겠네..라고 생각하고 시작했습니다.
첫판은..지긴 했지만 그래도 챗방이나 플레이 상황이나 빠대나 다름없어서 나름 편안하게 플레이하고 나왔습니다.(중간에 10시쯤돼서 학생들인지 두명이 갑자기 이탈해서 우리팀 탈락에 기여한건..뭐..)
문제는 두번째 판..
시작하기전에 양팀의 전적을 확인해보니 저희팀은 세명이 한팀이고 나머진 솔플인 30~40점대의 플레이어들과
적팀은 두명씩 한팀 도합 세팀연합에 이미 별박으신 분들, 배치점수 받으신분들도 계셔서 실력차가 많이 나겠다 싶었거든요.
그래도 전 어차피 승리에 연연하지 않았기에 어떤 결과던 상관없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플레이시작하자마자 저희팀이 압도적으로 발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상대팀이 챗방으로 저희를 미친듯이 조롱하더라고요..
야 너희 너무 심하다ㅋㅋㅋㅋㅋㅋ, 니들 뭐하냐 자냐 발로하냐 우린 지금 세명 놀고 세명 플레이하는데도 너희 바름..솔직히 저런 뉘앙스의 말을 계속 들어서 정확히 어떤말을 했는지 기억은 안나는데..저것보다 심하게 말하긴 했습니다.
한두번이면 저도 제 실력아니까 엉 그래 나 못한다 짜식들아ㅋㅋㅋ이러고 넘어갔을텐데 플레이하는 내내 저러니 안빡칠수가 없겠더라구요.. 그동안 플레이하면서 조롱한번 안받아본건 절대 아닌데 이건 진짜 심하더라고요..
플레이할때 마이크 없어서 팀원들과 최소한의 교류라도 하기위해 챗방을 켜고하는데 이걸 끌수도 없고..허....
아무튼 그판도 지고나서 바로 배치고사 빠져나와서 빠대 돌았습니다.
다행히 처음부터 유쾌하신분들과 팀이 맺어져서 예능팟하고 승리까지 하고나와서 기분은 풀렸습니다만..
아무튼 말로만 듣던 경쟁전의 분위기. 제대로 느끼고 왔습니다..
저같은 쿠크다스멘탈은 하기 어려워요.. 확실히 점수로 실력을 가리다보니 다들 예민해진 상태인지 챗방분위기도 살벌하고..
암튼 다음 시즌도 시도해볼지 어쩔지 모르겠지만 일단 현재 제 멘탈로는 시도조차 못할것같습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