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시] 나는 나무.
게시물ID : readers_260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유어른유
추천 : 1
조회수 : 41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8/09 07:23:38
옵션
  • 창작글
  • 외부펌금지

나는 나무.

누구를 위해 희생하고자 함이 없고

누구를 해치기 위해 살아온 적이 없다.

그저 살고자 하는 것에 있어

바람을 맞이하고 빗줄기를 맞아가며

작렬하는 햇볓과 서늘한 눈발아래서

격렬한 정적과 고요에서 살아왔을 뿐.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벅차지만

적을 두지 않은 이들이 머물고

예기치 않은 손님들이 찾아오는

그들을 맞이 하지도 거부하지도 않는

나는 나무.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