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글은 음씀체로 쓰라는 마누라의 말에 음씀체...

때는 오늘 그것도 방금전인 30분전.... 퇴근하고 집앞 주차장에서 차밖의 온도게를 보며 담배를 피고있었음....

오후 6시에 밖에 온도가 38도라는 살인적인 더위(대구임 ㅠ.ㅠ)에 한숨쉬며, 에어컨과 담배로 마음을 달래고있던 차에 고급 승용차 한대가 슈웅 지나감

오후 6시라서 주차장에 자리도 많고 제가 서있던 바로 옆자리도 비어있는데... 그 차는 아파트 문 입구에 있는 장애인 주차칸에 꾸물꾸물

주차를 하고있었음.....

우리아파트에 장애인 차량이 딱 1대 있는데 그 차의 차종을 알고있으므로 당연 지금 주차중인 차는 장애인 차량이 아닌것이 분명하다는 판단하에

내려서 차주가 올라가기전에 알려줌...

" 사장님 여긴 장애인 주차칸인데요.....  저기 옆에도 빈자리가 있어요... "

협박하거나 엄포놓지 않고 잘 타일러주었음.....

근데 이 나이드신분은 흘긋 처다보더니 이렇게 말했음...

"우리 아파트에는 장애인 차량이 없는데 여기다가 대도되. 그리고 금방 나갈거야 "

이말을 듣고서는 어이가 없어 쓴웃음 지며 또 담배를 물고 처다봣음....

이때 뒤에서 있던 경비아저씨가 슬금슬금 다가와서 구경하고있으신데... 차주는 불쾌하다는 표정으로 짐을 주섬주섬 챙겨서는 올라가버림...

허탈하게 웃으면서 담배피고있는데 경비 아저씨왈

" 몇일전에도 2명이나 신고당해서 벌금 나왓다고 경비실에 전화로 난리쳣는데 또 저러네......  -ㅅ-"

난 경비아저씨에게 이렇게 말하면 휴대폰을 조물조물 했음...

" 저분 돈 많으신가봐요... 제가 친히 저분에게 돈을 꼭 낼수있게 해줘야죠... "

생활불편신고 어플을 연후 당당하게 포즈를 취하며 찰각찰각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경비아저씨는 불안한 눈빛으로 날 처다보고 있었음....

(사실 저자리가 아파트 단지내에서 가장 꿀자리임.... -_-)

 

그리고 경비아저씨에게 물었음...

" 그 벌금낸 사람2명 뭐라 하던가요? "

경비아저씨께서는 묻지도 말라는 표정으로 " 아주그냥 생 난리치며 다신 여기다차가 차 안댄다고 하더군...."

난 아주 흡족해 하며... 마누라와 단지내에 있는 슈퍼로 막내를 대리고 다녀옴....

 

 

 

 

 

 

 

 

 

 

경비아저씨.... 죄송합니다... 그 2명 신고한 사람이 저에요.....

참고로 본인은 생활불편신고로 일주일 평균 1회 장애인 주정차 위반신고를 하고있음...

마트에 가면 꼭 있고... 서비스센터 주차장에도 가면 꼭 위반차량이 있음....

벌금으로 정의구현 한 건수... 이번거 합치면 23회.... 230만원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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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주민행복과에서 19회 정도 신고하니 직접 전화와서 알려주었습니다.

위반자들이 위반에 대한 이의 신청을 할때 사진을 갤러리에서 불러들여 신고한것은 어플의 신고시간과

사진의 촬영시간이 다르다는 점을 이용하여 이의를 신청하며, 이때 벌금이 부과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꼭 어플내에서 촬영하기를 눌러 사진을 찍어 올리시기 바랍니다.

또한 차량의 신고일 경우 꼭 번호판이 정면에서 정확하게 나온사진을 넣어야 하며, 이유는 누구나 알아볼수 있는 사진이더라도

비슷한 숫자나 글자로도 보일 가능성이 하나라도 있을경우 이의 신청하면 비겨갈수 있다고 하더군요.

꼭 정면에 번호판이 정확하게 나오도록 사진을 따로 찍어 올려주시면 "빼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