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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보고 떠오른 중국인썰 그러나 이미 김이 다빠져 이미 설탕물이된 썰
게시물ID : soda_41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을]
추천 : 13
조회수 : 262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8/12 01:35:07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평생 없었으니 음슴체를 씀
보통 사이다 썰 보면 막 목청이 크시거나 덩치가 마동성형님이었음
하지만 저는 173cm에 방금 몸무게를 재고 오니 56kg.......
마른 남성임. ㅠㅠ 살 찌우려고 헬스를 다녔는데 다이어트가 되었음 비싼돈들여 트레이너까지 붙였는데......ㅠ
각설하고
음 아! 난 목소리로 샤우팅 치고 하는건 자신있지만 이 썰에선 아무런 샤우팅도 쓰지 않았음
샤우팅 관련 썰은 뭐 나중에 기회되면 풀도록 하고 이제 이 단물썰이나 풀어볼까 함
때는 약 3년전 이맘때였슴 당시 본인은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집에 가려고 전철에 탑승했음
약 9시간 정도 일하는데,
일 특성상 앉아있을 시간도 장소도 없음
정장을 입어야 하기에 구두를 신고 그리고 작은 키를 감추기 위해 깔창까지 깔은 상태였슴.
정말 미친듯이 앉고싶었지만 자리도 없었음
짜증이 빠락빠락 올라오는데 어디 풀 곳은 없고 풀어봤자 엄한곳에 시비거는것 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었음
정말 저렇게 세팅하고 알바할때마다 정말 여성분들이 위대하게 느껴짐
아니 진짜 깔창도 힘든데 하이힐은 어떻게 신으시는거에요? 안피곤하신가?
어쨌든 그냥 피곤해 하면서 음악이나 듣자 하고 이어폰을 귀에 꼽고 반쯤 멍하니 집으로 가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말소리가 들어옴.
처음에는 음악 중간 중간 들어오다가 점점 이게 가사에 피쳐링을 하더니 하다하다 멜로디를 타고 렙핑을 합디다? 그러다간 종내엔 아주 MR까지 깡그리 무시하고 자기들 언어만 본인 귓가에 쑤셔넣었음
뭔가 싶어서 딱 이어폰을 빼고 열정적인 가수를 바라보니 웬 중국여성 4명이 쏼라리쏼라 하면서 원을 지어놓고 수다를 떨고 있었음
친구들끼리 놀러온듯 했슴 젊어보였음
평소같으면 본인의 어설픈 세치혀로 콕콕 쏘아가면서 쪽팔림을 주었을텐데 중국인이다보니 뭐라 할 말이 없었음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기엔 심성이 그리 곱진 않아서 속만 부글부글 끓다가 딱 방법이 하나 떠올랐음
그래서
싱긋 웃으면서
손가락을 하나피고
입술 위에 세로로 올렸음
그리고 천천히 그 무리를 바라보며 걸어감
이미 내 머리속에선 히센- 히센-♪ 허흘 허흘~♬ 같은 CM쏭이 흐르고 있었음
그리고 그 무리중 일원과 눈이 마주치자
고개를 살짝 우측으로 꺽어주면서
쉿-
cf의 한장면처럼 연기했슴.
그랬더니 본인이랑 눈 마주친 4인조의 일원이 놀라서 자기 친구들을 툭툭 건드리면서 본인의 안무를 따라함 쉿쉿
그리곤 이어서 본인에게 죄송하다는 표정으로 인사를 함.
그들의 사과무대를 본 본인은 눈웃음을 생긋 지어주곤 다시 귀에 이어폰을 끼고 뒤돌아서서 그들과 작별함
그들은 그게 고별무대였는지 다시는 내 음악에 아무런 피쳐링조차 하지 않음
본인의 주특기인 세치혀, 샤우팅, 신고를 하지 않고 오로지 동작 하나로만 따른 사이다였음
사이다에 꼭 마동석형님이나 음악대장급 고음이 필요하지 않다는것을 알았으면함.
그럼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으니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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