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작물로 복수박을 심은 이후 수박이 어느정도 자라서 순지르기 작업을 해줬습니다.
순지르기 작업은 어느정도 자라 나오기 시작하는 순의 대가리를 잘라서 다른 순이 새로 성장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작업입니다.
요렇게 순의 머리를
과감하게 잘라버립니다.
수박의 순지르기 작업을 필요한 이유는 이렇게 새 순을 만들어서 가지를 세개로 벌어뜨려 수박 꽃을 보고 수정하고 결실하여 수확하기 위함인데,
통상적으로 세개의 순에서 빼는 수박이 가장 수량적으로도 안정적이고 맛도 좋으며 크기도 일정한 등 상품성이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위의 사진으로 감이 잘 안잡히는 분들을 위해 한번 더
이렇게 과감하게 잘라 버려야 하죠.
수박 순지르기 작업은 다른 작업에 비해 좀 쉬운 편이라 600포기도 금방 하게 되더군요.
이제 곧 새로운 순이 하나 더 나올테고, 그럼 또 순지르기 작업을 통해 새로운 가지를 하나 더 만들어 세개의 순이 되면 그때부터 열심히 키워 수박을 결심하게 될겁니다.
어서 빨리 자라서 내 새 컴퓨터가 되어주렴... ㄷㄷㄷ
그나저나 식물게의 리젠이 생각보다 빠르지 않아 원래는 매일 영농일기를 올리고 싶었는데.
그럴순 없을거 같고,
사실 순지르기 작업도 일주일 전에 한 작업인데, 제 이전 게시물이 뒤로 밀리기까지 기다리다 보니 일주일이나 시간이 지나는 군요.
때문에 이젠 일기를 일주일 모아서 한번씩만 연재해야 되겠단 생각을 하네요.
이제 봄이 오고 꽃이 피고 농촌은 바빠지니 정말 영양가 있고 알차게 연재하겠습니다!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