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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에 여동생 때려서 입원시킨 글 보고 글씁니다
게시물ID : menbung_361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단하다대단
추천 : 13
조회수 : 969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6/08/17 08:09:05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262017&page=2

이 글입니다. 원출처는 루리웹이구요.

폰으로 써서 글이 두서없는 점 양해 바랍니다.
 
이글 내용을 대략 줄여보자면 여동생이 오빠 지갑에 상습적으로 손을 댔고, 들켜도 뻔뻔한 태도로 오빠한테 욕하구 오빠 물건 집어던져서 손찌검을 한번 했다가.. 이후 엄마에게도 일러바치고 욕한걸 보고 화가 나서 응급실에 실려갈때까지 두들겨 팼다는 내용입니다.

저는 이 글을 보고 그냥 흔한 가정폭력의 일상인가.. 했는데 더 충격적인것은 오유 댓글 반응이였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가정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는 댓글에 꼭 반대가 20~40개는 달려있더라구요

 저럴땐 쳐맞아야 정신차린다, 혹은 더 때렸어야지.. 하는 댓글에도 반대도 많지만 찬성도 많고요

솔직히 진짜 미친거 아닌가 하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군대에서 군인 패고, 학교에서 학생 패고 하는게 완전히 법으로 금지될 정도로 사람들의 폭력에 관한 의식이 바뀐줄 알았는데 실상은 그게 아닌가 보군요

저 저 글 뿐만 아니라 댓글보고 울었습니다. 아버지 생각나서요.. 저희 아버지가 저 글의 오빠같은 사람이였습니다. 잘못했으니 나는 너에게 하는 폭력이 정당하다. 나는 내가 한 짓이 자랑스럽다. 이 마인드로 사시던 분이였어요.
 
제 여동생도 저 글의 여동생 같았습니다. 폭력적이고, 나쁜짓 해도 뻔뻔하고, 부모님한테 욕하는 모습까지 진짜 같았어요.

저는 모든 사람이 자라는데는 부모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생각해요. 당연한 얘기죠.

여동생이 그렇게 자란데는 저희 부모님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 어머니도 직접 손찌검 하시진 않았지만 방관했으니 크게 다르지 않죠

그런 여동생이 지금 어떻게 됬을것 같아요? 지금 존나 똑바로 잘살고있습니다. 예전에 그런 과거같은건 전혀 없는 사람처럼요..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면 엄마아버지 이혼하시고 엄마랑 셋이 사니까 그냥 사람이 그렇게 변하더라고요.

가정폭력은 진짜 절대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 진짜로 단언합니다..

 아이가 문제를 일으키면 문제의 원인은 반드시 진짜 반드시 부모에게 있습니다... 이거 진짜에요....

저 글의 여동생이.. 잘못을 하고도 뻔뻔하게, 가족에게 쌍욕하고 물건 부수고 하는 것은 반드시 그 가족들이 그 여동생에게 저질렀던 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 하죠...

절대 화목한 가정에 여동생 하나 문제일 리가 없습니다... 그걸 많은 사람이 모르고... 더맞아야 정신차리네 어쩌네 하는걸 보니까 진짜 제정신들이 아닌것 같네요

끝으로 아이가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폭력은 정당화되어선 안됩니다... 그리고 저 글의 여동생이 저 오빠가 손찌검 하기 전에 얼마나 더 많이 맞고 자랐을지, 맞고나서 어땠을지, 그 이후에도 그 기억들이 어떻게 자신을 괴롭힐지 생각하니까 진짜 거지같네요. 아직 17살인데 저 기억은 서른살이 될때까지도 못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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