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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하는 반성...
게시물ID : diet_992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먹물맛
추천 : 3
조회수 : 18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8/08 16:33:35




대학교에 들어갔다.

나랑 같이 다니는 친구들은 먹어도 살이 안찌는 체질로 진짜 여자들의 워너비 몸매... 마른 애들이다.

반면 나는 먹으면 바로 티가 나는 체질이다. 그리고 내 인생에 날씬했던 적은 내 기억상엔 없다.


남자동기들이 나에게 비만인비하발언을 해도 그냥 내가 살찐게 잘못이라며 호구같이 넘기곤 했다.




그래서 큰 다짐하며 여름방학이 시작되자마자 2달치 헬스를 끊었다.


첫날은 진짜 열심히 했다.


그렇게 일주일 열심히 했나? 확실히 대학때 급 찐 살들이 있어서 그런지 1킬로가 빠졌다.



하지만 이번 여름이 덥다는 이유로. 알바 장소까지 왕복 50분 거리를 걸어다녀서 집에 오면 너무 지쳤고 헬스를 거의 2주에 하루 이틀 가게 되었다.



그러면서 쇼핑을 가면 내가 입을 수 없는 옷들이 너무 많아, 나같은 몸이  욕먹을 옷들을 나는 보면서 짜증이 났고 같이 쇼핑을 갔던 엄마에게 화를 냈다..

난 왜 이모양이냐고.  누구는 안먹어도, 야식 먹어도 살 안찌는데 나는 왜 이런 체질이냐고.

엄마는 운명이니 어쩔수 없다했고 나는 운명을 저주하며 엄마에게 차라리 죽는게 나을거라했다.




내가 왜 이렇게까지 된걸까?



나도 그냥 남들처럼 이쁜 원피스, 반바지, 치마가 입고싶었던것 뿐인데.

내 몸매에 기죽지 않고 좋아하는 남자한테 당당히 좋아한다고 말할수 있고 싶었던 것 뿐인데.

쇼핑몰에서 사이즈 구애받지 않고 옷을 사고싶었던것 뿐인데. 



내 의지는 왜이렇게 허약한걸까? 살 빼는 건 왜 이렇게 어려울까?


내 20대 인생을 지금처럼 살에 전전긍긍하며 살아야하는걸까?




오늘도 이런 생각을 하며 반성을 해보지만 앞으로 잘할수 없을 것 같아 난 너무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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