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희집 소개를 하자면 계곡가에서 펜션을 운영하고 30m 떨어진 거리에 식당건물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식당은 저희가 직접 운영하지 않고 임대를 내주고 있었는데 올해 초에 임차인이 계약 종료로 해지되고
계곡에 설치되어 있는 평상들과 시설물들을 다 철거하고 펜션 손님분들이나 놀러오신분들 아무나 이용할 수 있게
오픈해 놨습니다.(식당건물은 성수기 끝나고 펜션 손님들을 위한 부대시설들을 만들 계획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휴가철 시작되면서 온갖 쓰레기를 저희 건물앞이나 계곡가에 방치해두고 가고
펜션 내 주차장까지 무단으로 이용해서 저희 손님분들 주차공간까지 부족하게 됐습니다
주차, 화장실, 수도 등 요구사항들도 다양해져서 이걸 그냥 오픈한거에 대해서 부모님이나 저나 스트레스만 받고 있습니다.
(라면물 받아가고 햇반들고 와서 전자렌지로 데워달라는 요구 은근 많습니다....)
아무런 금전적 이득도 없이 매일 쓰레기 청소를 해야하고 토요일이나 극성수기에는 계곡에 놀러온 손님들 차량으로 영업에 방해를
받으면서 내년에는 절대 이렇게 오픈하지말고 식당 임대주고 계곡자리에서 장사해서 그 사람들한테 관리 맡기는게 마음도 편하고
금전적 이득을 챙겨야 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쓰레기 가져가라고 몇번이나 얘기해도 갈때는 그냥 내버려두고 도망갔다가 다음날 또 놀러오는 사람들 보면
진짜 극혐이고 차빼달라고 얘기해도 한두시간 이따가 빼겠다고 하고 실랑이 하는것도 지칩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고 우리가 선의로 이렇게 해도 좋은쪽으로 보답받지 않는다는 교훈만 얻었습니다.
그냥 야산에 있는 이런 계곡들에서 영업집은 자기 밥그릇 챙기려고 관리하기라도 하지 그렇지 않으면 이런데 청소 아무도 안하고
오염되고 쓰레기장 되는거 순식간입니다. 계곡 식당들 바가지요금 욕만 하지말고 놀러오는 분들도 제발 양심 좀 챙겨서 놀러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