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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제 차는 쉐슬람 알페온입니다.
게시물ID : car_864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걷는나무
추천 : 11
조회수 : 1958회
댓글수 : 72개
등록시간 : 2016/08/10 14:52:39
먼저 3줄 요약
1. 36세 아재는 알페온을 타고 다닙니다.
2. 계약당일부터 한동안 주위에서 쉐슬람이나며 별별소리 다합디다.
3. 근데 내가 좋아서 내가 산 차니 내 선택을 존중해줬음 좋겠습니다. 나는 만족하고 있다고!!



결혼전엔 구형 아반떼. 아반떼 린번, i30(구형)을 타다가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조금 더 안전하고 큰 차가 필요하겠더라구요

그래서 i30은 둘째 출산 후 와이프에게 주고 알페온을 샀습니다.
계약하고 온 당일 제일 많이 들은 얘기는



-쉐보레차 왜 샀느냐, 중고차값 세이브 안되는건 아느냐. 몇년만 지나면 반값도 못받는단다.
   어차피 이리저리 차를 바꾸며 타는 타입도 아니고 아마 또 퍼질때까지 타겠죠.

-알페온 노티나지 않느냐(할배온이라 부르더군요)
   개인 취향이라서 전 중후해보이고 좋던데요

-지정 카센터도 많이 없고 수리비 많이 든다더라.
   회사에서 10분 거리에 사업소 있어요.

-그 돈으로 차라리 그랜져 풀옵션을 사지 그랬느냐.
   알페온에도 제가 필요한 옵션은 다 있고 튼튼해보여서 샀어요.



매번 이런 답변 할려니 지치더군요.
좀 지나선 '그냥 제가 좋아서 샀어요. 쉐보레 튼튼하잖아요. 하고 대충 넘어갔어요


근데 차 출고되고 6만키로를 달릴동안
소모품 교체한것 말고는 카센터 입고된적 없고
아직 잡소리 하나 안나고 조용한 제 차가 전 너무 좋아요.
어차피 자기만족인듯요.

저희 집 애기들도 이전 차보다 조용하고 편안해서인지 차에서 잠드는 시간도 많아졌구요.

어차피 저렇게 얘기하던 사람들은 가십거리가 필요했을 뿐, 진짜 제가 걱정되거나 한건 아닐꺼거든요

특정 제조사를 좋아하거나 싫어하지 않아요. 이전 차량은 전부 현대차였구요.
물론 전 뽑기 운도 별로라서 원가 절감이나 사고수습절차, 급발진 등 안정성 면에서 마음에 안드는 면이 있어서 배제한건 사실이지만
제 주위에서 현기차 산다해도 제가 현기차를 안산 이유를 들먹이며 사지마라 말하고 싶진 않아요.

자기가 타고 다닐 차를 사면서 이것저것 알아보지 않고 몇천만원짜리 차를 덥석 사는 사람은 없을테니
본인 선택을 존중해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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