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직장이 시드니도심 이라서 지금 살고 있는 동네에서 출퇴근 하는게 항상 힘들었어요(서울시청에서 파주 운정신도시 정도로 떨어진 곳)
곧있으면 중학교 올라가는 애들 학교문제도 있고해서 시티에서 좀 더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가려고 몇달전부터 알아보고 있는데요.(서울시청에서 노원구 상계동 정도 떨어진 곳)
너무 올라버린 집값때문에 쉽지가 않네요.
다른 분들의 가정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저희 집의 경우에는 이사문제와 애들 진학문제가 요즘 제일 큰 고민거리라서 지금이 이민온 이후로 개인적으로는 제일 답답한 시간인것 같네요.
제가 고려중인 지역은 시드니에서 한국교민들이 2번째로 많이 살고 계시는 곳이에요. 시드니 전체에서 보면 딱 중간정도 하는 동네이기도 하구요.
요즘 시드니 분위기가 약간은 소강상태이긴 하지만 여전히 매물이 나오는 족족 웃돈이 붙어서 팔리고 있어요. 그런데 이 웃돈이라는게 몇만불 수준이 아니라 몇십만불 이라는게 문제지요.
예를 들어 이동네 방3개짜리 낡은 단독주택 최저가가 100만불 정도 인데요, 이런 집이 매물로 나왔다면 실제 거래되는 가격은 자그만치 140만불 선에서 거래가 이뤄진다는거죠. 그런데 이런 집을 낙찰받아도 막상 들어가 살려면 이것저것 고쳐야 하는데, 여기서는 화장실 하나 리노베이션하는데도 최소2만불이라서 고치는 비용도 만만치가 않구요.
교민들이 가장 많이 모여산다는 스트라스필드라는 지역은 200만불 밑으로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매물이 없는데라서 애초부터 생각해본적도 없구요. 그런데 이 스트라스필드도 시드니 전체를 놓고 본다면 평균보다 약간 더 좋은 동네구요.
제 세대야 그렇다 하더라도 제 자식 세대에는 혼자힘으로 집한칸 이라도 살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아무튼 가장으로써 답답한 요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