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뷰징어 여러분
밑에 천연모 브러쉬 세정제에 몇 분 담궈두셨다는 분 보고
혹시나 잘 모르시는 분들 계실까 노파심에 작성합니다
브러쉬 절대 세정제에 담궈두지 마세요 특히 천연모는요
각 브랜드에서 발매되는 브러쉬 전용 클리너들은
대부분의 제품이 알콜성분을 포함하고 있어요
천연모 브러쉬는 미온수에 살짝 담궜다가
약산성비누나 울샴푸 같은 중성, 약산성 제품으로
'오일, 알콜 성분이 없는' 세제를 사용해서 세척하고
깨끗한 흐르는 물에 헹궈주시면 충분히 세척돼요
울샴푸를 사용하실 경우 미온수에 적당량의 울샴푸를 풀어서
천천히 휘휘 저어주시거나 위 아래로 몇 번 흔들어주시면 돼요
물로 세척할 때 브러쉬 구관과 핸들 사이에 물 닿게 하지 마세요
브러쉬는 모(헤드) / 구관 / 핸들로 이루어져있는데
구관과 핸들 사이에 물이 묻게되면 접착제 떨어져서 분리돼요
브러쉬가 댕강 하고 둘로 나뉘는 경우를 보게 되실 거에요
파우더나 섀도우 브러쉬 등 가루류를 사용하는 브러쉬들은
메이크업을 업으로 하지 않는 이상 자주 세척할 필요가 없어요
세척을 자주 하게 되면 모가 점점 마모되면서
천연모 특유의 질감이 사라지게 되고
결론적으로 브러쉬 수명을 깎아먹게 돼요
우리 머리카락에 큐티클이 있듯이 천연모에도 각각의 층이 있는데
그게 깎여나가면 브러쉬가 점점 부드러워지게 되면서
가루를 충분히 균일하게 머금지 못하게 되거든요
브러쉬가 제 기능을 못하게 되는거죠
부드러워지니까 좋은 거 아니야? 하실 수 있는 부분이지만
브러쉬는 사실 부드럽기만 하다고 좋은 게 아니에요
콜린스키모, 회색다람쥐모, 산양(염소)모, 족제비모 이런 것들이
다 똑같이 부들부들 미끈미끈하다면 비싼 돈 주고 굳이 천연모 살 필요가 없죠
따지고보면 합성섬유가 제일 미끈할 수 있는데요
모질에 따라서 발색이 잘 되는게 있고 은은하게 되는 게 있는데
그게 다 모질마다 모를 구성하는 층이 다르게 생겼기 때문이에요
브러쉬는 소모품이지만 잘만 관리하면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어요
저는 리퀴드용 브러쉬는 보름에 한 번 정도 세척하는 편이지만
가루류 브러쉬는 6개월에 한 번 세척 할까 말까고
어떤 건 1년에 한 번 할 때도 있어요 세척 한 번 안 한 브러쉬도 있구요
브러쉬가 유분기나 오염으로 제 기능을 못 한다 싶을 때가 있는데
그 때쯤 한 번 세척해주시면 돼요
평소에는 깨끗한 티슈나 부드러운 화장솜에 한 방향으로 털어주시고
이런 눈썹 정리용 빗 하나씩 갖고 계시죠?
솔 부분 말고 빗 부분으로 가끔 살살 빗어주면서 사용해주시면 돼요
좀 더 도움이 될까 싶어서 맥, 바비브라운, 톰포드 등의
에스티로더 계열사 브러쉬 oem을 담당하는 하쿠호도사에서
브러쉬 세척 방법에 대해 정리해 둔 것을 해석해봤어요
피니싱, 파우더, 치크 류
사용할 때 마다 손바닥으로 붓의 표면을 약간 강하게 털어 가루를 떨어뜨립니다. 완전히 떨어지지 않는 경우, 테이블에 깐 티슈 위에 브러쉬의 표면만을 미끄러뜨리는 느낌으로 부드럽게 닦아 냅니다. 강하게 문지르면 모가 상하게 되고, 모가 잘리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세요.
립, 섀도우 류
테이블에 깐 티슈 위에 브러쉬의 표면만을 미끄러뜨리듯이 부드럽게 닦아냅니다. 사용할 때마다 닦아두면, 대부분 따로 세척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1. 미지근한 물에서 부드럽게 세척한다
냄새가 신경 쓰이거나, 모에 뭉침이 생겼을 때는 따뜻한 물로 세척합니다. 브러쉬의 모 부분에 따뜻한 물을 충분히 적신 후, 무향료 비누로 거품을 만들어 브러쉬의 모 부분에 적정량 묻혀서 뿌리에서 윗 부분을 향해서 오염을 부드럽게 밀어내듯이 묻혀주고, 약간 뜨거운 물에서 흔들어서 씻어줍니다. 브러쉬에 세정성분이 남아 있는 채로 사용하게 되면, 브러쉬의 열화나 사용감의 악화로 이어지니 성분이 브러쉬에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궈줍니다.
* 영업용으로 바로 말려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알콜 등이 함유 된 세정제로 세척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천연모, 화학섬유를 불문하고 모가 상하게 되며, 모가 잘리기 쉽게 됩니다.
* 유연제나 린스를 사용하는 경우, 브러쉬의 가루 발림이 나쁘게 되고, 얼굴에 가루가 밀착되기 어렵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2. 빗는다
잘 헹군 후, 붓 끝 부분부터 조금씩 부드럽게 빗어줍니다. 빗는 방향은 밑에서 윗 방향으로. 조금씩 브러쉬를 돌려가면서, 균일하게 빗어줍니다.
3. 말린다
타올 등으로 눌러서 물기를 확실히 제거하고, 손가락으로 모양을 바로잡은 후 세워서 말립니다. 직사광선이나 드라이어로 건조하는 것은 모를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절대로 하지 않아야 합니다.
[주의]
염색이 되어있는 모를 세척하는 경우, 색이 빠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 주세요.
직사광선이나 드라이어의 사용은 절대로 하지 말아주세요.
세정제에 담궈두게 되면 모가 빠지게 되거나, 염색이 된 모의 물빠짐이나, 모가 상하게 되는 등의 원인이 되므로 절대로 하지 말아주세요.
매니큐어가 벗겨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 주세요.
도움이 되셨기를 바래요 그럼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