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땐 소풍이나 운동회 때마다 엄마가 김밥을 싸주셨습니다.
누나와 제가 성인이 되고나서는 엄마도 김밥을 쌀 명분(?)이 없어졌는데
가끔 엄마의 김밥이 그리워서 무작정 김밥재료를 사들고 집으로 가서 싸달라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7가지 재료(햄, 맛살, 단무지, 오이, 당근, 시금치, 계란)를 넣으시는데
'단무지+우엉' 이렇게 붙어있는 제품을 사오면 우엉까지 8가지 재료를 넣으십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앞으로 딱 40년만 더 엄마김밥을 먹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