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유에 가입한지 대략 4~5년 된 유저입니다.
어제 탈퇴했으나 (나무위키를 보고..) 오늘 습관처럼 오유에 들어왔다가 베오베에 나무위키 관련 글을 보고
마지막으로 글 하나만 쓰고 탈퇴해야지 싶어 재가입했습니다.
사실 시사게에다가 글을 쓰고 싶고 썼어야 하지만 재가입해 방문수가 부족한 관계로...
가급적 시사게시판에 상주하시는 분들이 좀 이 글을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시게분들께 죄송하지만 나무위키에 나와있는 '반인륜적' '반사회적' 이런 서술들
툭 까놓고 말해서 오유의 다른 어떤 게시판 때문도 아니고 시사게시판 때문입니다.
특히 그놈의 N프로젝트 때문입니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N프로젝트, 잘못이잖아요.
그동안 오유에서 주구장창 욕해오던 일베와 메갈의 화력 지원과의 유일한 차이점은 화력지원 대신 정화운동이라는 표현을 쓴다는 점입니다.
근본적인 차이? 없다고 봐요.
툭 까놓고 말해서 정치에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오유 N프로젝트에 띄워진 기사 가보면 안철수 및 새누리당 인사에 대해서는 모욕 급의 댓글이 많이 보입니다.
내가 기사보고 내 생각 쓰는데 그게 어떻게 여론 조작이냐...고 하는데 기사를 원래 보던 사람이 가서 자기 댓글 쓰는거랑
그냥 여기다가 주소 하나 적어놓고 정화합시다! 이러는거랑 무슨 차이가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시사게시판의 본질적인 문제점은 포용력이 극도로 부족하다는 겁니다.
저도 더민주 지지자고, 박근혜 뽑은 사람이 이해가 안 가고 새누리당 지지하는 사람이 이해가 안 갑니다.
그렇다고 해서 시사 게시판에 여당 지지자가 입장 표명한다고 쓰레기 취급하지 않습니다.
시사게시판 대부분의 사람들은 게시판에 여당 지지자 보이면 댓글이 두 가집니다.
1) 일베냐 2) 정원이니?
어느 순간부터 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시사게 및 오유에서 사라지고
이제는 여당 지지자는 오유를 하면 안된다는 불문율이 생겨버렸습니다.
시사게시판은 토론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상대방을 돌팔매질해 토론장 밖으로 내쫓는 것이 토론이 아닙니다. 그건 기만입니다.
시사게 여러분이 하시고 계신 일이 바로 그것입니다.
N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고 갑니다.
웃대 디시 엠팍 및 거의 모든 사이트에서 이거 아니꼽게 봅니다.
그들의 근거는 매우 타당합니다.
나무위키는 이걸 근거로 오유를 반사회적, 반인륜적 사이트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자성의 계기로 삼으시고 한 발 나아가세요.
일 년 전 여시 사태 때 여기 계신 분들이 나무위키 편집자들을 사관이라 칭했던 걸 저는 똑똑히 기억합니다.
1년 뒤 오유가 욕 먹으니 갑자기 그들의 대부분이 일베다, 나무위키는 절대적 사이트가 아니다, 어차피 없어질 사이트다 등의 조롱이 보입니다.
오유를 욕하는 사이트가 생길 때 마다 그들을 욕하고 그들을 등질 건가요?
그렇게 해서 모두를 적으로 돌리면 남는게 뭔지...
남들이 다 욕하면 욕하는데 이유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제발 귀를 기울이세요.
나무위키에 그놈의 반인륜 반사회 없애려면 방법은 딱 하납니다. N을 그만둬야만 합니다.
시사게 여러분들께서 좀 아닌 건 아니라고 인정하는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중3부터 지금까지 이 사이트는 제가 가장 힘들 때 저에게 위로를 준 사이트입니다.
특히 고민게시판이 아니었으면 저는 자살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는 오유에 영원히 감사하고 살 것입니다.
N과는 별개로 여러분 모두가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