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1년째인 공주님 아빠입니다...
저의 불찰로 인하여 실직을하고 사정상 따로산지 1년째 ....
집은 구했지만 집사람 마음은 좀 처럼 돌아오질 않네요...1년동안 지지고 뽂고 싸우다 보니
이제 저희에게는 그런 서로에게 상처를 준 감정들만 남아있습니다
서로 진심으로 아껴주고 사랑해도 모자를 시간에 저희는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건지...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고 한심합니다...
제일 사랑하는 사람한데 몹쓸 말들 여러번 내뱉었으니까요...
그런 저를 몇번이고 참고 넘겨준 집사람을 저는 제 맘대로 안된다고 원망하고
투정부렸습니다 너무 어렸습니다....제 생각이...
오늘 집사람이 그러더군요
저랑 있으면 불편하고 화가 난다고 그래서 같이 살기 싫다고
일주일 시간을 가지고 이혼할지 말지
생각해보자고 하더군요...
정말로 사랑하는데 그 여자에게 저는 마음의 짐만 남겨둔채
지쳐있는 그 사람에게서
사라져야 하는게 맞는것인지
혼란이 찾아옵니다 머리 한쪽 구석에서는 이혼에 대한 불안함이 엄습해 오는데
그런 결정을 내릴때 까지 저는 도대체 왜 그리도 내 여자의 마음도
못 헤아리고 이기적이었을까요...
일주일 동안 생각을 정리해야 하는데...
어떻게 잡아야할지
분명 이혼하자는 쪽으로 얘기가 기울텐데
도저히 그런 용기도 없는데
제 자신이 너무 비겁하게 느껴지고 자존감이 왜 이리
낮아졌는지 화가 납니다...
내 여자 하나 조차 지키지 못하는 멍청한 자식....
스스로 채찍질해야 정신 차릴런지 ...
우리 이쁜 애기 미안해 그리고 정말로 사랑해...아빠가 못나서 우리 가족을 지키지 못했어
아빠는 그래도 열심히 노력해서
우리 공주님한데 멋진 모습 보이도록 노력할게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