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어선 취업후기글을 남기고 많은 응원을받은지도어느덧 3개월이넘었네요. 쌀쌀했던 바람이 기억도 나지않을만큼 무더운 여름이되었네요. 배에서 내리고 간판회사에 들어갔고 3달동안정신없이 일했습니다. 연체중이던 은행권에 채무와 친구의 보증빚은 집안어른들의 도움으로 급하게 정리했습니다. 3달째에 괜찮은공장 생산직에 합격했습니다.잘해보려고 다시 일어서보려고 무던히도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이상보다 더욱 가혹함을 다시 느낍니다. 채권자가 입사를 걸고넘어집니다. 돈을 안갚으면 회사는 못다니게 될것입니다. 흠이있는인턴은 정리됩니다. 배에서 이기적인 선원들의 모습이 육지에서도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저는 500만원 때문에 이제는 다 포기하려고합니다. 절대로 남을 위해 돈을 쓰지 마십시오. 그돈은 절대 돌아오지 않습니다.
대부업체,저축은행,개인사채 등 어디에서도 저는 불량인간으로 낙인찍혀있고, 그낙인은 주변사람들에게도 예외는아니었습니다. 이 세상은 불량인간이 살수가없는 세상입니다
이제 다 그만하려고 합니다. 응원해주신분들에게 사과드리려고 글 남깁니다.
이제는 자유롭고 싶습니다. 방법을찾으려 도움을청해도 이런 절망적인 나를 이용하려는 사람들밖에 없습니다.
이세상이 너무 싫어집니다. 부모님께 죄송하고 누나와 자형 조카에게 너무 미안하지만 이제는 못버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