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에, 21살 강아지로 인사했었어요, 뭉치는 아직 살아있고, 22살이 되었어요.
오늘은 좀 힘든 마음으로 글 올리러, 노령견 키워보신 분들에게 몇가지 여쭈어보러 왔어요.
한 3주전부터 뭉치가 다리에 힘을 못 주더라구요, 왼쪽으로 누워있을때는 자기 힘으로 일어나는데
오른쪽으로 누으면 자리에서 못 일어나요. 못 일어나면은 일으켜달라고 짖는데,
제가 집에 있으면 일으켜주러 가지만 없는 경우가 너무 큰 일이네요, 저번에 좀 오래 볼 일보고 왔더니
누워있는 상태로 한참 있었나봐요. 그 상태로 대소변 흘려서 몸도 다 젖어 있고, 그 상태로 하루 종일 짖었는지 탈진 해 있고
겨울 괜찮게 보냈다 싶었는데 날씨 풀리고 나서부터는 하루하루를 힘들어하는거 같아요
새벽에도 화장실 가고 싶은지, 목이 마른지 한참 짖어서 제가 깨면 다행이긴한데 못 일어나면 그것도 큰일이고
뭉치가 자기가 너무 힘든가봐요, 짖는 소리가 매번 화 났을때처럼 짖기도 하고 많이 울기도 하고, 또 눈꼽도 많이껴서 눈꺼풀도 많이 짓물고
그래도 2주전까지는 밥은 잘 먹었었는데, 요 며칠 들어서는 밥도 잘 못 먹어요. 살이 너무 말랐어요
가장 힘든게, 그냥 앉아 있다가도 화난 듯이 짖는데, 도저히 이유를 모르겠어요. 물도 마시게 해주고 화장실 가는거도 도와주고
옆에 있고 안아주고 하는데도 계속 짖는데 도저히 해 줄 수 있는게 없어요
밥 잘 못 먹을때 식사 대용으로 주사할수 있는 영양제 같은게 있나요? 다리에 힘 주는걸 어려워하는데 많이 마사지 해주면 효과가 있을까요
마음의 준비라는게 너무 힘드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