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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에서 올라오는 길입니다
게시물ID : sewol_513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냥더쿠
추천 : 14
조회수 : 37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8/09 10:28:56
휴가첫날 뭘해야할까 많은고민을 했는데 그동안 미뤄왔던 팽목항을 가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1시10분차로 서울에서 광주로 출발 
3시도착해서 4시30분차로 광주에서 진도로 출발. 
 그리고 진도에서 팽목으로 저녁 7시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다이어트중이라 식비는 따로 들지 않았고 차비만 왕복8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방값5만원 플러스로..  

늦게 너무 늦게 도착한 팽목항은 적막함만 감돌고 있었습니다. 

너무 늦게 내려간게 부끄럽고 죄스러워 향도피우지 못하고 밖에서 지켜보다 돌아왔습니다. 

 마지막 버스라 팽목항까지 들어가지 않는바람에 팽목마을 입구부터 천천히 걸어서 갔습니다. 

 많은 심정이 복잡하게.  
헝클어져서 풀수없듯이 목안에서 꽉막혀서 토해낼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걸려있는 글귀 하나하나 곱씹으며 등대에 도착했을때는 눈에서 눈물이 쏟아져 내리는데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도대체 왜 어째서 아직도 이해가지 않는 세월호 참사는 그날이후로 아직도 제자리인것 같았습니다.

모든것들이 제자리로 바르게 흐르길 기도합니다.

정의라는 말이 부끄럽지 않은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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