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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병 걸린 짜증나는 고양이!!!(약간스압)
게시물ID : animal_1648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림고양이
추천 : 101
조회수 : 7644회
댓글수 : 117개
등록시간 : 2016/08/08 21: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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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피부병걸린 고양이와의 약10개월간의 동거
 
 
11월 비 내리는 어느 추운 겨울날... 신림동 모 떡뽁기집앞 골목......
부슬부슬 내리는 비에 축축하고 싸늘한 골목쓰레기통 옆에 웬 흙색 송뭉치가 움직 입니다.
이게 뭐지.. 쥐인가???? 개인가??? 혹시...고양이??
뭔가 빨리 움직이진 못하는데.... 아픈건가? 상처를 입은건가??
지금에와서 생각해보지만, 똥을 한무데기 뒤집어 쓴 모양새인 움직이는 솜덩이를 왜 거리낌 없이 손으로 집어 들었는가...ㅡㅡ;
 
집어 든 모습을 보곤 친구와 난 반지의 제왕의 골룸이 작았다면 아마 이런 모습이지 않았을까? 한 포스를 내 뿜고 있는 이 생명체를
어찌 하면 좋을까 하는 고민을 할겨를 도 없이, 더이상 손으로 들고 있기 힘든 모습에 차에 있던 쇼핑백으로 안착 시키곤 일단 동물병원으로...
 
어디서 온 건지, 사람이 버린건지, 어미가 버린건지, 온갓 궁금증을 안고 도착한 병원의 선생님 왈 피부병이고, 기력이 너무 없어 치료보단 일단
물과 밥을 먹이고 다음날 다시 대려와 보라는 말씀...
 
일단 집으로 갔지만.. 병원에서 구입한 캔을 흡입완료후......
선생님이 일단 오늘은 씻기지 말하 하셨지만, 집에 와보니 도저히 씻기기 않고는 보고있기도 힘든 몰골을 결국 씻기기로 결정!
 
 
 
10개월가량의 피부병걸린 고양이와의 생활을 올려 봅니다.
 
 
 
 
 
 
입욕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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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씻기싫어 격하게 발버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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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도 해줘야 하고 아오,,, 짜증,,,
지워도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곰팡이(일주일 뒤에 알았음... 전염성 공팡이인것을.. 짜증..)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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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완료. 오 약간 스타워즈의 요다도 닮은거 같고...
혹시 고양이가 아닐지도 모른다고 잠시 생각중...
 
목욕하고 잠시 수건에 감싸 놨더니, 미동이 없길래  손으로 툭툭치고 흔들어도 반응이 없음...
(아 선생님이 목욕시키지 말라했는데, 목욕시켜서 죽었구나..)
 
미 미안.....ㅜㅜ 이 아니라 이 자식 잠든 거였음..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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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털도 마르고 살만 한가봄.... 또 잠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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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털 모자이크)
 
목욕완료후 안정후 한컷... 이지만... 이게 고양이랑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뭐 다른 외계생명체 같기도 하고...
어후...
수염은 커녕 손발에 털은 어디로 간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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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털 모자이크 하기 힘드네요..)
 
곰팡이 내 피부에 묻이는 중... 아오 짜증..
이후 내 배는 차마 인증사진을 올릴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짐... 10개월 가량이 지난 지금도 흔적이 잘 안지워짐.. 아 이 고양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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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리좀 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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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주일 뒤.....
 
이게 아파서 이러고 있는게 아님요, 그냥 자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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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그냥 자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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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 보이지만, 그냥 놀다 편히 쉬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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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아픈 표정이 아닌 쉬는중... 놀다 지쳐....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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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 8.17 MB
 
 
일단 이놈이 건강하게 잘논다는 증거 움짤!
외출전 바지 가랑이 붙들기.
멀정한 바지도 손톱으로 찍어 놔서 짜증...
다른사람이 보면 괴물 한마리가 다리를 찍고 올라오는 모습이 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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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떡 뭍이고 내 이불에서 잘잠... 아오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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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파 죽어 가는 고양이 처럼 보이지만, 그냥 놀다 지쳐 잠들었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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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님아.. 언능 손에 털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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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달 반 후 약간의 수염과, 코에 곰팡이는 안보이기 시작
 
여기 까지 오는데, 9통의 곰팡이샴푸와 40만원 가량의 병원비를 잃고, 내 몸에 피부병을 남겼구나,
 
염병할 고양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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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 다시금 곰팡이가 피어 나면 아니됩니다...ㅡㅡ
 
이 고양이 놈아..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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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고 나발이고 미안한거 1도 없음...그냥 이불 좋아함.
 
아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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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잔등의 곰팡이와 눈꼽도 재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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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을 미친듯이 좋아함...
짜증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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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아니랄 까봐 박스도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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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박스 터널도 만들어 줘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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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도 시켜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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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백도 가끔 바쳐야 함요..
이 짜증나는 고양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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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재법 고양이의 모습을 가추고 있으나,
여전히 잘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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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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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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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잘잠...
그래도 방심하면 아직 곰팡이가 올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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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은 많이 자랐으나 코에 곰팡이가 스멀스멀 흔적이 보임..
그...그만... 공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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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부인 용도로 키보드 활용을 잘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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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는 이제 그만 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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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감을 사주면 일주일을 못넘기고 죽여 버림...
염병할 고양이..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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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오해 하실까봐 말씀드리지만, 운전중 잠깐 넘어 왔을깨 찍은 컷.)
 
이젠 좀 컷다고 드라이브도 시켜줌...
 
아 이 짜증나는 고양이..
 
사진보니까 뱃살도 짜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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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는 고양이 새끼 먹을때 이상하게 맘이 불편함..
넌 초콜렛 못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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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좀 코가 깨끗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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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도 깨끗해지고, 수염도 재법 길어 졌음..
여전히 잠은 잘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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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짜증나는 놈이 텀을 이 만큼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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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더이상 곰팡이 흔적이 찾아 보기 힘들어 짐...
아 힘들구나 고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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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과 모래는 왜 이리 비싸기만 한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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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캠핑갈 준비를 하면 니가 먼저 들어 가냐.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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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짐 한켠에 왜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는 거야.??
아 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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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하는수 없이 캠핑 대려감...
아 오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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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본인이 아니라 모자이크.)
 
캠핑가서 도와 주는 것도 없이 햇볕을 만끽하고 있음..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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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본인이 아니라 모자이크함)
 
 
산책도 가자해서 산책도 함..
더워 죽겠음..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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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밀면도 자주 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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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현장 적발~
아오 이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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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 9.75 MB
 
 
내가 살다살다 상추먹는 고양이는 처음봄.
다른 쌈채도 좋아함.. 그중에 특히 상추를 좋아함..
아오 이 특이한 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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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 캠핑엔 자기 텐트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심...
그리고 잘 만드나 지켜보고 있으심..
아오 짜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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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들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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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감성캠핑이 유행이라 하심..
그래서 가랜더도 만들어 줌..
아오 짜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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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여코 캠핑에 따라온 야옹씨..
무거움... 짜잉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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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도 무거워 죽갔는데 한걸음도 안걸음..
 
짜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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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 만들어준 텐트도 있고 이젠 좀 만족한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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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도 사줘야하고 등골이 휨...
아오 짜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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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여유롭게 캠핑을 즐기고 있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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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녀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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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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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기까지 참 짜쯩나고 힘든 시간이였지요.
앞으로 얼마나더 짜증나는 나날이 될지 참으로 기대가 됩니다.
해외여행이 가고 싶다나 뭐라나.....
 
 
 
아 그리고 혹시 회원님들중에 곰팡이성피부염에 전염된 피부 상처 없에보신분 좋은 방법 알고 게신분은 좀 알려주세요.
피부병흔적 상처 때문에 찜질방이나 목욕탕을 갈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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