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이나 어학연수등을 가실때 카드 선택 팁입니다.
흔히들 해외여행 가실때 해외결제 되는 카드인지 은행에 확인하고, 비자인지 마스터인지만 확인하고 가시는분들 꽤 많으실 겁니다.
물론.. 비자나 마스터만 있으면 해외결제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수수료는 어떨까요?
먼저... 한국에서 발행 가능한 브랜드 회사들을 보고 가지요.
한국은 카드 결제망 구축을 카드 회사들이 하지만(비씨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등등등) 외국은 브랜드회사가 계약 합니다.(비자, 마스터,은련, JCB등)
요즘 비씨카드가 슬슬 결제망장사쪽으로 돌린다는 얘기가 있긴한데.. 아무튼.
비자카드
전세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만 대체로 비자카드가 되는데선 마스터카드도 되고... 마스터 카드가 되는곳에서는 비자카드도 되기때문에 따질필요는 없지요. 단... 월드컵 공식스폰서가 비자카드라 월드컵 입장권은 비자가 찍혀있어야 합니다(...)
마스터카드
카드업계의 만년 콩라인... 이라고 해도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 둘의 점유율을 합치면 대략 80프로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알고 있습니다-_-
아메리칸 엑스프레스(줄여서 아멕스=AMEX)
과거 성공한자의 카드의 대명사였던 아멕스입니다. 흔히 얘기하는 플레티넘카드, VIP 컨시어지서비스의 시초죠.
카드업계 3위...라고는 하지만 사실 뭐... 가맹점망이 북미 빼고는 호텔이나 면세점, 백화점같이 큰데서만 받는 나라가 많습니다.. 그나마 일본에서는 JCB, 한국에서는 삼성카드의 망을 공용으로 사용하기때문에 사용시 별 문제는 없습니다. 참고로 미국 코스트코의 유일한 결제카드입니다.
세계 최초의 신용카드 발매회사인 다이너스클럽입니다...만 비자와 마스터의 등쌀에 밀리고, 고급화전략은 아멕스에 밀려서 미국 디스커버사에 합병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브랜드는 아직 살아있습니다.(아멕스에 밀렸다 한들.. 그래도 고급이미지가 남아있기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카드로만 발급이 가능합니다.
디스커버는 한국에 직접출시는 안했지만, 비씨글로벌과 협약을 맺어 비씨글로벌을 발급받으면 뒷면에 디스커버와 다이너스마크가 찍힙니다.
한국에선 비씨카드와 현대카드의 망을(다이너스는 현대카드, 디스커버는 비씨글로벌) 일본에서는 JCB망을, 중국에서는 은련망을 이용합니다.
비씨 글로벌
비씨카드에서 내놓은 브랜드...라지만 뭐 그냥 디스커버와 다를것이 읍으요(...)
일본에선 JCB로 인식되고, 중국에선 은련으로 인식되고, 이외국가에선 디스커버로 인식됩니다.
JCB
일본의 신용카드망입니다.
북미에서는 디스커버와 아멕스망에서 결제가 가능하고
중국에선 은련, 한국에선 신한카드로 인식이 됩니다.
동남아나 유럽에서는... 과거 일본양반들이 유럽여행을 많이가서 의외로 가맹점이 꽤 됩니다.(하와이에선 거의 100프로 가능)
아... 근데 낚시카드가 하나 있습니다. 신한 URS JCB라는건데... 이건 다른 JCB와 달리 해외결제 수수료가 나갑니다
은련, Union Pay
중국 유일의 카드회사입니다.
독점의 힘으로 중국인민(...)들의 돈을 쑤셔담고 그걸 기반으로 와구와구 가맹점을 늘리고 있는 신흥강호지요.... 라지만 아직 가맹점은 JCB엔 밀립니다.
다만 중국에선 말할것도 없고.. 동남아쪽은 거의 평정했고 유럽도 야금야금 가맹점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에선 비씨카드, 일본에선 자체망을 늘리다가 결국 ㅈㅈ치고 JCB망을 공유합니다.
이 카드의 문제는... 중국외에선 해외결제가 잘 안됩니다.(한국에선 비씨카드로 잘 되지만(물론 한국사람이 한국에서 은련을 받았으면 발급한 카드회사망으로 쓰면되고), JCB망을 공유하는 일본이나, 디스커버망을 공유하는 북미에선 안됨...)
흠.. 뭐.. 이쯤 되네요.
그러면... 왜 비자나 마스터말고 다른 카드도 발급을 받아 해외를 나가야 하는지 얘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먼저.. 카드 수수료를 보겠습니다
*해외카드사
VISA : 1%
MASTER : 1%
AMEX : 1.4%
JCB : 0%
BC글로벌 : 0%
은련 : 0%(제가 임의로 추가)
*국내 카드사 수수료
신한 : 0.18%
롯데 : 0.2%
국민 : 0.25%
외환 : 0.2%
삼성 : 0.2%
현대 0.18%
우리 : 0.35%
농협 : 0.35%
하나 : 0.3%
BC카드 : 0.35%
출처 :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oversea&no=402567이게 수수료입니다. 일단 들어가기전에 비씨카드는 약간 특이케이스라 간단하게 설명을 하면...
비씨는 은행연합체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우리은행 BC도 있고, 신한은행 BC도 있고, 농협 BC도 있고 아무튼 많습니다. 하지만 수수료는 은행사를 따라가지않고 비씨카드로 따라갑니다. 예를들어 신한BC카드라면 신한카드 수수료인 0.18%가 아니라 BC카드 수수료인 0.35%입니다.
자... 제가 삼성 아멕스카드를 들고 미국을 가서 10달러를 질렀다고 치면..
삼성카드는 우리은행 환율을 따라갑니다.
10달러*1,117.70(우리은행환율)=11,177원에
0.2+1.5=1.7%에 해당하는 수수료 190원을 추가해서 총 11,367원을 카드사에 지불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멕스가 아니라 은련으로 질렀다고 치면 은련 수수료가 0%니까 삼성카드 수수료 0.2%에 해당하는 22원만 내면 되는것이지요.
여기에.... 비자나 마스터에 한정하는 아주 큰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DCC라고 불리우는 자국통화결제. 흔히들 이중환전이라고 부르는 꼼수가요..........
DCC로 결제할경우 수수료로만 최대 10% 이상(!)을 더 낼수 있습니다.
이 DCC가 무엇인고 하니.... 일단 비자나 마스터에서 내세우는 개소리는... 카드보유자가 환율계산을 귀찮게 안해도 되는 편안한 시스템이라고 하는데.... 실상은요......
일단 정상적인 해외사용 카드프로세스는 이렇습니다. 예를들어 10달러를 결제한다고 했을시
10달러를 결제함->카드사에서 고시한 환율과 수수료를 계산->결제입니다.
이걸 DCC로 결제하게 되면
10달러를 그나라에서 가장 불리한 환율로 환전+3~5%의 환전수수료(.......)를 더해서 POS화면에 띄어줌->결제->다시 고객에게 가장 불리한 환율로 달러로 환전. 양심은 있는지 여기선 환전수수료를 메기지는 않음->카드사의 고시환율로 환전+브랜드 수수료+카드수수료->???????????
그리고 결제자를 엿먹인 차액은 브랜드사와 판매자가 냠냠 나눠먹습니다.
매장이나 쇼핑몰별로(예로 페이팔) DCC로 결제가 안되게 할 수 있지만 불가능한 곳이 많습니다. 중국이나 홍콩은 100% DCC라고 보시면 됩니다.
출처 :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lecture&wr_id=160950이건 DCC를 선택할 수 있는 기기지요. 2번을 선택하면 DCC로 계산이 됩니다.
저 사진의 출처의 글을 보시면 DCC가 얼마나 악랄한지 알 수 있습니다.
"
최악의 상황은 스페인의 세비야에서 묵었던 호텔이이었다. 원래 결제해야 하는 금액은 브랜드수수료 1%및 환가료 0.2%를 포함해서 302,494원이었다. 이 역시도 DCC로 결제된 것을 확인하고, 취소를 하고 재결재를 했을 때 최종적으로 결제한 금액이다. 처음 DCC로 결제되었을 때 금액은 340,139원이었고, 실제 카드사에 청구되었던 금액은 344,456원이었다. 차액은 무려 41,962원이었는데, 이는 무려 13.8%나 더 내야하는 무시무시한 결과였다. 이 경우에는 뒤늦게 알아차려서 결제취소와 재결제기간이 약 1주일이었는데, 그 사이의 환율 차이가 약 15원 정도 있었다고는 하지만 실제 환율이 미친 영향은 1%정도였음을 감안하더라도 정말 큰 금액차이라고 할 수 있었다."
네.. DCC미적용 30.2만원이 DCC가 적용되자 34.4만원으로 뛴거지요
이걸 회피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느냐.... 비자나 마스터카드를 쓸 경우에
(한국 소비자원에서 내놓은 가이드입니다.)
이렇게 하시면 되지만.. 거부하는곳도 있을꺼고, POS전산자체에서 막혀있는곳도 있을겁니다.
와... 나... 그럼 당하고 살 수 밖에 없냐?하지만... 다 방법은 있지요...
바로, 마스터카드와 비자카드를 제외한 브랜드는 DCC시스템이 없습니다.
이것이... 해외를 나갈때 비자나 마스터를 제외한 카드가 더 있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아멕스가 수수료가 대빵 비싸다구요? DCC적용된 비자나 마스터보다 쌀 수 있습니다.
아멕스나 다이너스, JCB, 은련.. 결제안되서 새로 비자나 마스터꺼내는게 귀찮다구요? 수수료 폭탄을 어쩔수없이 맞더라도 한번쯤은 회피를 해봐야지요.
결론.
북미 : 아멕스, 비씨글로벌, 다이너스, JCB중 하나 필참
그중 아멕스와 다이너스 두 가맹점에서 다 되는 JCB추천. 하지만 체크카드 사용자라면 JCB 체크카드는 해외결제가 불가능함(내년에 신한카드에서 내놓는다고 합니다.)
아멕스 체크는 하나 글로벌페이와, 신한 S& 마크가 달려있는 체크카드(아멕스와 같이 만든 브랜드)
비씨 글로벌 체크카드중 해외결제되는건 우리은행 비씨글로벌만 가능
다이너스는 아예 체크가 없음.
일본
그냥 JCB. 체크카드로 이용하려면 우리은행 비씨글로벌
중국
그냥 은련. 혹은 비씨글로벌, JCB
동남아
은련+JCB
유럽
비씨글로벌+JCB+은련 다 들고 가세요-_-
유럽에서 짱먹던 유로카드(한국으로 치면 비씨카드)가 마스터카드랑 합병되서............
팁1.
간혹가다가 종업원이 카드브랜드만 보고 안된다고 하는경우가 있는데.. 일단 한번 그어보라고 하세요.
팁2.
인터넷 해외구매할 때.. JCB 결제 될 시 JCB로 하는게 좋은 이유중 하나가(그래봐야 일본계말곤 전멸이라고 봐도 되지만)
모든 카드는 앞 6자리를 BIN넘버라고 해서 발급카드사, 은행, 만든 국가등의 정보가 있습니다.
근데 JCB는 국가정보가 없어요(...) 그래서 해외결제할때 자국에서 만든카드가 아니면 뱉는 쇼핑몰(EX:애플 앱스토어, 소니 PSN)도
VPN으로 국가를 해당 국가로 사기치고 JCB로 그어버리면 무조건 통과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