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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외모보다 자신감이 중요하다는 말..
게시물ID : menbung_360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얏호!!!
추천 : 5
조회수 : 93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8/14 17:21:38
여자는 외모 안본다 자신감이 중요하다..이런 말 있잖아요
저 중1때 외모도 성격도 말그대로 찌질이었어요
그때 제가 좋아하는 여자애도 있었는데
걔는 얼굴도 이쁘고 성격도 푼수같았지요
아직도 기억하지만 그 아이는 제가 중1때 같은 반이었는지도 기억 못할거에요
아예 그 여자애 시야엔 내가 안보이는거같았거든요
다른 남자애들이랑은 어울려도 저하고는 말 한번 섞지않았고
어쩌다가 말 섞어본다고해도 상대가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는 자기자신이 잘알잖아요?
그냥 저는 찌질이였어요
막 심하게 괴롭힘 당하거나 하진않았지만 취급도 안해주는 그런 존재 있잖아요
그렇게 찌질이로 1학년을 보냈어요
저는 그때까지도 제 성격문제라고 생각했어요
조용하고 내성적이라서 그런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성격은 쉽게 안고쳐지더군요
그렇게 학년이 올라가면서 얼굴형도 바뀌고 키도 많이 컸어요
안경을 끼고있었지만 벗으면 주지훈 닮았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주지훈이 그렇게 잘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중3 여리여리한 얼굴에 주지훈이 있으니 나름 미소년 느낌이었죠
그렇게 3학년이 되서 제가 좋아하던 여자애랑 같은 반이 됐어요
근데 정말 좋으면서도 슬펐던게 그 아이는 저랑 1학년때 같은 반이었는지도 모르는거같더라구요
확실히 말을 하진않아서 몰랐지만 그 아이가 저를 좋아하는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먼저 다가와서 친해지려고 말걸어주고 특히 제가 뭘 하던 눈을 초롱초롱하게 뜨고 저를 관심있게 쳐다봤어요
한번은 발표를 앞에 나가서 하는데 저는 발표하느라 못들었지만 그 아이가 뭐라고 했는지 선생님이랑 애들이 나를 좋아하냐며 놀려대니까 
얼굴이 빨개져서 왜 자기한테만 그러냐면서 막 웃으면서 화를 냈어요
발표하니까 기억나는건데 중1때는 제가 앞에 나와서 무슨 말을 하던말던 흉보거나 자기 할꺼만 하던 아이들이
중3때는 어리버리하게 말 툭툭 던져도 그게 뭐가 재밌다고 저만 쳐다보고 웃고..
사소하지만 그런거 하나하나가 제 자존감을 높여줬어요
그 여자아이가 저한테 그렇게 호감을 보여도 제 천성이 내성적이라 그랬는지 친해지진 못하겠더군요
그 아이가 웃으면서 말걸어도 부끄러워서 계속 무표정 단답형으로만 대답해서 그랬나봐요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저를 좋아하는게 얼마나 기분좋은 일인지 그때 처음 느껴봤어요
외모 하나로 만만하니까 툭툭 건들고 욕하던 애들도 사라지고 다 착해졌어요
양아치같던 애들도 뭔가 나한테 대우해주는 것 같았고 원래는 안친하던 애들도 친한척 말걸고 먼저 인사해주고.. 자존감이 올라가더군요
아무튼 그 이후로는 남자는 외모보다 자신감 성격이 중요하다는 얘기는 안들어요
또 착한사람 나쁜사람 따로 있는게 아니라 착한 대우받는사람 나쁜대우 받는사람이 있다는것도 알게됐어요
자기보다 잘난 사람 앞에서는 다 착해진다고..
그러니까 제가 하고싶은 얘기는 잘생긴 분들 있잖아요..
그런분들이 내성적이고 못생긴 분들한테 막 대하는걸 많이 봐왔거든요..
안어울리려고 하는건 알겠는데 성격탓하면서 자존감 좀 높이라느니 넌 그래서 안된다느니 그런 생각이나 말좀 하지마세요
너도 얼굴이나 힘 없었으면 걔보다 못했을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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