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있었던 일입니다. 각설하고 가족 셋이서 고성 봉포해수욕장 즉흥적으로 놀러왔어요.당일 방을 잡으려니 만만치 않더라구요. 수십곳의 민박,펜션에 전화도 하고 방문도 하고 하다 아×진 이란 옆동네 펜션이 하나 있다길래 갛습니다.카페랑 펜션을 같이 운영하는 곳이더군요. 저희가 카페에 가서 "아까 전화한 사람인데요?" 하니 아주머니 한분이 방 보기도 전에 결제를 하자는식으로 말을 하셔서, 제가 " 방을 먼저 봐야죠" 하니 저쪽방인데 청소를 하고있다. 한시간은 지나야 들갈수 있다 하더군요. "그럼 들여다만 볼께요. 에어컨 잘 나오죠?" 라고 제가 물었어요. 아주머니가 "그럼요 빵빵하게 잘나와요" 하길래 (그때가 4시 30분쯤) 결제를 하려하니, 아주머니가 "여긴(카페) 내가하는데고, 펜션은 아들이 하는거라 카드로 하면 수수료 받아야 하는데? 오천원만 더해서 십팔만 오천원으로 할께요" 이말에 저희남편 기분좋게 그러라고 했고, 저흰 봉포로 돌아가 해수욕을 하고 해수욕장 폐장시간이 되어 나와 펜션엘 들갔습니다. (우린 몸이 바다에 젖은채 수건깔고 차타고 들어갔어요.) 펜션에 가서 샤워를 하고, 앞마당서 수영복을 빨아널고, 이불을 깔아놨어요. 수영하고 샤워하고 해서 금방은 안더웠는데, 아이 머리 말려주고 옷 입히니 더워서 잠깐 에어컨을 틀었어요. 근데 하나도 안 시원하길래 남편에게 말하니 금방 틀어서 그럴수도 있을꺼라며 밥먹으러 나가면서 온도 16도로 맞춰놓고 나갔습니다. 거의 두시간 뒤에 돌아왔어요. 방에 들어가니 시원히긴 커녕 완전 찜통!! 아줌마 카페가서 얘기하니 아들 친구들 만나러 나갔다고... 해서 남편에게 나가자고 하니, 에어컨 없이 잘수 있는지 환기좀 시켜보고 결정하자 하더라구요. 그사이 아줌마가 와서는 자기가 불안하니 어떻게 할지 빨리 결정해달래요. 그래서 환기좀 시켜보고 결정한다고 하니, 사실은 금방 전화가 와서 방 물어보는데 우리 에어컨 안되는방 하나밖에 없다 했는데도 들어온다 했었다고..그런데 우리가 그냥 있어서 안되겠다 했다고..마치 우리가 그냥 나가면 자기들이 손님을 못받았다느걸 들으라는식으로 얘길 하더군요. . 한 십분 지나고 방들어가 보니 찜통은 아니지만 바닷바람 습하고, 또 문을 창문을 열어 놓으면 안이 다 들여다 보이는 구조라 나가자 하였어요. 짐 들고 나오는데 밖에서 남편이랑 아저씨가 실강이를 하더라구요. . 주인 아저씨가 환불을 반밖에 못해 준다는 얘기를 하고 있더라구요. . 저희 남편은 우리는 정상적인 숙박업소로 알고 들어왔는데 방에 문제가 있어 나가는 것인데 어째서 절반을 제하고 주느냐? 라고 했습니다. 저도 어이가 없더군요. 저희가 한거라곤 샤워와 마당에서 빨래 , 것도 물로만 헹궈 널은것 밖에 없다,..저도 샤워한것이 맘에 걸려 일이만원쯤 빼고 환불 받아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주인 아저씨 말은 펜션은 환불이란게 없다고.. 그래서 제가 그런 법이 있느냐? 라고 하니 어쨌든 환불이란건 없고, 당신들은 잠깐 들어와 샤워만 한거지만 자신들은 청소를 다시 해야하고, 손님도 받지 못해 손해를 보았다고..무튼 절반만 해주겠다. 그렇겐 못하겠다 .라고 하고 있다가 아줌마 아저씨가 방에 들어가더니 에어컨을 켜보며(선풍기 정도의 바람이 나오고 있었어요) 에어컨이 나오고 있다며 와보라고...제가 그랬습니다. 시원하지 않은 바람 나오는게 에어컨이 나오는거냐..그러니 아줌마가 "그럼 오만원만 제하고 받아갖고 가요" 이럽니다,저희남편 남한테 큰소리 안치는 사람인데 진짜 화나서 말이 돼는 거냐고 정 그렇게반만 환불해 주면 우리도 할 수 있는 방법 다 동원할 거라고.하니 그 아저씨, 협박하는거냐고 ...제가 너무 화가나서 우리는 소비자로써 손해보는 것에 대해 할 수 있는걸 다하겠다. 그게 협박 이냐며 됐고,경찰 부르겠다고, 하니 남편이 본인이 부른다고 전활 걸면서 마당을 벗어나자, 아줌마가 "젊은년이 지랄이야"하길래 핸드폰 꺼내며 다시 말씀해 보시라고 , 하니 자기는 아무말도 안했답니다..잠시후 경찰 두분이 오신후 한분씩 한쪽편씩 얘기를 따로 들어주셨어요. 형사건이 아니라 경찰이 개입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 그러나 싸움이 날 수 있는 소지가 있어 가지 않고 있는거다.그러셨습니다. 그러는 동안에도 에어컨이 고장난게 아니라 가스가 없어서 그런거지 에어컨은 나온다. 환불을 반밖에 못해주겠다. 아저씨는 그러고, 아줌마는 오만원만 빼고 돌려줘 보내라...이 얘기듣고 계시던 경찰아저씨, 저희 남편 한쪽으로 부르시더니 본인들은 결제를 취소하라 마라 그럴 권한은 없고 관할하고 있는곳이 고성군청이며 그쪽에 민원을 넣는 방법이 있으며 소비자보호원(?) 그런곳에 신고를 하는 방법등이 있을것이다.얘기를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다시 본인들은 싸움의 소지가 있어보여서 저희가 숙박을 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가는것을 보고 가셔야 할 것 같다고 하셔습니다. 그래서 폔션 아저씨한테 우선 결제한 반 환불하라. 했습니다. 그러니 그럼 여기서 깔끔하게 끝내는거냐? 그러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 뜻인즉, 소비자보호원 고발내지는 군청 민원제기를 하지 않고 끝내겠냐..였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절반도 돌려줄 수 없다 라고 했고요. 저희는 그러라고 하고 경찰들과 펜션 밖으로 나왔습니다. 경찰분들은 다시한번 저희가 민사로 하는 것이 낫겠다고, 소액은 예전처럼 복잡하지 않다고 ,다만 그 소액으로 내 소중한 시간을 쓰는 불편함은 감수할 수 밖에 없다고 하셨어요. 저희는 잘 알겠고 그렇게 하겠다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고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 다행히 밤길은 차 한 두대 드문드문 보일 정도로 한산합니다. 환불도 안(?),못(?)받고 돌아가고 있고 낼 부터 해결방법 찾아볼겁니다. 오유분들도 겪어보셨거나 방법 아시는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제대로 인실× 해주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