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뭐 그렇게 대단한 수준은 아니지만 달마다 꾸준히 화장품을 지르고(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ㅠㅠ) 뷰티 산업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된 지금과 화장품이라곤 별로 관심 없던 20대 초 화알못 시절을 생각하니 지금과 비교해서 차이점이 몇개 보여 적어봐요 ㅋㅋㅋㅋ
철저히 제 기준이에요!!!
0. 화장품 살 때
화알못 시절 : 최초 화장품의 시작은 아모레라인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듯. 아모레가 마케팅을 참 잘한다고 생각함. 처음으로 산 나의 메이크업 제품은 에뛰드의 진주알 비비였다..
현재 : 세일하면 일단 관심갖고 괜찮아보이면 한 번 사본다.(화알못 시절과 별로 달라진게 없어보임. 지금도 화알못..?)
1. 베이스
화알못 시절 : 베이스가 두꺼워지든 말든 알바 아니고 일단 잡티가 가려져야 하는데 왜 비비를 발라도 잡티가 안 가려지지?
현재 : 컨실러를 사용할 줄 아는 인간으로 진화했다. 잡티는 컨실러로 가려보고 안 가려지면 그냥 깔끔히 포기한다. 사람은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걸 깨달음.
2. 아이라이너
화알못 시절 : 점막이 뭐지? 왜 아이라이너를 그리면 이상해보이지? 뭔가 너무 어색해 ㅜㅜ
현재 : 왜 아이라이너를 안 그리면 이상해보이지? 안그리면 뭔가 너무 어색해ㅜㅜ
3. 아이브로우 마스카라
화알못 시절 : 아이브로우 마스카라로만 눈썹을 재창조 했다. 살에 묻고 떡지는게 당연한 줄 알았음.
현재 : 살에 묻고 떡지면 개 짜증난다.
4. 뷰러
화알못 시절 : 뷰러는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무서우니 안함. 아프기만하고 효과도 모르겠다.
현재 : 걍 의무처럼 한다.
5. 마스카라
화알못 시절 : 마스카라 하면 티도 안나는 데 왜 하는거지?
현재 : 안 하면 허전하다.
6. 쉐이딩
화알못 시절 : 쉐이딩이 뭐임? 먹는거임?
현재 : 안하면 달덩이에 밋밋해서 봐줄 수가 없어..
7. 프라이머
화알못 시절 : 도대체 이건 내 모공을 가려주는건가 마는 건가
현재 : 모공을 가리기보다 베이스 지속에 의의를 둔다.
8. 브러쉬
화알못 시절 : 그냥 손으로 바르면 되는 거 아님?
현재 : 브러쉬 없이 화장이 어떻게 가능하냐?
9. 향수
화알못 시절 : 향수 도대체 왜 뿌리는지 모르겠다. 독하고 역한 거 같아.
현재 : 드럭스토어 필수 코스는 향수 시향.
10. 화장품 매장에서
화알못 시절 : 그게 그거 같다. 매장 직원도 나를 예의 주시하는 거 같으니 빨리 사고 나가자.
현재 : 주위 신경無 이어폰 끼고 간다.
한 5년쯤 후에 이거 보면 또 달라질지도 모르겠네여ㅋㅋㅋ
뷰게님들의 화알못 시절은 어떠셨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