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 좌우로 흔들리는...
심지를 붙잡고 춤을 춘다.
세상을 태워가며
거대한 흐름 속으로
나는 스러져가고있다.
녹아들어가는 나의 세상이
흥건하게 바닥에서 굳어갈 때
서서히 끝이 보여가는 바닥으로
나는 점점 더 의식을 내려 놓는다.
타닥 타닥 타다남은 잿더미로
걸어가는 나의 길들을 이해해달라.
그곳은 끝인가 시작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