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에서 그나마 제대로 정신박힌 메시지 낸 목사들 정보 모아보면 어떨까

내란사태 와중 개신교에서 그나마 제대로 정신박힌 메시지 낸 목사들 정보 모아보면 어떨까요?

다뵈에서 유 작가님 말씀하신 대로 좀 울퉁불퉁 지난한 과정을 거치더라도 역사는 올바른 길로 굴러갈겁니다.

그리고 이 와중에 정치인이든, 군인이든, 관료든, 셀럽이든, 옥석이 가려지겠지요.

기독교의 개신교도 마찬가지로 옥석이 가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거고, 또 그렇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기독교의 존재정당성 자체를 부정하는 분들도 계시다는 거 잘 알고, 그 심정에 동의도 합니다.

그러나 일단 우리 사회에서 개신교인 집단의 ‘파이’ 자체를 부정할 순 없습니다.

아무리 감소 추세라고는 해도, 2024년 현재 한국인 개신교인 인구가 828만 명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목회데이터 연구소 교세조사보고서, 2024. 9. 11 / 또한 저 역시도 어쨌든 현재 교회에 다니고 있고, 앞으로도 다닐 수 밖에 없는 모태신앙인인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사실 많은 수의 개신교 목사들이 여전히 윤건희의 지랄발광을 부정하고, 가짜뉴스 따위로 신도들을 현혹해서 현 내란사태 해결의 걸림돌이 됨은 물론,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진보와 개혁에 장애요소가 될 것이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최소한 개신교 교회와 목사들 중에서 그나마 나은 자들을 선별하는 작업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도저히 개신교인의 정체성만은 버릴 수는 없는 신자로 하여금 그나마 ‘개독교의 길’ 대신 ‘기독교인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선도라도 해야 할 테니까요.

따라서 조만간 모든 사태가 종식되고 전광훈이나 황교안 류의 극우 기독교 일파가 완전히 무너지게 되고, 그나마 세뇌에서 풀려난 개신교인들이 나타날 때 차라리 이런 목사들과 교회들을 찾아가서 신앙세탁좀 잘하라고 권해줄 리스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여러분이 아시는 개신교 목사들 중 그나마 제정신 박혔다고 드러난 케이스가 있다면 정보를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 주변에 있는 개신교 신자들만테만이라도 좀 더 나은 선택을 하며 신앙생활 하라고 알려주기 위해서 지역별로, 어떤 교회 어떤 목사가 그나마 나은 선택지인지 리스트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다음은 일단 제가 개인적으로 담아두고있는 非개독교 목사입니다.

1. 김요한 목사

① 출신 : 장로교 합동교단

② 지역 : 서울 마포구

③ 교회정보 : 시무하는 교회는 없고, ‘새물결플러스’라는 출판사 운영중이며, 원하는 사람들 중심으로 출판사 건물에서 매주 일요일 예배 진행함.

④ 활동 : 주로 페이스북에서 통렬한 정치논평함

⑤ 예 :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512424962

"<서울의 봄> 후속작은 무엇이 좋을까?

제목은 <여의도의 봄>이면 될까?

내란의 주인공 이름은 <윤석광>으로 하겠지!

여튼, 나는 윤석열이 전두환보다 더 미치광이라고 봐. 박정희, 전두환 때도 HID를 동원하지는 않았거든.

그게 얼마나 잔인한 부대인지는 아는 사람은 다 알거든."

2. 김용민 목사

① 출신 : 장로교 기장교단

② 지역 : 서울 마포구

③ 교회정보 : 벙커1교회

④ 활동 : 예배-종교활동, 기독교 비리고발 (평화나무재단 이사장), ‘나꼼수’ 출신의 대표적 진보논객(유튜브)

⑤ 예 : www.youtube.com/@kimyongminTV 컨탠츠 다수

3. 한문덕 목사

① 출신 : 장로교 기장교단

② 지역 : 서울 종로구

③ 교회정보 : 향린교회

④ 활동 : 예배-종교활동, 향린교회는 전통적으로 대표적인 진보-사회운동을 실천해온 교회.

⑤ 예 :

<12월 25일 설교문 중>

“...문명이 아무리 발달해도 강력한 힘에 대한 동경과 그 힘을 쟁취하려는 싸움은 계속되어 왔습니다. 그렇게 해서 권력을 잡은 자들은 그것을 가지고 다수의 서민과 민중을 억압하고, 이용해 먹고 속이고 무시하고 괴롭혔습니다. 지금 내란을 일으킨 세력들이 다 그런 사람들이지요. 그런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탄생 소식은 “이제 너희의 세상은 끝났다.”라는 맑은 하늘에 날벼락 같은 소리였던 것입니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결정과 비슷한 것입니다...“

<12월 15일 설교문 중>

”...지난 12월 11일 오전에 우리 교회에서 윤석열 퇴진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가 있었고, 1,500개가 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이름으로 조직 명칭을 정했습니다. 그 명칭은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입니다. 1987년 5월 27일 6월 항쟁을 이끌었던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국본)’의 발기인 대회가 우리교회에서 열렸던 것처럼, 이번에도 2024년 민주시민 조직의 횃불이 우리 교회에서 켜졌습니다. 이번 조직의 명칭에는 “사회대개혁”이 들어가 있습니다. 작금의 상황을 극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대한 전체적 조망과 새로운 비전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부분 동의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