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이사짐센터 하는 총각임
아재 ㄴㄴ
몇일전 엄청 빡치는일이 있었음
11일에 일 마치고 집에서 쉬고있는데 저녁7시쯤 고모가 전화가옴
지금 누구랑 같이 있는데 내일 일있는지 물어봄
사실 다음날이 손없는날(손님없는날, 여기서 손님은 귀신을 뜻함, 즉 이사하기 좋은날, 이사짐센터 바쁜날)인데 요즘 날씨도 많이 덥고 문의도 많이 없고 휴가기간도 있고 해서 일이 많이 없어서 다음날이 손없는날임에도 불구하고 일이 없었음
그러니까 이사람 딸이 내일 이사를 한댄다 그러면서 견적을 한번 봐주라함
그래서 내가 내일은 손없는 날이라 원래 바쁜날인데 미리 안알아보셨대? 라고 물어보니
한군데 알아봤는데 금액이 좀 비싸다고 좀더 싸게 할수있는지 물어봄
그래서 내가 원래 얼마에 한다고 했는지 물어보니까 85만원에 하기로 했다고함
손없는날에 이사하시는거면 비싼금액 아닌데? 그리고 내가 견적봐도 최소 그정도는 나올껄? 이라고 말했음
상황을 들어보니 고층사다리한번 사용해야하고 짐은 1톤 조금 넘을거라고 말함
생각해보니 가격은 조금 깍아주고 80정도에 해도 손해는 안보겠다는 생각에 일단 가보기로 함
(보통 손없는날에 이사를 하시면 다른날에 비해서 15~20만원 더 비쌈)
그런데 출발하려는데 느낌이 쌔한거임
그래서 다시 고모에게 전화해서 같이계신분이 알아보신업체는 계약 취소한건지 물어봄
그러니까 취소했다고 하면서 금액 조금만 싸게해주면 되지않겠냐 했음
찜찜한 기분이 들었지만 일단 그분 딸집에 가서 견적을 봐드렸음
(그러니까 고모와 이사하시는분 어머니가 같이 커피숍?같은데 계시고 딸은 집에 있었음)
솔직히 짐이 1톤 조금넘기는 개뿔 4톤은 나오는짐이었음
(아니 씨발 장농3개에 5단서랍장, 지펠냉장고, 3인소파, 세탁기, 침대, 화장대, 책상, 그 외 잡다한 것들이 어떻게 1톤조금넘는짐이라는지 도무지 이해가안감)
그거 내가 80만원 해주면 솔직히 손해는 안보지만 남는게 거의 없지만 그냥 노는것보다는 나으니까 80만원에 해드린다고 했음
그리고 꼭 이사를 내일 하셔야하냐 물으니 꼭 내일해야한다고함...
당장 내일 이사해야하는데 전날 저녁8시에 견적을 본다????????
아무튼 내가 그럼 계약서 바로 작성하시죠 라고 했음
그러니까 집에 있던 딸이 "아 나중에 전화드릴께요" 이러는거임
그래서 내가 "아니 사모님 나중에 전화주신다는거는 저랑 계약 안하시겠다는거랑 마찬가지니까 일단 어머니랑 통화해보라고했음"
그리고 전화를 하시더니... "일단 알겠다고 나중에 전화드리겠다"고 함......
???????
사이즈 딱 나옴
계약했던 업체가 있었겠지 좀 깍아달라고 했겠지 근데 안깍아줬겠지 그래서 때마침 고모랑 이야기하다가 내가 이사짐하니까 여차저차 얘기를 하다가 나한테 견적을 받아보라고 했겠지 그러면서 계약했던 업체는 취소했다고 구라를 쳤겠지
뻔한거아님??
그게 아니면 당장 내일 이사해야한다는 사람이 밤8시가 넘어서 계약한 없체가 없다면 다음날 어떻게 이사할거임???????
그래서 그집에서 나와서 15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열이 존1나 받는거임
솔직히 아는사람이라고 소개받은거 아니었으면 화도 안났을거임
근데 씨발 엘리베이터는 또 존나게 늦게오고 날씨도 덥고 열도받고 사람 딱 미치기좋은 날이었음
고모한테 전화를 했음
도데체 나한테 왜 견적보게했냐고 그사람 계약취소한거 맞냐고 금액5만원 깍아주면되지 뭐 얼마나 싸게해줘야하냐고
내가 일하면 인건비(남자3명 아줌마1명 인건비) 나가고 고층사다리차 불러쓰고 저층사다리도 써야되는데 그러면 내가 10만원정도 남는데 거기서 밥값은 안들어가냐고 내 탑차 유지비랑 소모성 자재는 안들어가냐고 도데체 그 아는사람이라는 자사람은 얼마나 싸게해줘야 계약하냐고
8시가 다되가는 시간에 소개해준다고 사람불러서 조금 더 싸게 해주면 바로 계약할것처럼 말해놓고서는 그냥 보내는데 계약 취소한게 맞냐고 그래놓고 내일 어떻게 이사할거냐고
아니 그래 만약에 내가 좀더 싸게 해줘서 계약했다고 치자고 그러면 원래 내일 오기로 되어있는 업체한테는 뭐라하고 취소할거냐고
사람이 어찌그리 예의가 없냐고 견적보는거 원래 무료로 보는거 맞는데 이시간에 사람 오라가라 갑질하는거냐고
그 씨1발년 그거 알아서 고모 인생에 쥐꼬리만큼도 도움될년 아니니까 말도 섞지말라고 개거품을 물면서 말했음
그러니까 상대방도 전화소리 얼핏들었는지 아니 금액을 조금만더 싸게해서 70만원이 어쩌구.......
얼탱이가 없음
사람인건비를 씨1발 싸구려로 보는지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안한다고하고 전화끊음
사실 고모가 무슨죄임 조카 잘되라고 소개해줄라한건데 아는사람이라는년이 쓰레기인데
나중에 고모한테 전화해서 개거품물어서 미안한데 너무 짜증나서 그랬다고함 어떻게 아는사람인지 모르겠는데 그런인간 알아서 인생에 득될거 하나도 없다고 얘기했음
고모도 자기한테 짜증난게 아닌걸 아니까 이해한다고 좋은마음으로 소개해줄라한건데 그런 예의없는년인줄 몰랐다함 ㅋㅋㅋ
심지어 돈도 잘번대!!!!! ㅋㅋㅋㅋㅋㅋ
아오 요즘 갈수록 먹고살기 왜이리 힘듦?
왜이리 육체노동하는 사람을 하찮게 보는건지 모르겠음
도데체 왜 사람 인건비를 그리 싸구려로 보는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