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사춘기 여드름이 나기 시작해서 여드름과 함께 살아온 기간이 어느덧 8년째네요
엄마가 어른되면 다 없어진다고 공부만 열심히 하라그랬는데...
왜때문에 아직도 이런거죠 엄마...?
진짜 이놈의 피부 때문에 놀림도 많이받고 상처도 많이받고..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말은 "여드름 그렇게 많이나면 나중에 박피해야되는거 아님??ㅋㅋㅋ"
초등학교 6학년때 처음으로 찾아갔던 피부과에서 얼굴을 뒤덮은 여드름을 간호사가 짜주는데
진짜 너무 아파서 엉엉 울었더니 간호사가 한숨쉬면서 밖으로 나가던 일도 있었고..
압출 다 끝나고 거울을 딱 봤는데 괴물처럼 울긋불긋 부어오른 피부를 보고 진짜 너무 속상해서 펑펑 울고 다음날은 학교도 안갔어요..
중학교때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비비크림 몰래 발랐다가
엄마한테 가위로 머리 뜯길뻔한 일도있었네요ㅠ
고등학교때는 피부 신경쓸 겨를도 없이 시간이 훅 흘렀고..
그리고 지금은.. 여드름에다가 추가로 늘어난 모공까지!! 획득!! ㅋㅋㅋ
어릴땐 사춘기 애들만 여드름 나고 어른들은 여드름 안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여써ㅠㅠㅠㅠㅜ
다른 친구들이 여드름 났다가 없어지는 동안에도 저는 꾸준히 여드름피부를 고수해왔죠
진짜 피부 좋은사람들이 제일 부러워요
하루쯤은 세수안하고 자고 일어나도 괜찮아봤으면 좋겠어요.
컨실러 안쓰고 가벼운 쿠션이나 cc크림으로만 피부표현 해봤으면 좋겠어요.
여름에 기름종이 없이 살아봤으면 좋겠어요.
무너진 화장 체크하지 않고 3시간만이라도 맘 놓고 돌아다녀봤으면 좋겠어요.
ㅠ 뻘소리 죄송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