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술마시러, 친구를 만나러 놀러갈 때,
내가 아무 말 하지 않고 잘 다녀오라고, 그렇게 보낸다고 해서
서운하지 않은게 아닙니다.
단지 그렇게 신나서 놀러 갔을 당신의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아
굳이 뭐라 하지 않을 뿐이지요.
그런 것들, 이런 저런 당신과의 일들로 서운해 할 때면,
괜스레 토라져서 별 말없이 조용히 있을 때가 있습니다.
우스운건, 당신이 먼저 건네온 한마디에, 카톡 한통, 전화 한통에
나도 모르게 풀어져
금새 당신 모습을 떠올리며 나도 몰래 웃음짓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아무래도 쉬운 남자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