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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은 할께요..
게시물ID : fashion_1246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개꽃oo
추천 : 44
조회수 : 1481회
댓글수 : 92개
등록시간 : 2014/10/01 10:10:37
 
제가 나눔 올렸어요
오늘 눈뜨자마자
가장 먼저 오유 나눔이 생각나서 기분이 설레였어요
혹시나 신청자가 없을까봐 조마조마하기도 하며
댓글확인하는순간
반대에깜짝놀랐습니다.
퇴근후 옷장 정리하면서
정말 버리지 못하는 성격에
또 옷에 관심이 너무 많아서
이런옷 저런옷 참 많거든요..
이번엔 좀 정리하자 싶어
(여자들은 이런경험 있으실꺼예요 ..)
피곤함을 무릅쓰고 정리하다가
생각보다 양이 많이 나오고
그런데 누구 주기엔 줄사람이 없고
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옷들이라..
하지만 내옷인데 내가 내입으로
진짜 괜찮은옷인데 드릴께요
이렇게말할 성격도 전 아니구요..
그래서 고민되서 글올렸는데
친절하게 댓글 달아주셔서
생각해보니 아.. 나눔을 해야겠다 싶었고
나눔글을 급하게 올리고 자려고 했어요
근데 사람이 한번 시작하니 피곤하더라도 사진은 예의상 올려줘야겠다..
그래야 맞는사람들이 가져가시지.. 하고
야밤에  급하게 찍어 올렸어요
물론 상태는 꾸깃한게 많았어요
근데 제가 원래 그런상태로 잘 입거든요 제성격이 그래서
이상한것을 모르고 올려버렸어요;;..
그게 화근이었나요..
 
근데 제 옷들이요
흰자켓만 보더라도 상당히 꾸깃하죠?
하지만 그거 진짜 비싼거예요...
그니까 관리를 제가 잘못하니 가져가셔서 다림질 잘하시는 분이라면 이 값어치를 하겠구나
싶은것들이었거든요...
그리고 티들은 상태 좋은거구요
..
 
하..손이 떨려서 제마음을 적기가 좀 힘이들지만
 
너무 상처받아서..
할말은 하고 접으려구요..
 
제 의도는 나와는 맞지않은 옷들이 혹 주인이 있으면
무료로 나눔하고자 하는 의도였습니다.
좋게 다림질해서 중고장터에서 팔수도 있는거겠지만
그건 제가 기쁜일이 아니었구요...
 
근데 이렇게 다들 안좋게 몰아가실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저는.. 저번에도 한번 나눔한적이 있는데
처음엔 여러분이 받겠다고 하셨고
그땐 나눔이 첨이라 일일히 스탈 과 체형이 맞는분 골라서
맞는옷을 추천해서 주는형식이었는데
상당히 머리아팠었거든요
몇분은 정말 좋은분이셨지만
몇분은 연락두절이라던지 쌩뚱맞게 늦게 연락오셔서 .. 그런경우도 있었구요..
그래서 이번엔 그냥 한번에 싹 올리고
필요하신분이 댓글주시겠지..했어요..
 
정말..슬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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